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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

나는 구세대인가봄

by mmgoon 2021. 7. 12.

 

 

코로나가 창궐하여 회사에서 엄청 무서운 문자를 받아서 시작된 재택근무 1일차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를 뽑고 주말사이 일어난 일들을 정리하고, 보고서도 몇개 끄적이고 있는데 불쾌지수가 마구 올라갑니다.

이게 재택근무가 주는 폐해인가 뭐 이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에어컨을 켰습니다.

바로 마음이 안정되면서 생각이 건전해집니다. 네 습기 때문이었나봐요.

 

그리고 점심시간이 되어 비빔면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맛났네요.

 

그리고 오후 근무에 돌입해서 메일도 보내고, 채팅으로 일도 시키고, 교육도 듣고 하니 얼추 저녁 시간입니다.

그런데,

 

허억

 

너무 배가 고파옵니다.

도무지 저녁을 만들 시간을 참을 수가 없을 것 같아서 햄버거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곰곰히 왜 이다지도 배가 고플까 생각을 해보니......

그렇습니다. 

회사라면 구내식당에서 이거저거 신나게 먹었을텐데, 꼴랑 비빔면 하나 먹고 이 시간까지 버틴(?)겁니다.

아아 비빔면-햄버거로 이어지는 부실한 식사로 하루를 마칠 예정이군요.

 

생각을 해보면 예전부터 집에서는 공부나 일을 잘 못했습니다.

공부는 학교에서, 일은 직장에서라고나 할까요.

이상하게 집에서는 빈둥거리는 것 이상 하지 못하는 체질이 되어버렸습니다.

 

뭐랄까 이렇게 쓰고 나니까 구세대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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