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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9

옥수수의 힘 "알겠지? 토요일에 늦지 말고 오라고" "넹. 그런데 왜 우리 모임은 식사 준비가 자주 돌아오는 건가요?" "아아, 그게 여러가지 이유가... 암튼 늦지 말라구" "넹"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뭐라도 해먹으려고 하다가 결국 포기를 하고 토스트에 커피를 마시고 빈둥댔습니다. 시계를 보니 어헉- 잽싸게 교회로 차를 몰았습니다. 이론... 원래 모였어야 할 인원보다 확- 줄어보이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게다가 초보들이 많군요 -_-;;; 결국 칼과 도마를 들고, 파를 썰고, 무를 썰고, 양파를 썰고, 청양고추를 다지고, 김치를 썰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허리를 펼까 하는데 권사님이 봄동을 데치라고 하시네요. 소수의 인원으로 준비를 하다보니 정신없이 시간이 지났습니다. 대충 정리를 마치고 저녁으로 뭐를 먹을까 고민.. 2024. 3. 10.
[조금 긴 출장] 서쪽으로의 여행 7일차 - 2023.5.20 (토요일) (잠시 혼자 있기) 아침 일찍 한국으로 돌아가는 팀원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익숙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방으로 돌아와 짐들을 정리했습니다. 음악을 듣고 있는데 정말로 간만에 혼자있게 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왠지 긴장이 풀어지네요. 네네 그런 성격입니다. (아들레이드 공항은)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왔습니다. 아들레이드는 공항이 멀지 않아서 좋습니다. 시내 중심에서 15-20분 정도 거리입니다. 짐을 부치고 공항 안으로 들어왔더니 시간이 많이 남는군요. 울 나라에서 팔지 않는 소소한 물건들 몇가지 구입하고, 보고서도 하나 만들고, 이렇게 블로그 글도 쓰고 있습니다. 어째 공항 인터넷이 호텔 것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이네요. (저가항.. 2023. 5. 20.
불가능은 없다 흑흑흑 어제는 그러니까 일종에 불금이었죠. 퇴근 하는 내내 '피자나 치킨을 시켜먹어야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치킨으로 결정을 하고 앱으로 주문을 했죠. 치킨집도 저의 급한 (?) 마음을 아는지 총알같은 배달을 해줬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매콤한 치킨에 맥주에.... 이런 시간을 위해 일주일간 회사일을 하는 것이죠. 문제는... 치킨집 사장님이 금요일이라 바빠서 그러셨는지 평소보다 약간 매운 소스를 많이 넣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평소보다 빨리 맥주를 들이켰고, 이 결과로 불금인데도 불구하고 일찍 잠자리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어슬렁 거실로 나와 커피를 내리면서 시계를 봤더니 '응?' 새벽 6시반입니다. 그러니가 미친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는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자연스럽게 일.. 2021. 5. 15.
미뤄두었던 일을 한 토요일이랄까 아침에 일어났더니 어제 음주로 머엉 합니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나 올리고 나서, 커피를 홀짝이다가 해장라면을 만들어 먹고나니 조금 정신이 돌아옵니다. 장이라도 보러 나갈까 하다가 귀찮아져서 앉아있다가 결국 오늘은 뭔가 '나중에 해보지' 라고 미뤄두었던 일들을 하는 날로 잡았습니다. 대충 씻고 옷을 입은 다음 이사오면서부터 가보려고 했었던 불광천엘 갔습니다. 그리고 수 많은 사람들과 함께 (네네 사람들이 많네요) 약 한 시간 정도 불광천을 따라 걸었습니다. 약간 더운 날이었지만 걸어다니자 기분이 좋더군요. 다시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와 고치겠다고 마음을 먹은 구두들을 수선하는 곳에 맡겨두고, 언젠간 한 번 가보리라 마음을 먹었던 김밥집에서 김밥을 구입해서 저녁으로 먹어줬습니다. 저녁을 먹고는 냉장고 야.. 2021. 4. 24.
비오는 날의 게으름 뭐 이 블로그의 글들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주말은 게으름을 부리는 시간입니다. (안그러면 죽을 수도 있다구 -_-;;;)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려는데 창가에 밝은 빛이 모자랍니다. '응? 내가 일찍 일어났단 말인가?'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시계를 보니 시간은 충분히 늦은 시간입니다. 네네 밖에는 비가 줄줄 내리고 있네요. 이런 날은 뭐... 날씨가 충분한 핑계가 되는 그런 날입니다. 그렇죠 비가 줄줄 내리는데 특별히 할 일도 없는 토요일에 미친듯이 뭔가를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커피를 내리고 토스트를 굽고 우물거리고 있자 약간 정신이 돌아옵니다. 대충 씻고 우산을 들고 집을 나셨습니다. 일단은 동사무소에 가서 서울시장 사전 투표를 해줬죠. 당일 날은 회사 눈치도 보일 것이고, .. 2021. 4. 3.
결국은 계피차를 끓이다 어제는 음주를 하지도 않았는데 아주 깊은 잠을 잤습니다.토요일을 핑계삼아서 늦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맑은 날이 창가에 가득하네요.커피를 한 잔 하면서 오늘 어딘가 가볼까 하고 생각을 했더랬죠.그리고 뉴스를 보니 확진자가 장난이 아닙니다. 휴대폰에도 회사에서 "알간? 어디 싸돌아다니지 말고 집에만 있으라고!!!" 라는 식의 문자도 와있네요. -_-;;; 그렇다면 뭐랄까 재미도 있으면서 다른 인간들과의 접촉이 거의 없어 안전한 그런 곳을 찾아보겠다고 시간을 썼지만....실패했습니다. 아점으로 라면을 끓여머고, 이런저런 머리를 돌려봤지만 정말로 할 일이 없네요.얼마 전에 인터넷으로 구입한 대추를 우물거리다가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계피차를 끓이기로 했습니다. 베트남에서 가져왔지만 그 동안 잊혀진 계피를 꺼내고.. 2020. 12. 12.
시간이 비었다는 주제에 대하여 지금은 그러니까 약 2시간 정도 빈 시간이 발생한 상태이다.으음 일반적으로 이 일은 주말에는 잘 일어나지 않는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그런 2시간 정도의 시간이 발생을 해버린 것이다.이 곳에서 집까지의 거리나 이동의 수고스러움을 고려한다면 난생 처음 찾아온, 정보도 없고 특별하지도 않은 이 거리에서 어찌어찌 2시간 정도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그런 상황이다. 서울의 한쪽에 자리잡은 이 곳은 도무지 아무리 주변을 둘려봐도 특별한 곳이나, 구경할 곳이나, 뭔가 빈둥거릴 것을 찾을 수 없는 그런 곳인듯 싶다.물론 나중에 이 동네 출신을 만나서 "아아, 그 곳에 오셨으면 이것 저것 등등 하셨어야죠" 정도의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겠지만 뭐 난 이 약속과 저 약속 사이에 떨어져 버린 소극적인 방랑자이기에 미친듯이 무엇인.. 2020. 11. 21.
토요일 오전이라는 시간 지난 주에 비해서 이번 주는 뭐랄까 평온한 한 주였고,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은 관계로 아마도 머리 속에 그다지 부하가 많이 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덕분에 스트레스를 핑계로 금요일 저녁에 음주를 해대지도 않았고, 아침에 눈을 뜨자 맑고 공기가 깨끗한 토요일 오전이 온전히 나를 기다리고 있네요.아이패드로 이거저거 보다가 (네네, 누워서 뭘 보기에는 아이패드죠) 커피를 내리고 마음에 드는 머그에 담아서 창밖을 보며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렇죠.이런 시간을 즐기기 위해서 힘써서 돈을 마련하고,커피를 사고, 커피 메이커를 사고, 아파트를 빌리고, 아이패드를 사고, 컴퓨터를 사고 하는 것이죠.이런 물질을 위한 행위들을 너무 저평가라고 할지 수준 낮은 일이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한 것일 수도 있다는 .. 2019. 6. 1.
[동네 산책] 비가 오는 토요일에 만난 고양이와 암살자 네네. 일단은 늦잠을 자줬습니다.아침에 일어나서 지난 주 내내 뭔가 잊어버리고 살았다고 생각했더니 결국 식료품을 구입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닳았습니다.결국 집안을 싹싹 뒤져서 언제 넣어두었는지 기억나지 않은 식빵 2쪽을 찾아서 커피를 내려 토스트로 아점을 먹어줬습니다. 우물거리면서 창밖을 보니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서해안쪽은 미세먼지가 가득하다고 하던데 이쪽은 미세먼지 자체는 '좋음' 상태입니다. 머리가 약간 돌기 시작하자 컴퓨터를 켜고 그 동안 미뤘던 부트캠프 설치를 시작했습니다.윈도우 ISO 파일을 받고, 부트 캠프를 돌려서 파티션을 조정하자 자동으로 이거저거 설치합니다.뭐랄까 윈도우 3.1부터 사용한 구세대 사람의 눈으로 바라보면 유치하기 짝이 없는 윈도우 10 화면이 뜨네요.아직까지 드라이버들이 .. 2019.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