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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23

커피 마시는 이야기 베트남에서 근무할 적에는 아침에 출근하면 커피 아줌마가 유리잔에 한 가득 커피를 가져다 주었기 때문에 별 선택의 여지가 없이 커피를 마셨었다.뭐 나름 아줌마의 고민의 흔적인지 커피도 괜찮았고 말이다. 그러다가 한국에 오자 각자 탕비실에 가서 주로 막내가 내려놓은 커피를 따라 마시는 분위기다.처음에 막내는 너무나 연하게 내리는 경향이 있어 설득과 교화(?)로 이젠 어느정도 진하기가 조정되었다. 얼마전 포스팅에서 "아아, 밀크티에 빠져서 지낸다구" 정도에 글을 쓴 적이 있기도 하지만 커피와 차는 각각 몸이 요구하는 시간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주로 아침에는 커피를 오후에는 차를 마시는 편이다. 암튼 이런 커피 상황에서 연락을 받았다. 내용인 즉슨 "그게 형님 악덕 자본주의자들에게 착취를 당하는...""울 나.. 2019. 3. 13.
로모그래피 - 경주 옆동네에 놀러갔다 왔다.볓이 좋은 가을날이었다. 그런데 정작 커피만 마시고 왔다는 생각이 든다. Lomo LC-AKodak Colorplus 200 2018. 10. 28.
베트남 커피의 고향 닥락(Dak Lak)성 문득 베트남에서 사가지고 온 원두들을 많이 먹었고, 이제 슬슬 한국에서 원두를 구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네, 커피중독입니다. -_-;;;이런 생각을 떠올리고 나니 커피의 고향인 중부 고원지대 닥락성의 부온마투옷이 생각이 납니다.이런 연유로 베트남 커피 그 중 닥락성의 커피 이야기를 한 번 해봅니다. 일반적으로 커피에는 2가지 종류 그러니까 로브스타와 아라비카 원두가 있습니다. 로브스타 원두는 아라비카 원두에 비해 저렴한 편이죠. 기본적으로 로브스타 원두는 아라비카 원두에 비해 카페인 함량이 2배 높고 더 쓴 맛을 냅니다. 베트남 커피는 바로 이 로브스타 원두로 만들어집니다.네네 물론 요사이 아라비카 원두들도 베트남에서 재배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커피는 바로 로브스타입니다. 실제 베트남은 전세.. 2018. 9. 6.
호치민시 1군에서 24시간 하는 카페 소개 얼마 전에 내가 베트남을 떠나고 호치민에 놀러간 친구녀석에게서 카톡을 받았습니다. "아아, 이 도시 밤에 갈 곳이 없다구" 네, 그렇죠. 베트남은 대도시라도 밤 10시가 넘으면 갈 곳들은 소수의 술집들 뿐입니다. 호치민시의 경우도 여행자 거리를 제외하고는 늦은 시간에 갈만한 곳들은 거의 없습니다.잠들지 않는 사이공 (Saigon Never Sleep)이란 말이 무색한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요사이 24시간 편의점들도 들어서고는 있지만 혹시나 밤 늦은 시간에 갈 만한 곳을 찾으시는 이들을 위해서 아니면 저녁 늦게 도착을 했는데 밤거리를 구경하시다가 커피 한 잔 할 곳을 찾으시는 분들을 위해 호치민시 1군에 24시간 하는 카페를 소개합니다.네네, 기본적으로 제가 살던집 근처 통일궁 인근 파스터 (Pasteu.. 2018. 9. 4.
쇼핑은 즐거워 토요일 아침이 되었습니다.주말을 맞이해서 지난 주에 이어서 싸들고 가기 무거운 녀석들을 스캔하고 있다가 (단순노동에 빠지면 나올줄을 모르죠) 대충 옷을 떨쳐입고 걸어나와서 집 근처에 있는반 미 차오 (Banh Mi Chao, 그니까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이기는 하지만 속에 내용물을 따로 주는 그런 녀석이죠)로 아점을 먹고나서 얼마 전에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발견한 민롱(Minh Long) 자기 쇼룸엘 갔습니다. - 주소 : 17 Ba Huyen Thanh Quan Street, District 3 뭐랄까 척 보기에도 외국인들이 얼마 다녀간 것 같지 않은 분위기였으며, 문을 열고 들어가니 손님이 딸랑 저만 있습니다.스탭들이 저를 보고 자기들끼리 일련의 회의를 시작하더군요.뭐 어짜피 이 곳에 온 이유는 한.. 2018. 5. 27.
두리안 맛 카푸치노를 먹어보다 어제는 정말로 간만에 7군에 있는 베트남에 있는 한국계 수퍼인 롯데 마트엘 갔습니다.제가 사는 곳과 이 7군은 나름 거리가 있어서 잘 가는 편은 아닙니다.솔직히 특별히 살 것은 없었는데, 간만에 멀리간다는 생각으로 한 번 가봤다죠. 역시나한국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지역이라서 그런지 울 1층 수퍼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한국 식품들이 다양하네요.고기도 좀 사고, 라면도 사고, 과일들과 야채도 좀 사고 2층으로 올라가자 이 녀석이 눈에 띕니다. 음. 그러니까 두리안 맛 카푸치노입니다. 베트남 친구들이 나름 포장도 괜찮고 디자인도 그럭저럭 좋고 암튼 평소에 베트남 커피와 차별된 녀석으로 보였습니다.옆에는 코코넛 맛 카푸치노도 있었는데, 두리안 맛 커피란 도데체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하나 구입을 했습니다. 집에 .. 2018. 4. 9.
지극히 개인적인 커피 이야기 지난 주말에 영화를 보러 쇼핑몰에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이것 저것 구경을 하는데 텀블러가 눈에 띈다.베트남에 공장이 있는 한국회사 제품이었는데 왠지 마음에 들었다. 음음 뭐랄까...왠지 여기다가 내가 좋아하는 원두를 아침에 내려서 들고 가면 회사 생활이 지금보다는 한 2.3%정도 나아질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갈등을 하는데 영화 시간이 되서 영화를 보고 나오자 (참고로 영화는 덩케르크)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몇 시간 전보다 현실적이 되어서 나의 커피 라이프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그러니까 아침에 회사에 도착하면 커피 타주는 아줌마가 "셉어이 카페 놈 콤? (부장님 따뜻한 커피 드시져?)" 하면서 유리잔 가득히 (그렇다 커피잔이 아니고 가는 유리잔이다) 따뜻한 베트남식 블랙 커피를 하나 가져다 준다.. 2017. 7. 25.
집 근처에 커피숍이 생긴다 몸이 아파서 (그 동안에 방탕?한 생활의 결과겠지) 병원엘 갔다.의사 선생님에게 이런저런 주의 사항을 들은 다음 약을 받아서 나오는데 한글 간판이 떠억하고 보인다.자세히 보니 한개가 아니다. 이번에 다녀온 병원이 호치민시 7군이다보니 어느정도 한국 식당이랄까 등등을 예상했지만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살펴본 결과 상당히 한국 식당, 가게, 등등이 눈에 띈다.나름 베트남에 손꼽히는 투자국이다 보니 한국 사람들도 많고, 어느 정도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좋고 뭐 그런 결과인듯 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암 생각없이 회사 가려고 아파트를 나서는데 울 아파트 1층에 공사가 한창이다. 요사이 호치민시 전역이 공사판이니 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한글이 눈에 띈다.할리스 커피라....아마도 한국에.. 2015. 3. 20.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팁 저는 커피를 좋아합니다.하루라도 커피가 없이 살기는 어렵죠. 네네 훈련소에서도 커피가 없어서 급 힘들었던 기억이....물론 커피 믹스도 좋아하지만 진정으로 좋아하는 물건은 진하게 내린 원두커피 입니다.베트남은 커피 생산국이라서 좋은 원두를 저렴한 가격에 얻을 수 있어서 뭐랄까 요사이 즐겁게 커피를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던 와중에 누군가에게서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아니 그럼 매번 한 잔씩 뽑는 거야? 난 귀찮아서... 매번 필터 끼우고 원두 붓고... 걍 믹스 마시련다""내가 그래서 캡슐 커피 마시지. 한 잔 씩 되거든" 아아 틀린 말은 아닙니다.사실 원두 커피를 매번 한 잔씩 뽑는 다는 것은 넘 귀찮은 일입니다.하지만 원두 커피의 구수한 맛을 포기할 수 없지요.이런 이유로 발굴해낸(?) 작은 .. 2015.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