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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집 근처에 커피숍이 생긴다

by mmgoon 2015. 3. 20.

몸이 아파서 (그 동안에 방탕?한 생활의 결과겠지) 병원엘 갔다.

의사 선생님에게 이런저런 주의 사항을 들은 다음 약을 받아서 나오는데 한글 간판이 떠억하고 보인다.

자세히 보니 한개가 아니다.


이번에 다녀온 병원이 호치민시 7군이다보니 어느정도 한국 식당이랄까 등등을 예상했지만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살펴본 결과 상당히 한국 식당, 가게, 등등이 눈에 띈다.

나름 베트남에 손꼽히는 투자국이다 보니 한국 사람들도 많고, 어느 정도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좋고 뭐 그런 결과인듯 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암 생각없이 회사 가려고 아파트를 나서는데 울 아파트 1층에 공사가 한창이다.


요사이 호치민시 전역이 공사판이니 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한글이 눈에 띈다.

할리스 커피라....

아마도 한국에서 개발한 브랜드인듯한테 베트남에 1호점을 그것도 우리 아파트 1층에 내는 것이다.

(아아- 이래서 요사이 시끄러웠군)




지난 십 몇년간 외국에서 빈둥대고 살다가 보니 정작 한국사람인데 한국 브랜드랄지 요사이 추세에 약한면이 없지 않아 있다. 

저번에도 베트남 아줌마들이 나를 둘러싸고는


"오오- 까페베네 팥빙수라는게 그렇게 맛있다면서요?"


라고 물어봤지만 나느 까페베네라는 것이 한국 브랜드인 줄 그 때 처음 알았고, 그 집 팥빙수를 먹어본적이 없다는 것과 베트남에 그 지점이 생겼다는 것을 모른다는 이유로 아줌마들에게 무시를 당했다.


이런 이유에서 (무시 당하지 말자는 생각에) 인터넷에서 할리스 커피를 찾아봤다.

뭔가...

커피전문점인듯 한데, 정작 광구는 주로 스무디가 나오고 , 뭐랄까 하는 멤버쉽도 있고....

내가 아는 커피전문점과 차이가..... 


암튼,

이번에도 베트남 아줌마들이 모여들어서 할리스 커피에 대해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걱정이든다.


그나저나,

원래 1층에 있던 베트남 브랜드인 하이랜드 커피는 계속 장사를 하는듯 하다. 

(참고로 여기 간단식사 맛있음)

으음... 딸랑 아파트 건물 1채에 2개 커피점이라... 경쟁인가?


이 대목에서 MFBTY의 새 노래!!! (뜬금없이 끝나는 포스팅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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