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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4

간만에 만난 친구와 낙타 생각 비록 방역 4단계이기는 했으나 친구를 한 명 만났습니다. 그러니까 회사에 같이 입사했던 친구인데, 녀석도 나와 같이 현장을 뛰는 기술자여서 얼마 전에 영국에서 귀국해서 바로 부산 임시 사무소에 근무하다가 2주 전에 울산으로 다시 발령받았고, 이제 겨우 서울에 올 시간이 나서 얼굴을 한 번 본 것이죠. 예전 베트남에서 새벽까지 술 마시고 난리를 치던 두 인간이 조용히 갈비살을 구워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2차로는 놀랍게도 스타벅스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셨죠. 물론 코로나 상황도 있었지만 정말 예전의 우리들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도 간만에 만나서 맘편히 이야기를 하니 좋은 시간이었죠. 친구와 헤어지고 집에 오기 위해서 전철을 탔습니다. 시간을 보내느라고 휴대폰을 보는데 이런 .. 2021. 9. 6.
베트남 전설 - 루빈과 즁레(Lưu Bình - Dương Lễ) 이야기 오래 전 베트남에는 두 명의 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한 명의 루빈((Lưu Bình)으로 부유한 가정 출신이었고, 다른 한 명은 즁레(Dương Lễ)로 가난한 가정 출신이었습니다. 즁레가 공부할 돈이 모자란 것을 안 루빈은 그를 돕기 위해 자기 집에 와서 같이 살자고 합니다.즁레는 매우 열심히 공부를 한 반면 루비는 자신의 부에 만족해서 방탕하고 게을렀습니다.예상대로 과거 시험에서 루빈은 떨어지고 즁레는 합격을 합니다.즁레는 고관이 되어 수도에 큰 집에서 편한한 삶을 누리게 됩니다. 루빈은 계속 낭비하고 게으른 삶을 유지하다가 결국 모든 재산을 잃게 되지만 아직 학교도 졸업을 못합니다.가난하게 된 루빈은 그의 오랜 친구이자 현재는 고관이 된 즁레를 생각해냅니다.그래서 수도로 가서 친구에게 도움을 청합니.. 2019. 10. 17.
간만에 친구 만난 이야기 요사이는 이런 저런 회의들이 줄을 잇고 있어서 하루 종일 회의자료만 만들면서 보내고 있습니다.물론 우리 팀 스탭들이 더 힘들겠지만 얼마전에 다른 팀도 같이 관리하라는 회사의 명을 받고 2개팀을 어찌어찌 끌고가는 상황입니다. 아아- 월급을 더 주던지. 한참 정신없이 작업을 하는데 휴대폰이 울립니다. "누구?""아아- 나야 나. 베트남에 왔다고""어? 웬일이야?" "어 지난 번에 보낸 공문 안봤어? 오늘 프레젠테이션 있어서 왔지" 간만에 베트남에 놀러온 ㅈ녀석입니다.생각을 해보니 일주일 전에 ㅈ녀석이 일하는 ㅅ사 녀석들이 ㅋ사를 인수해서 그 기념으로 기술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ㅋ사는 내가 하는 일들과는 직접 관계도 없고, 게다가 저녁시간에 잘 알지도 못하는 기술발표를 듣기가 싫어서.. 2016. 9. 21.
바라지만 도무지 없는 것들 뭐 순전히 개인적인 바램들입니다요 1. 아주 재미있고도 중독적이면서도 단순반복적이지 않은 쉬운 non-network RPG 게임 2. Lomo를 계승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 3. 등에 착 붙는 가방 (맘에드는 가방을 만나고프다) 4. 필요시 10분안에 만나고 필요없으면 10분안에 사라지는 친구 5. 내 머리를 잘 아는 이발사 6. 내 사이즈의 유니클로 청바지 (왜 항상 품절인지) 불만이 쌓이는 시간이다. 2005.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