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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행사4

이번 대회 성적을 설명드리자면 지난 주에 붕타우 자선행사에 다녀왔습니다.이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매년 베트남 붕타우에서는 자선행사를 빙자한 음주대회가 열리고, 뭐랄까 여기 참석이 필수는 아닌데 참석하지 않은 경우 알수 없는 배신행위라고 생각되어지기 때문에 (아아- 우리 업계 넘들은 단순해) 왠만하면 참석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주에 통화를 하다가 누군가가 "아아 그래서 성적은 괜찮았어?" 라고 했지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지난 주 대회 성적에 대한 설명입니다. 행사 당일, 비가 줄줄 내리는 호치민을 떠나서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등록을 하고, 돈을 뜯기고 (아아- 어짜피 세금정산도 못 받는 기부금 T_T), 행사장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음주를 하고, 다시 2차 갔다가 3차 갔다가 어찌어찌 호텔로 돌아와 잠을 청했습니다. .. 2017. 10. 26.
2014 자선행사(?) 보고서 - 세째 날 체육행사 그리고 호치민 귀환 아아 일어나자 머리가 깨져온다.오늘 오후 경기로 내 조를 잡아준 주최측에 감사를 드리면서 (그래 얘들아 오전이었다면 100% 결석(?)이었단다), 대충 씻고 골프장을 향했다. 골프장에 차려진 행사장 실제로는 부페식 런치에 어제 같이 뛰어놀던(?) 수 많은 인간들이 모여서 서양식, 베트남식, 그리고 한국식으로 나름 해장을 시도하고 있었다. "아아- 안녕?""아아아- 제발 소리지르지마 머리가 울려""나 건드리지마라 바로 나온다""이 나쁜 인간들 내가 그렇게 더 못 마신다고 했는데""웃기지마라 니가 더 먹자고 난리 쳤거든" 등등의 술 마신 다음 날 충분히 나옴직한 대사들이 이어졌다. 하늘을 보니 오늘도 맑고도 맑은 날이 분명했다.이미 오전 경기는 진행중이었고, 아에 디제이까지 불러서 음악은 하늘로 쿵쾅거리고 .. 2014. 12. 6.
2014 자선행사(?) 보고서 - 둘째 날 체육행사 '말도 안돼' 처음 든 생각은 바로 이것이었다. 아니 어떻게 침대에 머리를 대자마자 바로 알람이 울릴 수 있단 말인가.오늘이 이번 체육행사의 첫 날이고, 늦어도 아침 6시 45분까지는 현장에 도착을 해있어야 하는 그런 상황이었다.게다가 "알간? 내가 당신을 뭐랄까 중요한 조에 넣었단 말이야. 내가 잠시 돌았었나봐. 흑흑- 암튼 니가 소속된 그 조는... 아아- 다 필요없어 술 마시고 지각하면 너도 죽고 나도 죽자고""아침에 택시 잡기 어렵지 않을까?""내가 그 핑계 대지 못하게 호텔로 차를 보내마" 라는 식으로 이번 행사 주최한 ㄱ 녀석이 오기 전부터 떠들어댔기 때문에 몸은 영- 아니었지만 겨우겨우 추스려서 골프장으로 향했다. 여지없이 이 잔인한 행사 주최자 녀석들은 새벽부터 마실 것 좀 달라고 하면 맥.. 2014. 12. 6.
2014 자선행사(?) 보고서 - 첫 날 도착 몇 주 지나지 않았는데, 지난 달에 있었던 소위 자선행사의 일들이 이미 아득하게 느껴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혹시나 궁금해 하실 0.00001%의 인류를 위해서 한 번 회상해봅니다. 일단은 목요일... 분명히 휴가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눈치가 보이는 것이 울 나라 샐러리맨의 현실입니다. "그럼 이번 회의 준비는 문제없겠어?""아휴- 그럼여. 회의자료 다 준비해서 이미 발송했답니다""이렇게 많이 자리를 비워서 괜찮을까?" -_-*"아핫핫핫- 걱정하지 마세요. 노트북도 들고가니까 언제라도 일 할 수 있답니다 (언제부터 내가 그렇게 중요했었니? -_-;;;)""뭐 그럼 잘 다녀와""넹" 다녀오라는 말을 듣자마자 불이나케 차에다가 가방을 싣고 님하가 마음 바뀌시기 전에 붕타우로 차를 몰았습니다.간만에 붕타.. 2014.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