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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추선15

잠시 일하러 바다엘 갑니다 새우 잡으러 가는 건 아니고요... 흠... 썰렁하군요... 일하러 바다엘 잠깐 갑니다. 그러한 이유로 이번주에는 더이상 포스팅이 없을 예정입니다요. 아, 생각해보니 배에서도 인터넷이 됩니다. 결국 포스팅이 안올라 온다는 것은 제가 게을러서 입니다. 썰렁함이 극을 달리는 요즈음입니다. 흑흑- 2006. 9. 19.
블로그라는 테제에 대하여 역시나 시추선에 일이란 바쁠땐 정신이 없는데 기다릴땐 마냥이군요.지금 소소한 문제가 생겨서 약 2시간이 남은 상황입니다.꼭 이럴땐 메신져 친구들은 없다죠.암튼 심심해서 뒤적이다가 노트북에서 찾아낸 글이 있어서 올립니다. =================================================== 어느날 인가 문득 많은 이들이 홈페이지에서 블로그로 옮겨 간 것을 알았다. '뭐 싸이월드인가도 하지 않으니 상관없어' 라고 생각을 했지만 '대세야' 이런 말도 들리고 해서 여기져기 들려봤더니 뭐 내눈에는 일종에 게시판이나 방명록 형식으로 미리 정해준 형태에 일기처럼 올리는 걸로 보인다. - 첫째는 나는 이런 정해진 폼이 싫다- 둘재는 매일이라니 이런 개념은 내겐 없다- 세째, 나는 글씨 세대라서 .. 2005. 5. 29.
그리운 사이공 머나먼 송바강이 아니라... 머나먼 사이공이다. 왠지 막상 가면 할 일도 없지만서도 바다에 있고 피곤하고 짜증나니까 사이공이 그립니다. 저번에 지나가다 보니까 혈의 누 디비디도 나왔던데 이번에 배 내리면 사서 봐야지 하는 마음도 들고, 커피숍 여자에는 잘 있나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들고, 린은 잘 놀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등등.... 그나저나 송바강이라니.... 베트남 말로 송 이란 강을 말한다. 그러니까 '바'라는 이름의 강인 셈이니까 제대호 하자면 '머나먼 바강'이 된다. 으음 이러고 보니까 제목이... 방금 회의를 마치고 화장실 가고픈데 계속 일이 밀려들어서 못가는 그런 유치한 일요일 아침이다. 2005. 5. 29.
on Rig now 간만에 바다에 나왔더니 즐겁네요 (네 아직까지는요) 안씻어도 되고 남자들만 득시글 거리고 욕해도 아무도 상관하지 않고 남지나해 풍경이 창문 밖으로 보여서 올립니다. 즐거운 하루를... 2005. 5. 28.
여행기 - 아직 진행중 그러니까 그게 부장님이었다. "이거봐 이번에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지? 그러니까 시추선엔 가지말라구""넹" (이론 쒸~) 그래서 시추선에 가는 마음을 접었다. 간만에 시추선에 올라가려고 부프른 꿈이 틱- 하고 깨지는 순간 이었다. 여기서 잠깐.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시추선 작업은 그러니까 24시간동안이라도 작업이 있으면 잠을 자지 못하고 (나는 최대 4일간 3시간 자면서 버틴적이 있다)음식도 거칠며 (지금도 말레이지아 아저씨가 해주는 베트남식 저녁을 먹고왔다)인간들 거칠며 (지금도 옆자리에서 수 많은 F word가 들린다)즐거움도 없으며 (알콜도 이쁜 언니야들도 없다)잠자리도 힘들고 (당근 배는 그렇지뭐...) 라는 조건인데왜 올라가려는 마음을 품었는가 하면... 일단 새로운 PPE (personal pro.. 2005. 5. 27.
폭풍전 고요 간만에 헬기를 타고 시추선에 와서 앉아있으니가 피곤이 몰려온다. 뭐 어제 마신 맥주의 영향이 더 크겠지만서도 -_-;; 창문밖으로는 남지나해가 보이고, 에어컨소리와 기계돌아가는 소리도 들리고 가끔 스피커에서는 사람 찾는 소리가 들리는 그런 환경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붕타우 공항에 체크인을 하고 offshore pass 검사 받고 달랑 헬기만 운용하는 공항에서 safety instruction을 받고 짐을 붙이고 노트북을 들고 푸마 헬기에 올랐다. 도착해서 다시 safety instruction을 또 받고 방을 배정받고 노트북을 설치하고 내일부터 정신 없을 엔지니어들과 얘기나누고 점심먹고 커피 한 잔 타서 자리에 앉아서 이메일 검사하고.... 하지만 오늘은 할 일이 거의 없다. 운이 정말로 좋게도 내일부터.. 2005.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