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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4

이번 대회 성적을 설명드리자면 지난 주에 붕타우 자선행사에 다녀왔습니다.이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매년 베트남 붕타우에서는 자선행사를 빙자한 음주대회가 열리고, 뭐랄까 여기 참석이 필수는 아닌데 참석하지 않은 경우 알수 없는 배신행위라고 생각되어지기 때문에 (아아- 우리 업계 넘들은 단순해) 왠만하면 참석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주에 통화를 하다가 누군가가 "아아 그래서 성적은 괜찮았어?" 라고 했지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지난 주 대회 성적에 대한 설명입니다. 행사 당일, 비가 줄줄 내리는 호치민을 떠나서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등록을 하고, 돈을 뜯기고 (아아- 어짜피 세금정산도 못 받는 기부금 T_T), 행사장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음주를 하고, 다시 2차 갔다가 3차 갔다가 어찌어찌 호텔로 돌아와 잠을 청했습니다. .. 2017. 10. 26.
올해도 찾아온 붕타우 대회 몇 주 전이었습니다.회사 끝나고 어찌어찌 공식적으로 저녁을 먹고 (네네. 재미따윈 없었죠) 집에 그냥 들어가기 좀 그래서 (네네. 핑계란 늘 필요한 것이죠) 간만에 하인즈네 바에 놀러갔습니다. "앗앗 미스터킴. 오랜만이에염""어. 맥주 줘""아아아- 나쁘단 말이져. 소문에 다른 바에 올인한다던데""그럴리가....""무슨- 다 소문을 들었다고요!!""아아 그냥 맥주 좀 주면 안될까나?" 아무래도 바에서 일하는 스텝들끼리는 무슨 네트웍이라도 있는 것인지 도무지 비밀이란 없답니다. 맥주를 마시면서 구석을 바라보니 아는 인간들이 모여 있습니다. "야야- 뭐해?""오오오- 왔어? 이거바바바 이번 대회 대충의 컨셉이지""그래?" 그러니까 일년에 한 번씩 붕타우에 모여서 자선행사를 빙자해 2박3일 동안 술마시고 골프.. 2015. 11. 9.
알바 캐디 이야기 판다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멍청한 소리를 한 바람에 인생에 없던 ‘하루에 두 번 골프 치기’라는 황당한 약속이 토요일에 잡혀버렸다. 게다가 금요일에는 ‘뭐야 안 마신다고? 넌 내 편이 아냐!!!’ 하는 식의 일종에 무식한 인간들이 징징거리는 바람에 무려 한시 반까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신나게 금요일 밤을 보내고 (아아- 정작 토요일 새벽이였군 -_-;;;) 집에 와서 정말 쓰려져 있다가 4시30분에 일어나서 첫 번째 골프장으로 갔다. “김과장 눈이 왜그래?” “야 너 괜찮겠어?” “어이구 인간아 술이랑 결혼했냐?” “너 골프를 아주 우습게 생각하는데...” 등등에 익히 가능한 얘기를 들으면서 경기에 임했고 뭐 늘 언제나 항상 그렇듯이 별로 볼 것 없는 그런 점수가 나왔다. 게다가 날도 무척 더웠기에 .. 2007. 4. 2.
사이공 휴일 - 2005.7.17 ( 토요일 ) 모모회사 주최 골프대회였다.원래 대회는 출전하지 않지만 (사실 누가 이런 실력을 가지고 출전한단 말인가 -_-;;) 이번 대회는 그 성격이 나와 딱 맞는 그런 대회여서 출전을 결심했다. 금요일날 술도 1차만 하고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이번 대회는 그 특성상 강인한 체력을 요한다) 골프장엘 갔다.등록을 하고 우리 조를 보자 약간 맛이 간다.경기방식이 텍사스스크램블인 관계로 솔직히 대회전체가 실력과는 상관없이 조만 잘 만나면 승리를 검어쥐는 그런 것이었는데..... 우리조는 죽음의 조였다. 도데체 나를 포함해서 골프에 신중이라든가 목표라든가 하는 것이 거의 없는 '랄랄라'하는 사람들만 달랑 모아놓다니....분명하게 특정팀에게 선물을 주겠다는 주최측의 강력한 포스를 느낄 수가 있었다. 암튼, .. 2005.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