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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U Town Daily92

내게 유일하게 남은 CD 플레이어는 지난 주말에 짐들을 정리하다가 (당신 이사온지 1년도 넘었자나 하시면 미워요 -_-;;;) 아주 예전에 베트남과 한국에서 구입한 음악 CD들을 찾았습니다.한 번 들어보고 싶어서 주변을 둘러봤지만.... 씨디플레이어가 보이지 않습니다. '으음....' 그러다가 문득 구석에서 놀고 있는 맥북 화이트에 CD/DVD 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기는 했지만그렇습니다. 예전에 HDD를 SDD로 바꾸면서 남은 HDD를 CD 드라이브 자리에 넣어서 외장하드 처럼 사용하고 있었네요. 뭐 하는 수 없이 책장에 이쁘게 장식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에 일이 있어서 차를 몰고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와서 주차를 시키고, 차 안 쓰레기들을 정리하려고 조수석으로 가서 이런저런 정리를 했습니다.정작 내 차이기는 하지만 조수석에 앉.. 2019. 10. 22.
요사이 음란마귀가 씌웠나 - 하이퐁의 새 다리 베트남 뉴스를 보는데 베트남 북쪽 항구도시인 하이퐁(Hải Phòng)시에 새로 다리가 하나 놓였습니다. (출처)황반투교(cầu hoàng văn thụ 꺼우 황 반 투)라는 이름의 이 다리는 갈매기 날개를 형상화했답니다. 으음 뭐 그렇군....하면서 다리를 바라보는데 뭐랄까 그 뭐랄까 다리의 형상이분명히 갈매기의 날개 모양이라고 하는데,그러니까 베트남 북부 주요 항구도시이니 만큼 갈매기 날개 모양으로 형상화하는 것은 이상한게 아닌데요사이 음란마귀라도 씌였는데 제 눈에는 갈매기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제 눈에는 어린 시절 철없던 시절 그렸던 어떤 그림과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이 끊이지 않는군요 -_-;;;;;;(하아- 언 넘이 디자인을 이렇게) 생각을 해보면 이 도시 예전에 용도 자신만의 느낌으로 형.. 2019. 10. 18.
의외로 오래 가는 물건들 조금 전에 간단한 계산이 필요해서 (아아- 이젠 간단한 계산밖에 할 줄 몰라) 옆에 놓아둔 카시오 계산기를 꺼냈다.녀석은 대단한 기능은 없지만 단순한 공학용 계산기가 할 수 있는 단순한 계산을 척척해낸다.문득,이 녀석을 언제부터 소유하게 되었나를 생각해보니으음.내 기억이 맞다면 2004년경 지구통계학 모델링이라는 듣기만 해도 머리아픈 교육을 받을 때 무료로 나눠줬던 것 같다.그렇다면 장장 15년간을 배터리 교체 한 번 없이 고장도 안나고 베트남-한국-이라크-베트남-한국으로 다니면서 묵묵히 계산을 해왔다는 것이 된다.뭐 엄청난 수식 계산을 하는 직업이 아니니 약간의 불만 정도는 있지만 계속 사용 중이다. 이런 식으로 내 주변에는 의외로 오래된 그리고 오랬동안 사용하는 물건들이 있다. 먼저 커피 메이커.이 .. 2019. 10. 11.
두 가지 오에스를 업데이트한 휴일 한글날이 휴일인줄 모르고 (아직 울 나라에 적응중인가?) 회사에 있는데 직원들이 들어가면서 "휴일 잘 보내세염" 하면서 퇴근을 한다. 이렇게 한글날이 휴일인 것을 깨닳았지만.... 도무지 뭔가 할 일은 없다. 일단 퇴근을 해서 왠지 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 마음에 피자를 시켜서 와인을 마셔줬다. 그리고 휴일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와 토스트를 우물거리고 있는데 (휴일 아침은 커피와 토스트 아니겠어?)맥북프로 녀석이 "아아, 새로운 오에스인 카탈리나로 업데이트를 하라구여" 하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솔직히 아이패드도 너무 늙어서 이번 오에스의 최고 장점인 사이드카(그러니까 듀얼 디스플레이)도 못쓰고,무엇보다 인터넷을 보니 엄청난 시간이 걸렸다는 포스팅들이 있어서 주저하다가 휴일을 핑계로 업데이트 버튼을 눌렀다. .. 2019. 10. 10.
공기가 좋지 않은 곳에서 산 결과 인터넷에서 '하노이 공기가 젤로 나쁨' 뭐 이런 기사를 보다가 문득 위의 그림을 봤다. 그러니까 두바이가 2위이고 호치민시가 5위라고 한다. 으음... 두바이 5년 호치민 8년간 살았는데 말이지.... 어쩐지 울 나라 돌아왔더니 황사라고 해도 별 느낌이 없더라.아아-내 폐는 괜찮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치민 길거리에 앉아서 맥주나 한 잔 하고프다. 2019. 10. 8.
스트레스가 낮아지길 어제까지의 일로 대충 그 동안 스트레스를 주던 일들이 끝난 것 같습니다.그 와중에 이런저런 보고서도 썼고,사람들도 만나야 했고,게다가 날씨도 별로인 그런 상황들이 지속되었었죠. 얼추 상황을 살펴보니 이제는 뭐 다 내 손을 떠나버렸습니다. '아아, 될대로 되겠지' 뭐 이런 상태라고나 할까요. 이젠 온전히 하나님 손에 맡겨진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이유로 스트레스 레벨이 낮아지기를 바라는 시간입니다.워낙 단순한 사람이다 보니 스트레스가 자꾸 높아지면 이것저것 줏어 먹는 관계로 배가 자꾸 나옵니다.어제도 이런 핑계로 저녁 늦게 피자와 와인을 즐겼더랬죠. -_-;;; 암튼 왠지 훈훈한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스트레스 레벨을 낮추고 있는 중입니다.내일 하루 노는데 뭘 해야 좋을까요. 2019. 10. 8.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봤다 베트남에서 돌아오자 엄청나게 피곤했다.음음... 뭐 당연한 결과다 -_-;;; 주섬주섬 짐들을 정리하고, 빨래도 하고 등등 뭐랄까 정상적인 한국 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하던 중에 티비에서 하는 백종원씨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봤다. '으음? 하노이?' 뭐 이런 마음이었다고나 할까. 분 더우 맘 똠 (국수와 두부를 새우젓에 찍어 먹는 음식), 하노이식 퍼 (쌀국수), 분 옥 (골뱅이 국수), 반 똠 (새우 전) 등등대충 다 먹어본 녀석들이다.거의 마지막에 거위로 만든 국수를 봤는데 이건 처음 봤다. 이것 빼곤 다 여러 번 먹었던 녀석이었는데... 방송의 힘이라는 것이 참 대단한 것 같다.분명히 아는 음식이고, 대충 맛과 향기도 떠오르고 등등 한데 '내가 먹는 것 보다 훨씬 맛있게 보였다' 약간은 오.. 2019. 10. 1.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회사에 나와보니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냈는지 조용합니다.추석 연휴의 시작인가보네요. 네네, 휴일이 아닌 베트남에 계신 분들도 모쪼록 따뜻한 추석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후훗, 이 곳은 연휴랍니다 ^^)/ 맛난 것들 많이 드시고 좋은 추억도 쌓으시는 그런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019. 9. 11.
보고서 보고서 보고서를 쓰고 있습니다.네 하루 종일 말이죠.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죠.이렇게 인생을 보고서를 쓰면서 보낼 줄 어릴 적에는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왠지 컴퓨터앞에서 중얼거리면서 보고서를 쓰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 '아아 그건 아니지' 정도의 말을 아마도 젊은 나는 했을 것 같습니다. 암튼 이제는 나이도 있고 경력도 있어서 이렇게 저렇게 형식도 봐가면서, 이 보고서를 받을 대상도 고려하면서,부디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기를 바라면서 투투둑 거리면서 보고서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를 통해 세상이 뒤집히는 그런 일 따위는 없습니다.그냥 예전에 있었던 어떤 상황이 논리적이었나를 슬쩍 떠보는 그런 보고서니까요.이미 어떤 이에게는 잊고 싶은 과거이거나 가슴 뛰었던 추억일 수 있는 그런 내용을 다룹.. 2019.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