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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베트남 설날인 텟이 다가옵니다

by mmgoon 2015. 1. 29.

먼저 포스팅에서 은행에서 헤멘(?) 이야기를 올렸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 다음날도 은행엘 가야했습니다 (먼산-)

결국 이런저런 복잡한 문제를 뚫고 은행일을 끝내고 나오는데, 뭐랄까 이제는 나름 친해진 은행 처녀가 뭔가를 수줍게 내밉니다.






물론 이게 러브레터가 아닌줄 100% 확신하는 저는


"이게 뭔가염?"

"아아- 이번에 텟을 맞이해서 리씨용 봉투에염. 고객니 사용하시라고"


그렇습니다.

베트남도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 우리식으로 하자면 세뱃돈을 줄 때 위와같은 붉은 봉투에 넣어서 줍니다.

문제는 울 나라는 애들만 주면 되지만.....

베트남은 청소하는 아줌마들, 운전기사, 커피타는 아줌마 등등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걸 줘야 한다는 것이죠.

암튼 없으면 사야 했는데 일단은 만족을 하고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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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쓰고 싶지만 아직도 큰 문제 하나가 앞을 가로막고 있네요.

그러니까 아직도 텟 기간동안에 어딘가 놀러가야 하는데, 호텔도 비행기표도 심지어 목적지도 정해지지 않은 그런 상태입니다.

아아-

주변 인간들을 쪼아서 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과연 이번 뗏은 어떻게 될까요. 저도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