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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뭔가 하려하였으나 잘 안되는 토요일

by mmgoon 2007.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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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베트남 살면서 그리 퍼펙트한 주말을 보낸적은 없지만 오늘은 일들이 잘 안풀리는 그런 날이다.
멀쩡히 내일 하기로 되어있던 작업이 토끼 녀석들이 구멍을 빨랑 파는 바람에 오늘 새벽으로 당겨져서 새벽부터 나오느라 어제 술도 못마셨고 (아아-)
당근 아침에 골프도 물 건너 갔고 (흑흑- 동반 플레이어들이어 용서를-)
공교롭게도 이게 새벽을 지나 아침을 넘어 점심때까지 지속되는 관계로 아침식사는 건너뛰었고, 점심도 느즈막하게 롯데리아 불고기 버거로 때웠더니 뱃속에서 가스가 부글거리고 있고
대충 정리하고 거리나 싸다니려고 했더니 밖에 비가 오기 시작한다.

뭐....
하늘이 날 우습게 만들었다는 건 아니고
걍, 우울하다는 얘기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접으려고 생각하니까 지난주에 한가지 좋은 소식이 있었다.
그러니까 늙은 오일맨들의 고향같은 No.5바가 8월에 다시 오픈을 한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장장 계획보다 6개월 문닫은지 8개월만에 오픈인 것이다.

오옷옷!!!
하면서 기를 충진하다가 생각을 해보니까 다다음주에 인사난다고 하는데....
뭐냐 -_-* 오픈도 못보고 소환당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되는고나.

아아-
집에가서 잠이나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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