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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사이공/베트남 정보

호이안시 개고기 소비 근절

by mmgoon 2023. 12. 16.

베트남 사람들도 개고기를 먹습니다.
주로 북부지방 사람들이 좋아하고 남부지방 사람들은 잘 먹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고기 판매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베트남은 개고기 판매보다는 도둑들이 개를 훔쳐가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개를 훔치다 걸리면 도둑들은 신나게 두들겨 맞고 동네 밖에 버려지고 하죠.

아무튼 오늘은 베트남 중부 도시인 호이안시가 개고기 소비를 성공적으로 근절하려 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호이안은 그러니까 베트남 최초로 개고기 소비를 막은 도시가 된 겁니다.

 

구시가가 아름다운 호이안시



꽝남성 호이안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응웬 테 흥(Nguyen The Hung)씨에 의하면 호이안이 베트남에서 개고기 소비를 완전히 중단하는 첫 번째 도시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훙 부위원장은 포 포스 인터내셔널(FOUR PAWS International) 후원한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었고, 이 결과 올 해 12월 6일 마지막 개고기 집이었던 깜포(Cam Pho)구에 위치한 개고기집 주인인 팜 반 꾸엤(Pham Van Quyet)씨가 15년간 운영한 사업을 다른 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집은 매년 350마리 정도의 개를 소비했었다고 하네요.

 



호이안시는 반려동물 친화적인 관광 도시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포 포스 인터내셔널 지원을 받아 개고기 금지와 광견병 퇴치를 위해 총 11억동 (5천5백만원)을 투입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호이안에서 시작된 이 움직임이 베트남 전역으로 퍼지기를 희망한다고 하네요.

 

베트남 사람들의 댕댕이 사랑은 나름 큽니다.

이전에 후엔 새임도 강아지들에게 둘러싸여 살았던 기억이 있네요.

참고로 베트남 말로 개고기를 띳쬬(Thịt chó)라고 부릅니다. 네네 혹시나 로컬 레스토랑 잘못 들어가지 마세요.

 

으음… 나름 발전적인 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