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메콩강 수상시장 5곳

베트남의 젖줄인 메콩강은 예로부터 수 많은 물자들이 운송되는 곳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메콩강을 따라서 수 많은 시장이 발달했고, 메콩강과 지류들이 얽혀있는 특성상 수상시장들이 발달했습니다.

베트남말로 수상시장을 쪼노이(Chợ nổi)라고 합니다. 참고로 쪼/초(Chợ)가 시장이에요.

이번 포스팅은 이 메콩강 하류에 있는 수상시장 5곳을 소개합니다.

혹시나 추가할 시장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오늘 소개하는 시장들은 아래 지도에서 롱쑤엔시와 컨터시 사이에 있는 곳들입니다.

조금 더 확대를 해서 보면 시장들의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차이랑 다리에서 약 600m 떨어진 하우(Hau)강 지류에 위치한 차이랑 수상시장은 껀터시의 도매 시장이자 주요 관광 명소입니다.

메콩강 삼각주에서 가장 크고 번화한 이 수상 시장은 2016년 국가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덕분에 관광객들이 많이 옵니다.

보통 닌키우(Ninh Kieu) 부두에서 보트를 타고 30분 정도 가면 시장 중심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새벽 5시부터 오전 8시 또는 9시까지 열리는 이 시장은 인근 여러 지방에서 온 수백 명의 현지인들이 가져온 물건들을 파는 새벽에 가장 붐빕니다.

긴 대나무 장대(베트남 말로 베오 bẹo라고 합니다)에 상인들이 파는 물건을 걸어서 광고를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죠.

일종에 판매상품 홍보랍니다.

직접 재배한 농산물부터 생활용품, 수공예품, 도자기까지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껀터시는 일년 내내 비슷한 기후라서 (덥고 습하죠 -_-;;;) 특별히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방문 가능합니다.

뭐 비가 오면 별로이기는 하지만요.

껀터시에서 약 17km 떨어진 곳에 있는 퐁디엔 수상시장은 까이랑 수상시장에 비해 조금 덜 알려진 곳입니다.

껀터강에 있는 이 곳은 근처 다리에서 보면 시장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시장은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운영됩니다.

수십 개의 작은 배들에는 과일, 음식, 국수, 음료 등등이 있죠.

보통 관광객들은 인근 여행사 패키지 투어로 수상시장과 인근 농원들을 같이 돌아봅니다.

망띳(Mang Thit)강과 하우(Hau)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짜온 수상시장은 이 지역에서 유명한 도매 수상 시장입니다.

짜 수상 시장은 새벽 2~3시부터 6시경까지 일찍 시작하고, 대부분의 현지인이 다양한 종류의 농산물, 특히 과일을 판매하기 위해 이곳에 모입니다.

바나나, 구아바, 오렌지, 코코넛, 두리안 등 다양한 열대 과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차이랑 수상 시장과 마찬가지로 상인들은 긴 막대기인 '베오(bẹo)'에 판매하는 물건을 걸어둡니다.

매매는 주로 새벽에 이루어지고 저녁이되면 일반 항구로 변하는 곳입니다.

캄보디아와의 국경인근에 위치한 쩌우독 소상시장은 안지앙성 북서쪽 허우(Hau)강에 위치합니다.

예로부터 국경근처라서 메콩강 삼각주의 주요한 상업관문이었다고 하네요.

이곳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상품은 벤쩨, 띠엔장, 롱안, 하우장 지방 등 여러 곳에서 생산된 과일입니다.

쩌우독 수상시장의 가장 번화한 분위기를 경험하려면 관광객들은 오전 7~8시쯤에 방문해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지앙성에 속한 롱쑤옌은 메콩 삼각주에서 유명한 수상 시장 중 하나입니다.

덕분에 많은 관광객들이 오는 곳이기도 하죠.

길다란 베트남 스타일 배들에 앉아 물건을 파는 상인들 사이를 지나다니면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역시나 이 곳에서도 상품 샘플은 대나무 기둥에 매달아 두고 판매하다가 다 팔리면 내려놓습니다.

과일, 채소, 해산물들이 주를 이룹니다.

Saigon Week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