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에 나타난 베트남 호랑이 모습들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네네 뭐 연휴도 다 끝나버렸죠. 흑흑흑

 

아무튼, 베트남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12간지가 있습니다. (포스팅, 포스팅, 포스팅)

일부 다른 띠들도 있지만 고양이라든지, 물소라든지 말이죠, 호랑이해는 같은 호랑이해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호랑이 조각이나 그림들이 유물에 많이 등장을 합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생각하고 창조해낸 호랑이들의 모습은 우리의 것들과 비슷하 것도 같고, 다르기도 합니다.

호랑이해를 맞이해서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 (바오 땅 릭 수 꿕 지아 비엣 남 Bảo tàng Lịch sử Quốc gia Việt Nam)에서 호랑이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데 여기에 전시된 호랑이 이미지들을 소개합니다.

 

아래는 항쫑(Hàng Trống) 민속화에 등장하는 5가지 색의 호랑이들입니다.

우리나라의 오방색과 같은 의미입니다. 우리나라 민화와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아래는 응웬 왕조 (19-20세기) 시기에 만들어진 12간지 모형들 중에 등불을 들고 있는 호랑이 입니다.

 

 

 

아래는 약 2000년전에 제작된 호랑이 모양의 주전자입니다. 

 

 

 

베트남에서 도자기로 유명한 밧짱(Bát Tràng) 지방에서 흥왕 (Cảnh Hưng, 1740-1786) 시기에 만들어진 호랑이 모양 자기입니다.

 

 

 

응웬 왕조 (19-20세기) 시절에 호랑이 형상은 권력을 상징해서 관복에 사용되었습니다 (울 나라도 그렇죠)

아래 장식은 종4품 무신의 장식이라고 합니다.

 

 

 

숫 호랑이가 그려져 있는 (네네 강조를 했네요) 베트남 창입니다.

아래쪽에는 자오롱(giao long)이라고 불리는 악어의 모습도 있습니다.

 

 

 

1-3세기 경에 제작된 청동에 4신수가 그려져 있습니다.

베트남 말로 탄롱 (Thanh Long, 청룡), 박호 (Bạch Hổ, 백호), 추뚜옥 (Chu Tước, 주작), 후엔부 (Huyền Vũ, 현무)라고 합니다.

 

 

 

 

13-16세기경에 만들어진 호랑이가 새겨진 벽돌입니다.

 

 

 

 

15세기경에 제작된 추더우 (Chu Đậu) 자기에 그려진 호랑이

 

 

 

 

우리와 비슷한듯 하면서도 차이가 있는 베트남 호랑이 모습들이네요.

네네, 호랑이해는 멋지고 즐거운 그런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