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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사이공/베트남 정보

베트남 전설 - 가뭄으로 신을 고소하다 (Cóc Kiện Trời)

by mmgoon 2019. 10. 17.





오래 전에 비가 아주 아주 아주 오랫동안 내리지 않았습니다.

대지는 금이 갔고 모든 식물들은 말랐고, 동물들은 목마름으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위대한 두꺼비가 한 마리 있었는데 그는 천국으로 가서 신에게 현재 상황을 알릴 길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는 천국으로 가기 위한 길을 나섰고, 게, 벌, 여우, 곰, 호랑이가 이 길에 동참했습니다.


드디어 이들은 그들이 바라던 천국에 도착을 합니다.

두꺼비는 천국의 문에 북이 있는 것을 보고 게에게는 물단지에 숨고, 벌에게는 문 뒤에 숨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에게는 밖에서 기다리다가 필요할 때 들어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위대한 두꺼비는 앞으로 나아가 북채를 잡고 굉장히 크게 북을 쳤습니다.


우뢰의 신에게 상황을 보고하라고 하자 즉각 작은 두꺼비 하나가 북을 치고 있다고 보고합니다.

이 소식은 신을 화나게 해서 닭에게 두꺼비를 쪼아버리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나 이 닭은 불행하게도 두꺼비를 쪼고는 여우에게 먹혀버립니다.

갑자기 개가 한 마리 나타나서 여우를 공격하려고 하자 곰이 나타나 그의 힘을 보여줍니다.

결국 한 대 얻어맞은 개는 죽게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신은 크게 분노하여 우뢰의 신을 보내 문 앞에 문제아들을 처리하게 시킵니다.

우뢰의 신은 벼락을 들고 거칠게 나왔지만 벼락을 치기 전에 벌에게 당합니다.

우뢰의 신은 벌을 피해 물항아리로 뛰어들었지만 게가 집게로 꼬집는 바람에 바로 다시 뛰쳐나옵니다.

마지막으로 호랑이가 용감하게 나타나 거친 우뢰신을 돌조각으로 만듭니다.


신은 황당한 상황을 맞이해서 위대한 두꺼비와 그의 친구들을 궁정으로 부릅니다.

두꺼비는 신에게 4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다는 것과 모든 것들이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고합니다.


신은 이 지구에서 온 녀석들이 두려워 즉시 비를 만들고 만일 지구가 물이 필요하다면 두꺼비가 이를 갈으라고 알려줍니다.

그 날 이후로부터 두꺼비가 이를 갈면 비가 오게 되었답니다.

이후로 베트남에는


"두꺼비는 신의 삼촌이야. 그 녀석을 때리면 신이 너를 때린다고"


라는 말이 생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