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U Town Daily (92) 썸네일형 리스트형 커피 마시는 이야기 베트남에서 근무할 적에는 아침에 출근하면 커피 아줌마가 유리잔에 한 가득 커피를 가져다 주었기 때문에 별 선택의 여지가 없이 커피를 마셨었다.뭐 나름 아줌마의 고민의 흔적인지 커피도 괜찮았고 말이다. 그러다가 한국에 오자 각자 탕비실에 가서 주로 막내가 내려놓은 커피를 따라 마시는 분위기다.처음에 막내는 너무나 연하게 내리는 경향이 있어 설득과 교화(?)로 이젠 어느정도 진하기가 조정되었다. 얼마전 포스팅에서 "아아, 밀크티에 빠져서 지낸다구" 정도에 글을 쓴 적이 있기도 하지만 커피와 차는 각각 몸이 요구하는 시간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주로 아침에는 커피를 오후에는 차를 마시는 편이다. 암튼 이런 커피 상황에서 연락을 받았다. 내용인 즉슨 "그게 형님 악덕 자본주의자들에게 착취를 당하는...""울 나.. 다이어트 중입니다 그게 그러니까 얼마 전에 전라도쪽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각종 맛난 것들을 흡입했더랬지요.집에 와서 보니 몸이 장난이 아닙니다.울 나라에 돌아와서 이것저것 음식을 먹으니 다 맛있는 결과로 생각됩니다.네네 배달 문화도 한몫했구요. 이런 좋지 않은 상황에 어쩌다가 토마토를 왕창 구입하게 된 관계로 다이어트에 돌입을 했습니다. 그러니가 아침은 굶고,점심은 회사에서 주는 밥 먹고,저녁은 삶은 달걀과 거의 드레싱이 없는 토마토를 먹습니다. 이렇게 며칠이 지나자 - 삶에 의욕이 없습니다.- 자꾸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회사 점심시간을 자꾸 기다리면서 메뉴를 몇 번씩 확인합니다.- 그렇다고 몸의 변화는 없습니다.- 공식적으로 다이어트를 하지 않을 온갖 핑계를 찾으려 노력합니다. 뭐 이런 상황이군요.아마도 내 몸 녀석은.. 게으름의 맛 이런저런 위장의 상태가 있지만 아침에 카페인을 섭취하지 못하면 오늘 해야할 일을 끝낼 자신이 없어서 커피가 아닌 홍차를 한 잔 하기로 했다.문제는....냉장고를 열어보니 우유를 사다놓는 것을 깜빡했다.혹시나 하는 마음에 커피통을 뒤졌지만 프리마도 안보인다.생각을 해보니 요사이 막내가 아프다고 결근중이다. 물론,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잠깐 나가서 신선한 우유 한 팩을 구입해올 수도 있지만얼마 전에 사장님이 "알간? 근무시간에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는 것들 걸리기만 해바바 그냥" 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물론 실제로는 더 정중하고 은밀하게 지시를 -_-;;;;) 게다가 위장 상태로 새벽에 몇번인가 일어난 연유로 인해 피곤하기도 하고 천성인 게으름까지 겹쳐진 이유로 그냥 티백에다가 뜨거운 물만 부어서 홍차를 마.. 비가 내리는 정월 대보름 요사이 몸이 좋지 않아서 뭔가 엄청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 꿈을 밤새 꾼 다음 아침에 일어났더니 방이 컴컴합니다.창밖을 보니 비가 간만에 제대로 내리고 있네요.이런 이유로 간만에.... 그러니까 한 달 반 정도만에 차를 몰고 회사로 향했습니다.올 겨울은 정말로 비나 눈이 오지 않는 그런 시간입니다. 차에 시동을 걸자 마치 '니 녀석이? 이 시간에?' 하는 느낌의 진동이 옵니다.하기사 평소에는 주로 마트에 장보러 갈 때에만 주로 사용되는 녀석이니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그리고 다시 간만에 와이퍼를 작동시키면서 로라브래니건의 셀프 컨트롤을 들으면서 회사로 향했습니다. 차를 주차시키고 사무실로 올라오니 뭐 창밖에는 비가 오는 풍경이 계속됩니다. 이메일을 읽고 있다가 오늘이 정월대보름이란 사실을 알았습니다.그러니.. 홍차 관련 근황 예전에 '홍차가 떨어지고 있어요' 뭐 이런 주제로 포스팅을 올린 기억이 있는데, 혹자가 '그렇다면 요사인 어때?' 라고 물으신다면 '아아- 당분간은 걱정 없다고' 라고 하고 싶군요. 우리나라에서의 홍차의 지위는 뭐랄까 '고급스러운 서양의 차' 뭐 이런 느낌이랄까요 해서 가격도 그리 저렴하지 않고 무엇보다 맛이 너무 부드럽습니다.이런 부드러운 맛으로는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는 저의 영혼을 깨울 수 없죠 -_-;;;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자 레이더망을 세우던 중 영국에서 잠시 귀국하는 인간 하나를 물색했죠. "자자, 그러니까 올 때 홍차를 사오는 거야""어느 브랜드로?""아아 테틀리건 PG건 상관없다고. 내가 원하는 건...." 이렇게 해서 녀석은 전화기 넘어 들리는 나의 열망(?)을 깨닳고는 커다란 밸류.. 새 도시와 만두이야기 만두라는 녀석은 왠만한 아시아권에는 대충 이런저런 형식으로 다 있는 물건이다.각 나라는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만두라는 녀석을 발전시켜온 까닭에 왠만해서는 다 맛있는 (개인적인 기준이죠) 녀석이다. 작년에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희망이 하나 생겼었는데 바로 '아아, 맛난 만두를 먹을 수 있겠군' 이었다. 그러니까 집에서 만들어서 만두국을 끓이는 만두가 아니라시장이나 만두가게에서 설설 끓는 증기로 익혀낸 그런 왕만두, 김치만두 뭐 이런 녀석들 말이다. 그렇게 새 도시에 산지 꽤 되었고 집 근처로부터 시작해서 나름 유명하다고 하는 집들을 찾아서 만두를 먹어왔다.그런데,이게 영- 아닌 것이다. 나름 유명하다고 한 집도 그냥 평타 정도라고나 할까나 그런 느낌이다. 혹시나 내 입맛이 변한 것은 아닐까하고 어머님 댁 근처..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신없이 일을 하다가 보니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아직도 연휴에 무엇을 할지 결정하지는 못했는데 언제나 처럼 당황스럽게 새 해는 시작될 것 같습니다. 뭐 대단한 것은 없겠지만 늘 언제나 항상 그랬던 것 처럼 이 블로그에 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새 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축복드리겠습니다.즐거운 연휴 되세요. 첫 겨울을 보내기 생각을 해보니 겨울을 정말로 오랫만에 겨울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그러니까 2008년말부터 두바이에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겨울이라는 시간은 정말로 가끔 출장으로 며칠간 경험하는 것이었죠. 이런 이유로인해 귀국을 하고 정말로 간만에 겨울이라는 시간을 온전히 보내고 있습니다.덕분에 이런저런 옷들을 구입했고, 두터운 옷을 걸치는 것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이불이라는 존재가 고맙다는 것도 알아냈고,방에 난방을 켜고 난방 덕분에 습도가 내려가는 것을 경험하고 익숙해지고 있습니다.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길에 윗옷을 입어야 한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깨닳고,맥주 이외에 다른 주종을 찾아봐야 하겠다는 생각도 하고,다시 밀크티가 정겨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남쪽에서의 삶은 눈을 보기 어렵고,춥다가도 다시 금방.. [동네 산책] 비가 오는 토요일에 만난 고양이와 암살자 네네. 일단은 늦잠을 자줬습니다.아침에 일어나서 지난 주 내내 뭔가 잊어버리고 살았다고 생각했더니 결국 식료품을 구입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닳았습니다.결국 집안을 싹싹 뒤져서 언제 넣어두었는지 기억나지 않은 식빵 2쪽을 찾아서 커피를 내려 토스트로 아점을 먹어줬습니다. 우물거리면서 창밖을 보니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서해안쪽은 미세먼지가 가득하다고 하던데 이쪽은 미세먼지 자체는 '좋음' 상태입니다. 머리가 약간 돌기 시작하자 컴퓨터를 켜고 그 동안 미뤘던 부트캠프 설치를 시작했습니다.윈도우 ISO 파일을 받고, 부트 캠프를 돌려서 파티션을 조정하자 자동으로 이거저거 설치합니다.뭐랄까 윈도우 3.1부터 사용한 구세대 사람의 눈으로 바라보면 유치하기 짝이 없는 윈도우 10 화면이 뜨네요.아직까지 드라이버들이 .. 퇴화된 여행 능력으로 맞이하는 2019년 연휴라서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을 보고 있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다.그러니까 내가 예전에 그라나다를 찾아가던 시절의 이야기다.그러니까 그 때는 아주 오랫만에 그라나다에 눈이 왔던 겨울로 나는 알메리아라는 곳에서 야외 지질조사 조교를 하고 있었다.조교를 하다가 어찌어찌 하루 비는 날이 생겨서 몇몇 친구들과 세비아와 그라나다를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의기투합을 해서 알람브라를 찾았었다.눈이 내린 알람브라는 뭐랄까 이 세상의 느낌은 아니었지만 오늘 이 글을 쓰는 주제는 이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당시 여행이 결정되자 나는 지질조사를 마치고 알메리아로 돌아오는 길에 동네 렌터카에 들려서 주인 아저씨와 손짓발짓을 해서 겨우겨우 작은 차 그러니까 르노 끌리오를 빌렸었다.다음 날 아침에 숙소 주인에게 빌린 한 장짜리 스페.. 느린 것에 익숙해져 있다가 오늘 회사는 정말 조용합니다.그러니까 연말을 맞이해서 직원들도 그리고 많은 님하들도 휴가를 내거나 오전 정도 일하다가 들어가는 분위기이군요.이런 까닭에 아침에 후다닥 님하들에게 보고를 하고 나니 조용한 사무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방금 이메일 하나를 보냈으나.... 도데체 답장은 언제나 오게될까 생각을 해봅니다. 암튼 다년간에 회사생활로 대충 오늘이 이런 분위기일 것을 예상한 김부장은 얼마전에 구입한 맥북프로를 들고 왔습니다.어짜피 회사 보안정책으로 인해서 인터넷이나 네트웍에 연결을 못하지만 작업에 시간이 걸리는 일들을 시키면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녀석을 들고왔습니다. 그리고는 데본씽크에서 관련 파일들의 인덱싱을 시켰습니다.그 동안 흰둥이 맥북이 이 일을 해왔으나 이제 새로운 녀석에게 이 일을 시킬 예정입..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네, 물론 아직 올 해가 가려면 며칠 남아있습니다.하지만 미리미리 새 해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포스팅을 남깁니다. 올 해는 뭐랄까 개인적으로 다이나믹한 그런 한 해였습니다.네네, 좋은 쪽과 나쁜 쪽 둘 다 말이죠.그래도 한 해 잘 살았다.... 라고 쓰기에는 뭐랄까 자신은 없는 그런 시간들이었네요.그래도 새로운 맥북프로를 얻었지 아니한가? 라고 물으신다면 네네, 그렇군요 -_-;;;; 오늘이 이번 겨울들어서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합니다.춥지만 건강들 하시고 새 해에는 뭔가 멋진 것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저는 오늘 저녁부터 음주에 빠져보렵니다. 훗훗-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축 웅 남 모이 (chúc mừng năm mới)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