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책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뭐 PDF 형식으로 되어 있는 일종의 기술서적이니 ‘책을 구입했다‘ 라는 느낌 보다는 ‘아아 차료 하나를 돈주고 샀음‘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인터넷으로 무엇을 보거나 페이스북이나 등등 SNS를 할 때 주변에 엄청나게 책 광고들이 나타납니다.
그러니까 그 동안은 게임이나 만년필 광고들이 주로 나타났는데 이 모든 것을 싹 다 없애고 오직 책을 소개하는 광고들만 나타나는 상황입니다.
솔직히 저는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아닙니다.
게다가 요사이 종이로 만들어진 책을 읽어본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PDF 형식의 기술서적이나 논문 혹은 아이패드로 보는 전자책이 대부분이죠.
그나마도 뭐 출판업계에 도움이 될 만한 수준은 전혀 아닙니다.
이번에 구입한 책도 뭐랄까 60% 세일이라서 ‘오오 이 가격이라면‘ 뭐 이런 마음으로 구입을 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열심히 뭐랄까 그 동안의 나의 인생이 책으로만 점철된 것 마냥 전 세계에서 발간하는 다양한 장르의 서적들이 소개되는 것을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출판업계에서 ‘아아 이번 기회에 녀석을 책의 세계로 인도해야되‘ 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고,
혹은 나는 몰랐지만 이미 출판산업이 무너질대로 무너져서 ‘아아 이 넘이라도 잡아야되’ 라는 생각을 했을수도 있습니다 -_-;;;;
암튼 어제 퇴근해서 책장에 꽂혀져 있는 책들을 무심하게 바라보면서
’아아, 싹 다 정리해서 팔아먹거나 스캔을 해버리고 인생을 모두 디지털화 시켜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응?
왠지 정신이 없는 5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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