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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닌 이야기/베트남55

춥고 비가왔던 하노이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지난주 목-금 2일간 하노이에 다녀왔습니다.뭐 지난번과 아주 유사한 기술회의 (물론 내용은 홀랑 다르지만 어짜피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은 '뭐야? 별 다른게 없자나?' 하실)에 다녀오기 위함이었죠. 전 날 (이게 무슨 머피의 법칙인냥) 음주를 해댔기 때문에 오전에 겔겔거리다가 겨우 점심에 속을 달래고 같이 출장가는 직원들을 모아서 호치민 탄손녓 국제공항으로 향했습니다.뭐… 너무나도 똑같은 코스를 밟아서 비행기를 타고 2시간을 날아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하고 준비된 차를 타고 지난 번에 묵었던 바로 그 호텔에 투숙을 했습니다. 그리고 음주를 하였고, 다음 날 일어나서 정부기관에 가서 기술회의를 마치고 점심을 먹고 다시 노이바이 공항에 가서 약 30분 지연된 비행기를.. 2015. 4. 12.
판티엣으로 떠난 팀빌딩 (3) 팀 빌딩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원래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무이네 사구를 구경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어제 밤까지 이어진 음주 도중에 팀원들이 눈치를 주는 바람에 "자자, 내일 아침에 사구는 가고 싶은 사람만 갈 수 있도록 하지" 라고 했더니, 역시나 모두 느즈막하도록 쿨쿨거리느라 아무도 가지 않았다. 역시.... 계획은 멍멍이에게나.... -_-;;;;; 아침을 먹으러 식당에 갔더니 녀석들도 모여서 국수를 후르륵 거리고 있다. 아침을 먹고 방으로 돌아가 짐을 꾸린 다음 체크아웃을 했다.그리고는 버스를 불러 호텔을 나섰다. 오늘 처음 들린 곳은 바로 판티엣의 특산품을 파는 가게였다. "자자, 파티엣에 왔으니 만큼 말린 생선과 느억맘은 꼭 사가야해염" 라고, 한 아줌마가 설명을 했기에 가게에서 이것저것 구경.. 2015. 4. 2.
판티엣으로 떠난 팀빌딩 (2) 어제의 음주로 인해 푹- 잠에 빠졌다가 일어나보니 햇볓이 눈부시다.생긴지 얼마 안된 리죠트라 그건지 침대와 매트리스가 넘 좋다. 어슬렁 거리면서 식당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산책을 한 다음 모여서 인근 볼링장으로 갔다.2개 팀으로 나눠 경기를 펼쳐 진 팀이 오늘 저녁을 내는 건전하고도 뭐랄까 팀웍도 다지는 그런 행사였다. 시골 볼링장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하기사 이곳에서 누가 아침부터) 우리가 들어가자 언뉘까 깜짝 놀라면서 불도 켜고, 볼링 장비도 작동을 시킨다. "자자, 얘들아 볼링화를 신고...""시러여""이 게임의 목적은 핀을 쓰러트리는 거야 그러니까 공을 굴릴때""이얍!!!""던지지 말고 굴리라고!!" 등등의 분위기에서 왁자지껄하게 경기가 진행되었다. 팀은 제비뽑기로 정했기 때문에.. 2015. 4. 2.
판티엣으로 떠난 팀빌딩 (1) 언제나 늘 항상 그렇지만 정신이 없었다.게다가 이번주는 베트남 정부에서 기술감사까지 나온 바람에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고 한 주가 지나갔다. 이 와중에 "자자, 미스터킴 내일 늦으시면 안되여""어?""아아아아- 내일 우리팀 팀빌딩 가자나여""그렇지. 물론 알고 있었다고" -_-;;; 정신을 차려보니 내일이 바로 판티엣 가는 날이다. 집에 돌아와서 2박3일의 짐을 대충대충 꾸리고, 혹시나 일을 할 경우를 대비해서 맥에어도 챙기고 (사장님 여길 보아주세요), 약들도 챙기고 (약으로 버티는 40대), 잠시 티비를 봤더니 졸려서 잠을 잤다. 다음 날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회사인근 퍼집에 갔더니 무리들이 몰려서 아침을 먹고 있다. "미스터킴. 뭐 드실거에여? 퍼찐?""자자, 남자들 나와서 이 간식거리하고 .. 2015. 4. 2.
붕타우에 다녀왔습니다 네네, 또 다녀왔습니다.원래는 판티엣으로 다녀온 팀빌딩 이야기를 올렸어야 했으나 팀 빌딩 다녀오자 마자 다음 날 붕타우 출장을 다녀오는 바람에...판티엣에 기억이 잘 나지를 않는 관계로 -_-;;; (이게 나이가 문제인듯) 아침에 일어 났더니 온 몸이 뻐근합니다.나중에 올릴 팀 빌딩 이야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그렇게 놀았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_-;;;; 출근해서 아침 회의하고 부랴부랴 붕타우로 비엣 아저씨 차를 타고 달렸습니다.이번에는 울 회사 취직해서 처음으로 1박2칠 출장을 떠나는 봄양도 같이 갔습니다. 회삿돈으로 어딘가를 간다고 하니 넘 좋아하는 군요. 일단 붕타우 포트에 들려서 이번 작업에 사용할 배에 대해 이런저런 사전 검수를 했습니다. "아아- 이번에 싹- 최신 장비로 업그레이.. 2015. 4. 1.
냐짱에서 돌아왔습니다 설 전날까지 정신없이 보내다가 겨우겨우 아슬아슬하게 비행기를 타고, 보통 한국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호텔을 아슬아슬하게 구해서 뭔가 한국적이지 못하게 해변에서 빈둥댄다든지, 텅 빈 거리를 쏘다닌다던지 하면서 냐짱에서 완전히 릴랙스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아아- 냐짱의 바다는 끊임없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덕분에 덱체어에 누워 따뜻한 햇볓과 시원한 바람을 느끼면서 (그리고 일부 맥주를 느끼면서) 쿨쿨 거리면서 시간을 보내기 딱 좋더군요. 놀다가 지치면 냐짱시내를 도보로 걸어다녔습니다.솔직히 냐짱은 그리 큰 도시가 아닙니다. 한 시간 안에 대부분의 관광지들을 걸어서 다닐 수 있습니다.위의 사진은 포나가라는 참파 문명의 탑입니다.뭐, 탑 자체는 앙코르왓 등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주변에 꽃장식이 아름다왔습니다.. 2015. 2. 22.
붕타우 2015년 첫 출장기 방금 집에 돌아왔습니다.네네, 집안일 요정 따윈 세상에 없다는 듯 집은 어둡고 저녁준비는 되어있지 않군요. -_-;;;; 이번 출장은 꼴랑 1박2일동안 6개 회사와 미팅을 하고 각 회사의 현장 오피스를 도는 그런 바쁜 출장이었습니다.아아- 2박3일 하면 얼마나 좋아. 흑흑- 암튼 월요일 아침에 차에 몸을 싣고 붕타우로 향했습니다.오오-호치민에서 붕타우 가는 길이 드디어 얼추 개통을 다 했습니다. 덕분에 1시간40분만에 붕타우에 도착을 했습니다. 잠시 사무실에 들려 아는 인간들에게 인사를 나눈 다음 바로 회사들을 찾아다니면서 미팅을 시작했습니다.점심도 미팅한 인간들과 함께 하고 (왜 나보고 돈 내라고 하니 앙? 외국에는 갑과 을의 관계가 넘 희미한 듯)다시 오후 미팅을 했습니다.뭐랄까 주로 내가 떠드는 그.. 2015. 1. 20.
2015년 첫 하노이 출장 올 해 들어서 처음으로 하노이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뭐냐? 맨날 다니자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네 맞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변수가 있었죠. 바로...님하들이 없이 그러니까 내가 최초로 대빵인 그런 출장이었습니다. 훗훗- (비행기를 타고 하노이로 고고) 이런 이유로 일단 숙소를 맨날 가는 바오선 호텔이 아닌 하노이 구도심에 있는 Medallion Hanoi로 잡았습니다.뭐 시설이야 비슷비슷하지만 관광의 중심인 도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한 발자국만 나서면 엄청난 음식점들과 술집이 잔뜩 있다는 것이죠.참고로 바오선 호텔 바깥쪽엔..... 암것도 없습니다. T_T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했습니다. 오오- 그 동안 공사중이던 신공항 연결도로가 뚤려서 차들이 씽씽 달.. 2015. 1. 13.
2014 자선행사(?) 보고서 - 세째 날 체육행사 그리고 호치민 귀환 아아 일어나자 머리가 깨져온다.오늘 오후 경기로 내 조를 잡아준 주최측에 감사를 드리면서 (그래 얘들아 오전이었다면 100% 결석(?)이었단다), 대충 씻고 골프장을 향했다. 골프장에 차려진 행사장 실제로는 부페식 런치에 어제 같이 뛰어놀던(?) 수 많은 인간들이 모여서 서양식, 베트남식, 그리고 한국식으로 나름 해장을 시도하고 있었다. "아아- 안녕?""아아아- 제발 소리지르지마 머리가 울려""나 건드리지마라 바로 나온다""이 나쁜 인간들 내가 그렇게 더 못 마신다고 했는데""웃기지마라 니가 더 먹자고 난리 쳤거든" 등등의 술 마신 다음 날 충분히 나옴직한 대사들이 이어졌다. 하늘을 보니 오늘도 맑고도 맑은 날이 분명했다.이미 오전 경기는 진행중이었고, 아에 디제이까지 불러서 음악은 하늘로 쿵쾅거리고 .. 2014.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