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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닌 이야기/베트남

붕타우 2015년 첫 출장기

by mmgoon 2015. 1. 20.

방금 집에 돌아왔습니다.

네네, 집안일 요정 따윈 세상에 없다는 듯 집은 어둡고 저녁준비는 되어있지 않군요. -_-;;;;


이번 출장은 꼴랑 1박2일동안 6개 회사와 미팅을 하고 각 회사의 현장 오피스를 도는 그런 바쁜 출장이었습니다.

아아- 2박3일 하면 얼마나 좋아. 흑흑-


암튼 월요일 아침에 차에 몸을 싣고 붕타우로 향했습니다.

오오-

호치민에서 붕타우 가는 길이 드디어 얼추 개통을 다 했습니다. 

덕분에 1시간40분만에 붕타우에 도착을 했습니다.


잠시 사무실에 들려 아는 인간들에게 인사를 나눈 다음 바로 회사들을 찾아다니면서 미팅을 시작했습니다.

점심도 미팅한 인간들과 함께 하고 (왜 나보고 돈 내라고 하니 앙? 외국에는 갑과 을의 관계가 넘 희미한 듯)

다시 오후 미팅을 했습니다.

뭐랄까 주로 내가 떠드는 그런 회의여서 (아아-) 미팅을 마치고 나니 넘 피곤하더군요.


뉘엇뉘엇 지는 해를 뒤로하면서 오늘 묵을 호텔로 향했습니다.

이번에 숙소는 페트로 호텔 (Petro Hotel) 입니다.

지난 번 숙소인 페트로세트코보다 좀 더 비싼 4성급 호텔입니다.


덕분에 방이 좀 넓네요.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자회사가 세운 호텔이라서 뭐랄까 석유 냄새가 납니다.





대충 옷을 벗어 던져두고 이메일 체크하고 답장쓰고 했더니 배가 고파집니다.

네네, 바로 저녁시간인 것입니다.

이번에는 늙은 이들을 데리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한국식당을 찾아 헤멜 필요가 없군요 ^^)/


그래서 오늘 정한 식당은 바로....



바로 이곳입니다. 

이 집은 어떤 요리가 메인인가 하면...





네네 사진에 나온 대로 토끼, 토종닭, 염소 그리고 멧돼지 전문 요리집입니다.


식당이름은 사진에 나온대로 탄항(Thanh Hang)이고, 헤오 누이(Heo Nui)는 멧돼지를 말합니다.


일단 맥주를 시키고, 멧돼지 수육과 토끼고기를 시켰습니다.

정신없이 줏어 먹느라고 사진이 몇 장 없네요 -_-;;;;




토끼고기 구이입니다




소스들입니다




고기들은 이 야채에 싸서 먹습니다




맛있습니다.

술 안주하게 딱 좋네요. 찹쌀밥을 시켜서 먹으니 좋군요.




이렇게 저녁을 간단히 먹고 네네 붕타우의 자랑 바로 직행을 했습니다.




일단은 얌전하게 패디스 바에서 시작을 했죠.


그 다음은... 

뭐 예상대로 술 마시고 있는데 아까 회의 시간에 을로 행동을 했었던 친구녀석들이 전화를 해대서 나의 갑질(?)에 대한 댓가로 술을 사달라고 요구하고 

결국 인간들 다 모여서 열심히도 술을 마셔댔습니다. 

아아- 녀석들은 갑과 을의 개념을 알기는 하는 것일까 의심했습니다.




그런 뭐랄까 예상 가능했던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됬습니다.

아침을 먹으러 3층에 있는 식당에 갔습니다.

오오 나름 비싼 호텔이라서 그런지 아침부페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커피도 빵도 괜찮고 무엇보다 퍼(pho)가 맛있네요.

게다가 샐러드 바에 김치가 있어서 (김치가 샐러드인가?) 한식 댕기시는 분들도 좋아할 겁니다. 참고로 저는 별로.



이후 오전 내내 이 회사 저 회사를 전전하면서 회의와 현장 사무소 실사를 해댔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뭔가 해장을 하고 싶더군요 (당연한 것 아냐?)

그래서 찾은 곳은 바로 얼마전에 오픈했다고 한 람등(Lam Duong) 식당입니다.





넓고 깨끗한 식당입니다.


그리고 바로 바닷가에 위치해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죠.



식당에서 보이는 바다




오늘 주문한 비장의 음식은....





바로 이 녀석입니다.


보기엔 베트남스럽지만 일단 맛을 보면... 오오 꼭 달콤한 김치찌개 맛이 납니다.

녀석을 흡입하면서 겨우 속을 다스렸습니다.



점심을 먹고났더니 오후 회의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인근 카페로 향했습니다.



무려 상호가 천국인 그런 카페죠.



흠... 왠지 고즈넉한 분위기였죠. 그러나 남자 3명이.... -_-;;;







바닷 바람이 시원한 곳이었습니다.

커피가 상당히 맛있네요. 커피 강추.


커피를 마시고 다시 오후 미팅으로 돌입을 했습니다.

역시나 재미 없는 시간이었죠.


이렇게 미팅을 마치자마자 바로 차를 타고 호치민으로 올라왔습니다.

뭐 늘 가는 붕타우지만 새로운 곳들을 이번에 몇몇 발견해서 포스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