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거림들/사소한매뉴얼

사소한 매뉴얼이란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이런저런 경험을 하게 되고 나름대로는 know-how라는 것이 생기게 되는 것같다.
뭐 당근 하얀색 실험쥐로부터 사람까지 한 번 한 것에 대해 두 번째 할 때는 뭔가 다르다 혹은 나아진다 라는 방향성이 작용하는 것이다.

문제는...
내 직업이라든가 내가 사는 동네가 - 특히나 이 직업 - 우리나라에 별로 없는 관계로 내가 아는 지식은 그럭저럭 쓸데가 없다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서 내가 포샵이나 매크로 미디어 등을 누구누구처럼 잘 사용한다면, 

내 강좌 게시판은 어느 정도의 인기를 유지할지 모르지만 내가 아는 지식은 그닥 필요로 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이런 머리 아픈 생각은 접어두고 


‘아 혹시나 만일 토끼 녀석들에게 혹은 우간다 게릴라들에게 납치가 되서 정말로 내 인생에 한번도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일을 당하게 되었구나’ 


하는 상황이 닥쳤다든지 


아니면 그냥


'오늘도 지나가는 하루구나’ 


라고 생각했을 적에 마치 예정에 없었던 동네 허름한 도서관 방문에서 당신의 인생에 화악하고 빛을 주는 그런 알지도 못하는 책을 만나는 것 같은 마음으로 

혹은 


‘남이야 아무렴’ 


하는 자기 만족의 마음으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