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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찾아온 붕타우 대회 몇 주 전이었습니다.회사 끝나고 어찌어찌 공식적으로 저녁을 먹고 (네네. 재미따윈 없었죠) 집에 그냥 들어가기 좀 그래서 (네네. 핑계란 늘 필요한 것이죠) 간만에 하인즈네 바에 놀러갔습니다. "앗앗 미스터킴. 오랜만이에염""어. 맥주 줘""아아아- 나쁘단 말이져. 소문에 다른 바에 올인한다던데""그럴리가....""무슨- 다 소문을 들었다고요!!""아아 그냥 맥주 좀 주면 안될까나?" 아무래도 바에서 일하는 스텝들끼리는 무슨 네트웍이라도 있는 것인지 도무지 비밀이란 없답니다. 맥주를 마시면서 구석을 바라보니 아는 인간들이 모여 있습니다. "야야- 뭐해?""오오오- 왔어? 이거바바바 이번 대회 대충의 컨셉이지""그래?" 그러니까 일년에 한 번씩 붕타우에 모여서 자선행사를 빙자해 2박3일 동안 술마시고 골프.. 2015. 11. 9.
2014 자선행사(?) 보고서 - 세째 날 체육행사 그리고 호치민 귀환 아아 일어나자 머리가 깨져온다.오늘 오후 경기로 내 조를 잡아준 주최측에 감사를 드리면서 (그래 얘들아 오전이었다면 100% 결석(?)이었단다), 대충 씻고 골프장을 향했다. 골프장에 차려진 행사장 실제로는 부페식 런치에 어제 같이 뛰어놀던(?) 수 많은 인간들이 모여서 서양식, 베트남식, 그리고 한국식으로 나름 해장을 시도하고 있었다. "아아- 안녕?""아아아- 제발 소리지르지마 머리가 울려""나 건드리지마라 바로 나온다""이 나쁜 인간들 내가 그렇게 더 못 마신다고 했는데""웃기지마라 니가 더 먹자고 난리 쳤거든" 등등의 술 마신 다음 날 충분히 나옴직한 대사들이 이어졌다. 하늘을 보니 오늘도 맑고도 맑은 날이 분명했다.이미 오전 경기는 진행중이었고, 아에 디제이까지 불러서 음악은 하늘로 쿵쾅거리고 .. 2014. 12. 6.
2014 자선행사(?) 보고서 - 둘째 날 체육행사 '말도 안돼' 처음 든 생각은 바로 이것이었다. 아니 어떻게 침대에 머리를 대자마자 바로 알람이 울릴 수 있단 말인가.오늘이 이번 체육행사의 첫 날이고, 늦어도 아침 6시 45분까지는 현장에 도착을 해있어야 하는 그런 상황이었다.게다가 "알간? 내가 당신을 뭐랄까 중요한 조에 넣었단 말이야. 내가 잠시 돌았었나봐. 흑흑- 암튼 니가 소속된 그 조는... 아아- 다 필요없어 술 마시고 지각하면 너도 죽고 나도 죽자고""아침에 택시 잡기 어렵지 않을까?""내가 그 핑계 대지 못하게 호텔로 차를 보내마" 라는 식으로 이번 행사 주최한 ㄱ 녀석이 오기 전부터 떠들어댔기 때문에 몸은 영- 아니었지만 겨우겨우 추스려서 골프장으로 향했다. 여지없이 이 잔인한 행사 주최자 녀석들은 새벽부터 마실 것 좀 달라고 하면 맥.. 2014. 12. 6.
2014 자선행사(?) 보고서 - 첫 날 도착 몇 주 지나지 않았는데, 지난 달에 있었던 소위 자선행사의 일들이 이미 아득하게 느껴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혹시나 궁금해 하실 0.00001%의 인류를 위해서 한 번 회상해봅니다. 일단은 목요일... 분명히 휴가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눈치가 보이는 것이 울 나라 샐러리맨의 현실입니다. "그럼 이번 회의 준비는 문제없겠어?""아휴- 그럼여. 회의자료 다 준비해서 이미 발송했답니다""이렇게 많이 자리를 비워서 괜찮을까?" -_-*"아핫핫핫- 걱정하지 마세요. 노트북도 들고가니까 언제라도 일 할 수 있답니다 (언제부터 내가 그렇게 중요했었니? -_-;;;)""뭐 그럼 잘 다녀와""넹" 다녀오라는 말을 듣자마자 불이나케 차에다가 가방을 싣고 님하가 마음 바뀌시기 전에 붕타우로 차를 몰았습니다.간만에 붕타.. 2014.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