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흑흑흑3

동네 병원의 즐거움 감기가 떨어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그러니까 지난 번에 병원에서 “아아, 코로나는 아니에여” “글쿤요” “자자 약을 드릴테니 드시면 4일이면 나아질 겁니다” 하여 일주일동안 약을 먹었음에도 변화가 없어서 결국 휴가를 내고 다시 그 동네 병원을 찾았다. “아니 아직도 아프신 건가요?” “그렇다죠” “글면 왜 좀 더 일찍 안오시고” “회사 생활이라는 것이 말이져….” “일단 확실히 하기 위해 코로나 검사를 다시 한 번 하시죠” “얌마 니가 지난 번에 음성이라며!!” 라고 하고 싶었지만 순순히 의사 새임의 말을 따라 코를 쑤셨다. 다시 한 번 콧 속에서 피맛이 느껴진다. 흑흑 “역시나 코로나는 아니에여” “글쿤여” (내 코 점막에 사과를 하라고!!!) “그런데 왜 이리 오래 간다지” 하면서 울 동네 병원 의.. 2023. 9. 21.
어이고 여름감기 그러니까 이번 주는 무두절입니다. 님하가 더 높은 님하를 모시고 출장을 간 것이죠. 예정대로라면 기쁜 마음으로 출근을 해가지고 룰루랄라 근무를 하고는 애들 데리고 번개나 때리는 그런 찬란한 한 주가 펼쳐져야 하겠으나, 감기 혹은 독감에 걸려버렸습니다. 주일 저녁에 잠자리에 드려고 하는데 약간 미열이 있어서 무시하고 잠을 청했죠. 원래대로라면 이 정도는 자고 일어나면 해결되어야 하는 것인데 아침에 일어나니 장난이 아닙니다. 회사가서 약을 먹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다가 결국 포기했죠. 체온계는 배터리가 떨어졌고, 타이레놀은 꼴랑 2개가 있더군요. 일단 약을 먹고 버티다가 약국에서 약들을 사고, 배터리도 사고 집으로 왔습니다. 어헉- 39도!!! 약을 마구 먹어주고 코로나 검사를 했더니 다행이 음성입니.. 2023. 9. 12.
개인적인 징크스랄까 머피의 법칙이랄까 어제는 예정에 없었던 음주가 있었다 (하기사 '예정에 있다' 라는 것은 바른 음주자세가 아니지 -_-;;;)덕분에 아침에 쓰린 속을 쥐고 겨우겨우 회사에 나왔더니 일정이 하나 턱- 하고 뜬다. 그렇다. 개인적으로 꼭 전날 심한 음주가 있으면, 바로 그 다음날에 왠 일인지 영어로 그것도 아주 길게 얘기할 기회가 찾아오는 것이다. 뜨끈한 해장국 생각이 가득했지만 빠지기가 그런 모임이라서 (빠지면 바로 제명한다고 흑흑흑-) 좋지 않은 속과 머리를 가지고 호이안식 음식점으로 향했다. 오늘 모임을 주관한 사람은 이태리 친구였다.수 십년간 외국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녀석은 예의 그 이태리적인 명랑함과 수다를 떨어댔고,나도 말이 적은 편이 아니었고 나름 중요한 만남이었기에그러니까 한국사람, 이태리 사람, 프랑스 사.. 2014.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