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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10

시골 토끼들이란 “자자 이거봐봐. 그 동안 너무 만남이 없었다구” “지난 번에 술 마셨자나” “아아 그게 언젠데. 이번에 내가 호주 갈 일이 있는데 한 번 보자니까” “응응. 여기로 오면 난 언제나 환영임” 아침부터 호주 시골에 사는 토끼와 전화 통화중이다. 녀석들 막상 만나보면 친절하고 이거저거 잘 알려주고 등등인데 도무지 찌르기 전에는 미리 나서서 뭔가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뭐랄까 저쪽에 살고 있는 호주 도시 토끼들과는 다른 반응이랄지 삶이랄지 그런 느낌이다. “혹시나 해서 말인데, 너네는 소수이고 그쪽으로 날아가야 하는 무리들이 훨 많으니까 호주 도시에서 보면 안될까나?” “엇 어디라고? 아아 그게 말이야… 으음…“ ”얌마 너네는 3시간 비행기 타면 되지만 우리는 16시간 걸린다고!! 그냥 한 도시에서 보자고” .. 2023. 7. 21.
휴일엔 비 어디 나갈까 생각하면서 빈둥대다가 블로그 글을 하나 올리고 아점을 먹고 다시 빈둥대다가 양심상 회사일 쬐끔하고 티비를 보는데 비가 옵니다. 그러니까 요사이 휴일마다 비가 줄줄거리는 군요. 주님 이건 무슨 뜻인가요? 암튼 뭔가를 해야할 것 같은 강박관념에 단비같은 핑계가 되기는 하지만 비록 어디도 나갈 계획은 없지만 휴일마다 비가 오는 것은 뭔가 아닌 것 같습니다. 비가 오고 시원한 바람도 솔솔불고 빨리 지나가는 휴일의 시간도 얼추 오후 뒤쪽으로 향하고 있으니 낮잠이나 자볼까요. 2023. 6. 6.
투표의 시간 어제의 음주를 극복하고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회사 시스템에서 메일을 확인하고 (네네, 착한 김팀장이져) 커피를 한 잔 했습니다. 시계를 보니 아직 투표를 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네요. 더더욱 빈둥거려봤습니다. 뭐 휴일의 전형적인 풍경이네요. 해장라면을 해먹고 티비를 보는데 투표장에 사람들이 많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으음... 일단 나가는 것을 포기하고 다시 유튜브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죠. 그리고, 왠지 적절한 시간이 된 것 같아서 (응?)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투표장에 도착을 했더니.... 네 한산합니다. 그렇게 투표를 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빵집에 들려서 빵을 구입했죠.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빈둥거리다가 포스팅을 씁니다. "도데체 오늘 한 게 뭐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국민의 의무를 다하.. 2022. 3. 9.
노는 날은 역시 집정리 어제 음주로 인해서 느즈막하게 일어났습니다. 아에 빈둥거리면서 하루를 보내고 싶었지만 얼마 전에 주문한 걸개천이 도착을 했고, 이제는 뭐랄까 이사 정리를 끝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몸을 움직여서 쇼핑몰로 향했습니다. 커튼봉과 정리상자 그리고 화분용 흙을 구입하고 꽃집에 간 김에 허브도 2개 구입했죠. 대충 먹을 것들도 챙겨서 집으로 왔습니다. 식품들을 정리하고 나서 커튼봉을 이용해서 걸개천을 창문에 걸어줬습니다. 아아- 이제 티비가 잘 보이네요. 정리상자들을 차곡차고 물건을 넣은 다음 쌓아서 두니 방이 넓어졌습니다. 그리고 화분들을 꺼내서 분갈이를 해주고, 새로 사온 녀석들을 화분에 옮겨줬더니... 녀석들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일어나서 사발면 하나 먹고 이런저런 정리를 했더니 애매한 시간에 배가 고.. 2022. 3. 1.
노는 월요일은 즐거워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네, 월요일인데 휴일이군요. 직장인들이라면 노는 월요일이 주는 기쁨을 잘 알 것 같습니다. 커피를 내려서 정신을 차리고 공휴일 아침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문득 명동에 나갈 계획을 세우고는 밖으로 향했습니다. 일단 명동교자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역시나 국물이 실망시키질 않는군요. 가격만 빼면 좋은 집이죠. 그리고는 프리스비 명동점에서 아이패드를 구경했습니다. 지난 번 지름신이 강림한 다음 (포스팅) 미친듯이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검색을 하던 도중에 결국 아이패드 에어4와 가격 차이가 그다지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오늘 실물들을 보면서 비교를 해보려고 간 것 입니다. 일단 아이패드 미니 6는 10월말이나 나올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니 5세대와 비교를 해봤습니다. 으음..... 2021. 10. 4.
비오는 날 종일 집에 있기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오늘 정말로 아무 계획도 없고, 몸도 별로이고, 아무 할 필요가 있는 일도 없다는 것을 알아냈다. 뭐 이런 상황은 이 블로그에 만연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밖에는 비가 오고 있고 그건 전형적으로 한국식의 줄줄 내리는 비였다. 블로그가 시작한 곳에서도 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이 아주 가끔 있기는 했지만 이런 식은 아니었고 뭔가 해야할 것 같은 마음조차 들지않는 그런 시간들이 지나가고 있다. 언젠가 다운 받아둔 티비 씨리즈를 정주행하고 있고, 오후 4시가 지난 지금까지 머리는 회전율이 50% 이하인 것 같다. 뭐 이런 시간을 보낸다고 급격히 반사회적이 되거나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거나 새로운 직업을 찾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다행한 마음이 드는 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내게 준 것과.. 2021. 3. 1.
두 가지 오에스를 업데이트한 휴일 한글날이 휴일인줄 모르고 (아직 울 나라에 적응중인가?) 회사에 있는데 직원들이 들어가면서 "휴일 잘 보내세염" 하면서 퇴근을 한다. 이렇게 한글날이 휴일인 것을 깨닳았지만.... 도무지 뭔가 할 일은 없다. 일단 퇴근을 해서 왠지 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 마음에 피자를 시켜서 와인을 마셔줬다. 그리고 휴일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와 토스트를 우물거리고 있는데 (휴일 아침은 커피와 토스트 아니겠어?)맥북프로 녀석이 "아아, 새로운 오에스인 카탈리나로 업데이트를 하라구여" 하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솔직히 아이패드도 너무 늙어서 이번 오에스의 최고 장점인 사이드카(그러니까 듀얼 디스플레이)도 못쓰고,무엇보다 인터넷을 보니 엄청난 시간이 걸렸다는 포스팅들이 있어서 주저하다가 휴일을 핑계로 업데이트 버튼을 눌렀다. .. 2019. 10. 10.
베트남 2018년 휴일 대망의 베트남 2018년도 휴일 계획이 나왔습니다.물론 각 회사마다 정책에 의해서 조금씩은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정부에서 보내는 가이드라인을 따릅니다.혹시나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나 베트남에 사시는 분들 참고해주세요. 역시나 베트남은 휴일이 적단 말이야.... 하아.... 휴일명 날짜 (기간) 비고 신년 1월 1일 (1일) 네네, 베트남 신년은 별 것 없습니다. 설날 (뗏, Tet) 2월 14일~20일 (7일) 올해는 작년보다 2일 줄어든 7일입니다. 이 시기는 베트남 여행에 그닥 좋은 시기가 아니죠. 흥(Hung)왕 탄신일 4월 25일 (1일) 하루지만 이어지는 노동절 연휴와 붙어있습니다. 남부해방일과 노동절 4월 28일~5월 1일 (4일) 베트남에서 두번째로 큰 연휴입니다.여행지마다.. 2017. 12. 14.
베트남 올 해 마지막 휴일이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쓴 글입니다) 휴일 계획을 세워보자 내일은 그러니까 9월2일로 베트남 건국기념일이다.휴일이라고는 며칠 없는 베트남에 올 해 마지막으로 노는 그런 날이다.호치민 주석이 하노이 바덴광장에서 연설이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게다가 호치민을 존경하기도 하지만) 나는 한국인이다. 흠- 별 관계 없다는 얘기. 이런 이유로 내일은 단순한 휴일이라고 하자면, 뭔가 계획을 세워야한다는 마음이 아까 퇴근 이후부터 계속 들고 있다.무언가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대충 내일 늦잠자고 일어나 라면으로 아점 먹고, 티비 좀 보면서 어디 나갈까 머리를 돌리지만 별 생각이 나지 않고, 뉘엇뉘넛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피자 시켜먹고 잠자리에 들면서 ‘아, 뭔가 했었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을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 2015.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