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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12

호주산 MZ 토끼는 다르다 간만에 재택근무라서 시간 감각이 없어진 관계로 너무 일찍 일을 시작해버렸다죠. 덕분에 이제야 커피를 뽑는 시간이 되었고, 얼추 한 차례 일들을 마쳐버렸습니다. (아아- 더 잘걸) 메일을 체크하는데 어제 왔어야 하는 일일 보고서가 오늘 것과 같이 2개가 와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적혀있네요. "아아 한 밤중에 보내서 미안해요. 오늘 홀라당 까먹었다구요. 웁스. 제스는 늘 이런다죠. 즐건 저녁되세여" 아마도 어제 보고서를 까먹고 밤 12시가 되기 직전에 보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자 보고서에는 "아침입니다. 오늘은 일찍 보내져. 딜버트와 함께 즐건하루를" 라고 하면서 하루가 즐거우라고 아마도 신문에서 오려온듯한 아래 만화를 보냅니다. 그러니까 현장 일일 보고란.... 나때는 말이야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 2021. 10. 22.
분단국가의 설움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메일이 옵니다. 그것도 미친듯이 수십개의 영어로 된 메일들이 쌓여가더군요. 읽어보니.... 얼마 전에 울 회사가 호주에 등록한 법인 관련해서 '등록이 되었고 여기 등록증' 뭐 이런 내용입니다. 이게 뭐랄까 복잡한 호주법령에 의거해서 여러건으로 등록을 했는데, 한 번에 모아서 보내주지 않고 건별로 2개씩의 이메일을 쏟아보낸 것입니다. 아무튼, 첨부 파일들을 살펴보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입니다. '으응?' Korea, Republic of 라고 쓰여있지 않고 Korea, Democratic People's Republic 인 것입니다. 아아, 우리 호주 토끼녀석들이 앞에 Korea만 보고 이런 식으로 처리를 한 것입니다. -_-;;;; 결국, 호주에다가 열라 항의 메일을 보냈고, 당황한 .. 2021. 5. 12.
호주 토끼들은 거칠다 아침부터 회의였다.물론 이론적으로는 집에서도 연결할 수 있는 화상회의였지만.... 울 나라 회사란... -_-;;; 암튼 님하들을 모시고 회의에 참석을 했다. "아아 그러니까 이번 주부터 재택근무라고""그 동안 우릴 놀리더니 잘 되었군""날로날로 상황이 심각해진다고""우린 정리상황임" 등등의 이야기가 이어진 다음 본론으로 들어갔다.오늘 회의는 우리쪽과 호주 토끼 두 마리와 함께 현 시국에 어떻할지 뭐 그런 것을 이야기하는 회의였다.그런데...... 갑자기 푸른 토끼녀석이 다른 토끼녀석에게 선빵을 날린다. 퍼억- 전화기 저 넘어로 이런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아니 나름 높은 토끼들이 모이는 그런 회의인데 선빵이라니.그러자 바로 퍼퍼벅- 얻어맞은 토끼 녀석이 푸른 토끼에게 맛빵을 날렸다.녀석도 질 생각은 .. 2020.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