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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2

페인트와 소파 월요일에 퇴근을 하는데 복도부터 엄청난 신나 냄새가 납니다.집안에 들어왔는데도 냄새가 심합니다.관리실에 전화를 걸었죠. "아아, 이게 뭔 냄새냐고요""앗, 미스터 킴. 그러니까 킴네 옆집이 이사를 나가서 이번에 새로 페인트를 칠한 냄새에여""도데체 어떤 페인트를 칠했는데 이런 지독한 냄새가 나느거야. 머리가 아프다고""옆집인데 그렇게 심해여?""어 넘 심하다고" 뭐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해도 별다른 조치가 이루어지는 아파트이기 때문에 그냥 참고 자야만 했습니다.(이미 익숙해진 베트남 스타일) 다음 날 아침에 출근하면서 관리 사무실에 들려서 "뭔가 조치를 취해줘" 라고 말을 했죠. "알았다구요 미스터 킴. 그런데요. 혹시나 출장이나 여행가실 일이 없으신가여?""아, 오늘 오후에 하노이엘 가지""잘되었어여"".. 2016. 12. 2.
토요일 아침은 건드리지 마라 어제는 간만에 바들을 전전하면서 맥주를 마셔줬습니다.뭐 월급도 화아악 깎였고, 간만에 금요일 전력인데 접대도 없어서 제대로 불이 붙었답니다.당연한 결과로 밤늦게 집에와서 뻗어버렸죠. 늦잠을 잘 수 있는 유일한 날인 토요일 아침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 쿨쿨거리고 있는데, 뭔가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갔습니다. '뭐야? 불이 난거야?' 음주로 인해서 멍-해진 정신이어서 분명하지 않았지만 분명히 콧속으로 이상한 냄새가 들어오고, 결국에는 기침이 나오기 시작했다. '정말 불이 났어? 그런데 얼마전에 설치한 경보기는 가만이 있는거야?' 온갖 짜증을 다 내면서 아픈 머리를 쥐고 일어나서 냄새의 근원을 찾아서 일어났습니다.정신을 차리고 보니 분명히 불이 난 것은 아니었지만 지독한 냄새는 계속 나더군요.커피를 한 잔 하.. 2016.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