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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빌딩5

판티엣으로 떠난 팀빌딩 (3) 팀 빌딩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원래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무이네 사구를 구경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어제 밤까지 이어진 음주 도중에 팀원들이 눈치를 주는 바람에 "자자, 내일 아침에 사구는 가고 싶은 사람만 갈 수 있도록 하지" 라고 했더니, 역시나 모두 느즈막하도록 쿨쿨거리느라 아무도 가지 않았다. 역시.... 계획은 멍멍이에게나.... -_-;;;;; 아침을 먹으러 식당에 갔더니 녀석들도 모여서 국수를 후르륵 거리고 있다. 아침을 먹고 방으로 돌아가 짐을 꾸린 다음 체크아웃을 했다.그리고는 버스를 불러 호텔을 나섰다. 오늘 처음 들린 곳은 바로 판티엣의 특산품을 파는 가게였다. "자자, 파티엣에 왔으니 만큼 말린 생선과 느억맘은 꼭 사가야해염" 라고, 한 아줌마가 설명을 했기에 가게에서 이것저것 구경.. 2015. 4. 2.
판티엣으로 떠난 팀빌딩 (2) 어제의 음주로 인해 푹- 잠에 빠졌다가 일어나보니 햇볓이 눈부시다.생긴지 얼마 안된 리죠트라 그건지 침대와 매트리스가 넘 좋다. 어슬렁 거리면서 식당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산책을 한 다음 모여서 인근 볼링장으로 갔다.2개 팀으로 나눠 경기를 펼쳐 진 팀이 오늘 저녁을 내는 건전하고도 뭐랄까 팀웍도 다지는 그런 행사였다. 시골 볼링장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하기사 이곳에서 누가 아침부터) 우리가 들어가자 언뉘까 깜짝 놀라면서 불도 켜고, 볼링 장비도 작동을 시킨다. "자자, 얘들아 볼링화를 신고...""시러여""이 게임의 목적은 핀을 쓰러트리는 거야 그러니까 공을 굴릴때""이얍!!!""던지지 말고 굴리라고!!" 등등의 분위기에서 왁자지껄하게 경기가 진행되었다. 팀은 제비뽑기로 정했기 때문에.. 2015. 4. 2.
판티엣으로 떠난 팀빌딩 (1) 언제나 늘 항상 그렇지만 정신이 없었다.게다가 이번주는 베트남 정부에서 기술감사까지 나온 바람에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고 한 주가 지나갔다. 이 와중에 "자자, 미스터킴 내일 늦으시면 안되여""어?""아아아아- 내일 우리팀 팀빌딩 가자나여""그렇지. 물론 알고 있었다고" -_-;;; 정신을 차려보니 내일이 바로 판티엣 가는 날이다. 집에 돌아와서 2박3일의 짐을 대충대충 꾸리고, 혹시나 일을 할 경우를 대비해서 맥에어도 챙기고 (사장님 여길 보아주세요), 약들도 챙기고 (약으로 버티는 40대), 잠시 티비를 봤더니 졸려서 잠을 잤다. 다음 날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회사인근 퍼집에 갔더니 무리들이 몰려서 아침을 먹고 있다. "미스터킴. 뭐 드실거에여? 퍼찐?""자자, 남자들 나와서 이 간식거리하고 .. 2015. 4. 2.
팀 빌딩 진행상황 얼마전 포스팅에서 우리팀 애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고자 비록 적은 예산이지만 무리해서라도 팀빌딩(team building)을 가기로 했다고 올렸었죠. 일단, 장소는… 베트남 남부 도시인 판티엣(Phan Thiet)으로 가기로 했습니다.물론,판티엣 출신인 봄양이 "흑흑- 왜 우리집으로 놀러가야해염" 이라고 했지만, 일단, 이 예산으로 갈만한 곳이 베트남에는 거의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을 했기 때문에 "아아, 너네 집으로 가는 것도 아닌데 걍 판티엣으로 가자고" 라는 의견이 분분해서 막내인 봄양은 결국 포기를 했습니다. 뭐랄까 막내의 설움이라고 할까요. -_-;;; 일단 장소가 정해졌으니, 한 아줌마와 봄양은 인터넷을 뒤지고 전화를 해대면서 이런저런 계획을 작성했답니다. 늘 얘기하지만 베트남은 모계사회라서 언.. 2015. 3. 11.
다낭으로 떠난 팀 빌딩 - 마지막 날 풍경 정말로 이번 팀 빌딩 시작하게 전에 결재 맡는다고 리엔 아줌마가 내게 내밀었던 계획표에는 마지막 날 계획에 대해 이렇게 써 있었다. - 기상- 우리 팀에 향후 방향에 대한 토론- 점심식사- 공항으로 그런데 이번 여행 내내 자신의 프로그램대로 한 번도 자신의 계획대로 움직이지 못한 가이드가 어제 저녁에 헤어지면서 “그러니까 내일 아침은 일/찍/ 일어나셔서 아침 드시고 영은사(Chua Linh Ung)로 구경을 갑니다" 라고 했다. 뭔가 언급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이미 이 여행 예상을 훌쩍 뛰어넘고 있었기에 그러려니 했다. 아침을 먹고 왠지 독기를(?) 품은 듯한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다낭 손짜(Son Tra) 반도에 있는 영은사로 왔다. 거대한 관음상이 서 있는 영은사는 아침의 싱그러운 빛을 머금은 바다와 .. 2014.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