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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들5

출장준비 출장준비 광복절 연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물론 창문 밖에는 비가 죽죽 태풍과 함께 내리고 있지만서도요. 정상적이라면 연휴에 휴가를 내고 어디론가 떠날 계획을 잡는 것이 삶의 방향이겠지만서도.... 네네 주말에 출장을 떠납니다 ㅜ_ㅜ 당근 호주 토끼들은 대한민국의 광복절을 존중해서 당일에는 회의를 잡지 않았지만 그 전날과 다음날 회의를 8개나 잡는 일을 자행(?)한 관계로 주말에 토끼들의 고향으로 날아가야 하는 것이죠. 아아 녀석들이 나름 배려라고 말할 때마다 살기가 차오릅니다 -_-* 얼마 전에 팀원들에게 "그래 이번 출장에는 누가 나랑 같이 갈껀가?" 하면서 쳐다보자 녀석들.... 눈을 피합니다. 결국 몇 명인가 선발되었고, 여름 연휴를 버리고 비가 줄줄 내리는 호주의 겨울로 날아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애들 .. 2023. 8. 10.
연말 풍경 이번 주말에 성탄절이 다가오고 양념들을 이미 “메리크리스마스여. 우린 낼부터 일 안함” “자자, 메일 보내도 소용없고여 내년에 봐염” 등등의 메일들을 보내왔다. 이런 분위기라면 후훗하는 그런 마음으로 내년도 계획이라든지 아님 연말에 먹고 즐길 계획이라는지 하는 것들을 떠올리면서 시간을 보내야 하겠지만 이 곳은 한국이다. 아아- 아침부터 심각한 얼굴의 님하들을 뵈었다. “그러니까 호주 토끼들이 다시 문제를 일으킨 건가?” “그렇져” “그 토끼녀석 당장 대령햇!!!” “그니까요 녀석은 말이죠 지금 이렇게 똥덩어리를 던져높고 자기는 휴가를 갔습니다” “뭐라고?” “크리스마스니까요” “그게 말이되?” “글세요. 내년이 토끼해라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그렇게 회의실을 나오는데 인도네시아 토끼들이 전화를 .. 2022. 12. 23.
요즈음 이야기 엇그제 하인즈네 바에 놀러갔더니 "자자, 이름이 뭐에염? 글고 이거봐봐여. 우리 바에서 하는 일종에 로얄티 프로그램인데 우수 회원이 되시면 5%를 VIP회원이 되시면 10%를 깎아주는 그런 것이져" 라고 아마도 새로온 스탭이 얘기를 해서 (참고로 저는 2004년부터 마셔댄 VIP 멤버 번호 12번입니다) "걍 타이거 맥주나 하나줘" 라고 했습니다. 얼마 전에 하인즈 왈 "아아- 미치겠어. 애들 겨우겨우 교육시켜 놓으면 다른 바에서 다 채간다구"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뉴 페이스들이 다수 있고, 기존 스탭들은 애들 가르치랴 손님들 상대하랴 짜증들이 올라있네요. 정작 나는 '도데체 여기서 일하던 스탭들은 다 어디로 간걸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리고 오늘은 아침부터 들이닥친 월남 토끼들과 .. 2017. 4. 21.
토끼들과의 2차전 결과 요사이 매년 반복되는 붉은 토끼들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뭐랄까 토끼들을 설득시켜서 내년도 예산도 확보해야 하고 등등해서 나름 중요한 일들이긴 한데 요사이 우리 업계사정이 그리 좋지않은 관계로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아하- 본디 착한 성품이라 (쿨럭) 계속되는 싸움에 지치는군여. 그러니까 1차전은 지지난주 정도였는데,아침부터 어린 토끼들이 몰려왔습니다. "이거봐여. 자료를 달라구여""좀 더 자세한 자료를 요구합니다""이 부분은 납득이 가지 않으니 기각합니다" 등등 떠들길래 실무자들에게 맡겨두고 방에와서 빈둥대고 있었더니 조금 있다가 실무자들이 들어옵니다. "아아- 이 토끼넘들 넘 무식해서 설명이 안되여""어떻게 이런 생초짜들을 보냈단말이에요" 등등 하길래 어린 토끼들을 불렀습니다. "이.. 2016. 10. 20.
하노이 갑니다 결국 토끼들은 당근을 찾는데 실패를 했고, 다시 내게 우루루 몰려와서는 "그거봐. 우리들은 고생했지만 당신의 계산이 잘못되서" 혹은"역시나 토끼는 토끼들끼리 일을 해야돼" 라든지"애초에 당근 따윈 없었다구" 등등으로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만일 내가 초보였다면 당황을 하거나 변명을 했거나 설명을 했겠지만10년 넘게 토끼들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느린 동작으로 미리 그려둔 그림 몇장을 토끼들에게 보여줬다. "늘 말하는 건데, 이건 개념도야""알아 그 정도는""잘 봐봐" 국민학교만 정상적으로 졸업을 한 사람이면 누구라도 쉽게 알아볼 정도로 색연필과 자를 이용한 그림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했다.결국, "아아- 그런거군" 혹은"뭐야? 마치 우리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라든가"흐음-" "도데체 누가 저 넘에게.. 2007.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