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테러2

개인적인 폭탄테러 경험담 굳이 일생을 통해서 경험을 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라는 것이 있다. 아마도 폭탄테러도 그 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렇다. 이 녀석은 솔직히 TV로 보는 것도 굳이 인생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그런 것이고, 경험을 다른 이들과 나눈다는 것도 그리 지양할 만한 그런 것은 아니다. 카불에서 폭탄 테러가 얼마 전에 일어났고 (그런데 많은 폭탄테러들은 뉴스거리가 잘 안된다) 인터넷에 테러 영상이라고 가짜 영상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나자 그리고 나름 시간이 이렇게 흐르고 나서야 그제서야 사람들이 거의 찾지는 않는 블로그 한쪽 구석에 개인적인 경험을 적고픈 마음이 일어났다. 이라크 쿠르드였고, 막 점심식사를 마친 시간이었다. 아껴두었던 믹스커피를 탄 머그컵을 들고 여느 때처럼 창가쪽으로 가서 창밖으로 울.. 2021. 9. 3.
요사이 국가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그러니까 여행 금지국가인 이라크에서 몇 년이나 일을 했었다.비록 경호팀과 같이 이동을 하곤 했지만 나름 위험한 상황에서 일을 했어야 했다.덕분에 나름 국가에서 관리하는 '멸종 가능한 생물군'으로 분류가 되어서 외무부의 특별관리를 받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솔직히 요사이 부쩍 그러니까 이라크에 일하던 당시보다도 훨씬 국가의 사랑을 받는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러니까 오늘 같이 어제 과다 음주로 인해 늦잠을 시도하는 그런 날에도 상관없이 아침 7시30분이 되면 나의 안위를 신경쓰다가 더 이상은 참을 수 없게된 외교부가 땡땡-하면서 메시지를 하나씩 보내준다. 설마,하는 마음에 오늘도 살펴보면 매일매일 같은 내용 '[외교부]국외 테러 피해 예방 및 대응 요령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게재. 확인 요망'.. 2016.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