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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2

테러, 지카 바이러스, 외교부 그리고 우리의 운명 뭐랄까 노는 것 같지만 나름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 김부장 입니다.김부장의 업무 중의 하나가 현장에 상황을 관리감독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새벽에 전화가 온다던가 왠지 긴급한 느낌의 문자가 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면서 심장이 쿵쿵 거리는 증상이 일종의 지병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대개 이 시간에 연락이 온다는 것은 현장에서 토끼들이 뭔 일을 벌인 직후라는 것이기 때문이져) 요사이는 그리 심각한 현장 작업이 없어서 마음을 놓고 지내고 있었는데 지난 주 수요일 새벽에 갑자기 문자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한 개가 아닌 7개가 연속적으로 들어옵니다. 게다가 아이폰이 2개 (베트남폰과 한국폰)인 관계로 메시지가 한 녀석에게 오면 다른 녀석이 같이 외쳐대기 때문에 (일종에 아이폰들의 동지애 뭐 이런.. 2016. 5. 15.
사람들은 모두 특이하다 한국에서 손님들이 왔다.뭐 손님오는거야 당연하다. 연말도 되어가고 얼마안있으면 국정감사도 있고 등등그런데 본사에서 온 과장님이 선물이라며 뭔가를 준다. 보통의 경우 라면이나 김 등등을 준다.이런걸 받으면 (베트남도 라면이나 김등등이 다 있는 관계로) 옥이나 탕이나 한테 "야 한국서 온거얌" 하면서 몇개씩 나눠주고 있다. "훗훗훗. 김과장 이거 받아""뭔가염?""한국제가 젤로 좋지 암~" 그러면서 뭔가 작은 상자를 하나 내민다.내용물은.... 콘돔이었다 -_-;;;이 세상에는 외국으로 출장오면서 현지 지사원에게 (게다가 별로 친하지도 않은) 콘돔을 선물로 사들고 오는 사람이란 존재가 있는 것이다. 저쪽에서 옥이가 '저넘 뭔가 받았군' 하는 표정으로 쳐다봐서 바로 감췄다.과장이 떠나고 이제는 의례 자기몫을 .. 2005.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