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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6

필름 카메라의 시간 필름 카메라를 몇 개 정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대부분의 녀석들은 보관장에서 쿨쿨거리고 있고, 실제로 사용하는 필름 카메라는 로모 4호기 정도이다. 주말에 갑자기 로모를 만지작 거리다가 문득 필름을 끼운지 꽤 지났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변 피사체에 대고 마치 열심히 남은 필름을 소진시킨다는 순수한 목적이 있는 것 마냥 로모그래피를 찍었다. 그리고 새로운 필름을 로모에 집어 넣고, 나름 연식이 있는 로모그래퍼 마냥 최대한 앞쪽에 필름부터 그러니까 반 정도만 나올 수 있는 바로 그 부분부터 첫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아무리 노력을 해봐야 36장인 필름 한 롤에서 37-38장 정도 건지는 것이다. 요사이 디지털 카메라의 기준으로 보면, 말도 안되게 적은 숫자인 것이다. 그러니까 한 번 놀러가.. 2021. 9. 13.
구하지 못한 원두와 문을 닫은 올림퍼스 카메라 커피를 내리려고 보니 원두가 없습니다.뒤져보니 잘 먹지 않아서 남겨두었던 원두조차 없네요. 교회를 마치고 점심을 사먹고 마트엘 갔더니.... 휴일입니다.물론 차를 몰고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었지만 네네 게으른 저로서는 너무나 먼 길입니다. 집으로 차를 몰고 돌아와서 인스턴트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인터넷을 보는데 올림퍼스 카메라가 망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출처)적어도 구글 번역에 의하면 더 이상 올림퍼스는 카메라를 만들지 않을 예정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주말은 힘이 들어서 회복하는 주말로 삼았었는데,자꾸 당연하다는듯이 있었던 것들이 없어지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네 뭐 그렇다고요.앞으로 이런 경험들을 얼마나 더 하면서 살까요.뭐 원두 정도는 인터넷으로 주문을 할 예정입니다만서도요.으음.... 2020. 6. 28.
카메라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주변에 경제적인 개념이 없는 인간들이 많다. 뭐 그들이 이 무개념으로 인해서 굶어 죽든지, 사회에서 매장을 당하든지 상관은 없지만 문제는... 이 이간들의 나의 '소유물'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솔직히 이런 인간들은 다른 사람의 소유물을 일정한 보상이나 동의없이 본인의 필요 혹은 소유욕으로 인해 취하게 되면 이게 범죄라는 기본적인 인류의 원리를 무시하고 산다. 이런 인간중에 하나가 우리집에 놀러왔었다. "어? 카메라가 많네?" "어 이런 로모고 이건 니콘이고 이건 캐논이고 운운..." "이거 이쁘다" "아아 그건 산요에서 나온 Xacti야" "그럼 이걸 가져가야지" "어?" "이거 가져가려고. 갑자기 사진을 찍고싶어졌어" 이후로 그 넘에게 이건 무슨 막 태어난 강아지들 쳐.. 2007. 1. 30.
클래식 카메라 매뉴얼이 있는 사이트 혹시나 살다가 누군가가 Leica M4-P 초기 생산형 같은 기종을 선물한다거나 해서 클래식 카메라가 생기면 (아아- 누구 없나) 디지털에 다른 말로 LCD 계기판에 익숙해진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매뉴얼일 겁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한 발전형인 Nikon F707을 가지고 있지만 역시나 LCD가 없어 각 기능을 담당한 버튼을 사용해야 하는 점이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하더군요. 이런 정도니까 Leica M4 초기생산형 (누가 안주나) 같은 녀석이라면 매뉴얼이 필요한데, 쉽게 구하기가 어렵다죠.혹시나 이런 복을 받으신 분들을 위한 사이트를 소개합니다요. 주소는 http://www.kyphoto.com/classics/instructionmanuals.html 입니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매뉴얼 이외에도 .. 2006. 11. 23.
디카와 필카는 다르다 솔직히 디카와 필카는 뭐 기술적으로는 물론 다르겠지만 디카가 필카의 형태를 추구하는 만큼 그 근본적으로' '사진을 찍는 도구' 라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하지만,둘이 명확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은 아마도 그 '문화'라는 부분이다.디카가 나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장면들을 담아내기 시작했는가.예전에 로모를 처음 샀을적에 "일상을 찍는 카메라"라는 말이 신선하게 다가왔었는데, 이제는 아주 많은 디카들이 '일상'을 찍어대고 있다.결국은 기술이 인간을 자유케 혹은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게 한 결과라고 말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된것이다. 덕분에 소위 '참 이동이 없다'는 카메라 업계에도 다른 산업분야처럼 부침이 심해지는 현상이 생긴 것 같다.솔직히 카메라 메이커들은 특히나 전통의 필카들은 참 오래동안 뭐 .. 2006. 1. 24.
가지고 있는 카메라들 올림퍼스 C-1 내 생에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로 1.5백만 화소를 자랑하며 스마트카드를 사용한다. 올림퍼스 뮤시리즈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이쁘게 생겼다.40여만원정도로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로모와 함께 영국과 유럽에서 주로 생활을 했던 카메라. 엄청난 양의 사진을 찍고도 아직 건재하다. 대단한 넘.2018년 현재는 카메라장에 얌전히 쉬고 있습니다. 올림퍼스 C-350z 영국갔다가 회사에 돌아오자 떠억하고 무슨무슨 기념일 선물로 들어온 카메라.이것도 뮤시리즈를 계승했다고 하나 명백한 실패작이다. 밋밋한 컬러 느린 포커싱 느린 처리속도를 가진 300만 화소의 카메라로 XD picture card 라는 비싼 저장매체를 가진다.내 디지털 카메라중에 가장 적은 촬영회수를 자랑(?)한다.역시나 이 녀석도 지금은 카메.. 2005.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