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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6

호치민과 영국 이야기 지난 5월19일은 호치민이 생일이었습니다. 현대 베트남을 건국한 민족주의자인 호치민은 젊은 시절 약 30년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살고 활동을 했습니다. 이렇게 돌아다닌 나라들 중에 영국이 있었다는 것을 아시는가요? 1913년에서 1919년까지 탄(Thành)이라는 이름으로 런던에서 거주를 했다고 합니다. 웨스트 얼링(West Ealing)에 있는 드레이톤 코트 (Drayton Court) 호텔에서 주방보조와 요리사로 일했었고, 페리보트에 요리사와 칼톤 (Carlton) 호텔에서 제빵사로도 일을 했었다고 하네요. 으음... 한 요리 하셨군요. 현재 칼톤 호텔 자리느 뉴질랜드 하우스 (New Zealand House)가 있는데 이 건물에 보면 아래 기념패가 있습니다. 저도 나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2021. 5. 22.
영국 출장기 (D+2부터 D+6까지) 아침에 일어나니 온 몸의 상태가 완전 별로네요. 흑흑흑-내일부터 또 출장이라서 오늘 여행기를 올리지 않으면 아에 기회가 없을 듯 하여 급히 올립니다.이번 출장기는 최근에서 뒤로 가면서 그러니까 기억을 더듬어 올리면서 글을 썼습니다. 음음 참고하세요.네네 아무래도 시간의 역순이라 읽기가 불편해서 시간순으로 다시 배열을 했습니다. -------------------------------------- D+2 (월) 의외로 방이 따뜻했습니다. 덕분에 아침에 기분 좋게 일어나서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간만에 풀 잉글리쉬 블랙퍼스트를 먹어줬죠. 뭐랄까….링컨셔의 잉슬리쉬 블랙퍼스트는 블랙푸딩이 없네요.간만에 먹으니 입 맛이 살아나서 (요사이 이 녀석이 죽지를 않네요 -_-;;;) 삭삭 비워줬습니다. 짐을 챙기고 차를.. 2015. 12. 12.
영국 출장기 (D-1부터 D+1까지) 뭐랄까 포스팅의 수서가 뒤집혀 있습니다.돌아와서 점점 뒤쪽을 생각하면서 쓴 글들이라 그랬었는데... 다시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영국 출장기의 1/2편입니다. ----------------------------------------- D-1 (금) 한국에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아 몸 상태도 별로이고 (돌아온 다음에 계속 음주였져) 아직은 따뜻한 기온이 더 필요한 그런 상황이었지만 게다가 일주일만에 돌아오니 일들이 싸우자고 덤비는 그런 상황이어서 영국출장이 완전히 기대되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일부 인간들은 놀러가는 줄 알고 있는 상황이었죠. (미쳤어? 12월에 영국에 놀러가는 인간이 있어?) 금요일에 직원들이 다 퇴근하고 사무실에 앉아있자 '아, 몇 시간 뒤면 영국행이지' 하는 마음이 들었.. 2015. 12. 12.
영국 어떤 도시들이 수도였을까? 이전 포스팅에 우울하다고 쓰고 났더니 왠지 떠나고 싶어져서 마음도 풀겸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문득 영국을 뒤적거렸다. 그러다가 기사 하나가 눈에 띄었는데..... 영국 인디펜던스에 의하면 링컨셔 지방에 있는 게인스보로(Gainsborough)라는 도시가 자기네가 한 때 영국의 수도였다는 것을 널리 선전해서 관광산업을 진흥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도시는 1013년 크리스마스에 스웨인 포크비어드(Sweyn Forkbeard)왕이 대관식을 올리면서 수도였다고 하네요. 문제는 이 왕은 달랑 40일동안만 영국을 다스렸기 때문에 (영국에서 가장 짧은 통치기간이라고 합니다) 이 도시가 수도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영국의 수도였던 도시들을 한 번 살펴봤습니다.혹시나 영국.. 2014. 12. 30.
영국은 묵묵히 움직인다 아침에 신문을 펴자 영국에 또 몇번인가 폭발이 일어났다는 기사가 있다.아아 대충 짐작되는 bbc와 iTV와 channel 5의 뉴스들... 출근하자 터억하니 책상위에 영국에서 발송된 우편물이 놓여있다. 얼마전에 우리나라 정보부와 외무부와 우리회사가 공동으로 외국주재 한국인들의 안전을 염려해서 (훗-) 보낸 공문이 생각났다. 이렇게 보내고 나면 나중에 폭탄이 터지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주의를 줬는데...운운" 할 수 있는 것이다. 쓸모없는 것들...암튼 우편물 폭탄 항목이란게 있었는데 이번에 받은 우편물은 거의 이 항목에 90% 정도 일치한다. 요컨데 90%는 우편물 폭탄이다. 하지만나는 개인적으로 무슬렘을 싫어한다거나 (솔직히 어제도 한 무슬렘과 바에서 맥주를 했다) 그들이 악의 축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2005. 7. 22.
영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감상 영국에 내내 살면서 이태리라든가 프랑스라든가 벨기에 라든가 아일랜드라든가 하면서 사랑을 주었지만 지금 당장 가고픈 곳은 영국. 그렇다고 별로 주는 것도 없지만, 그리고 냉냉하지만 지금 일에 치어 죽을 것만 같은 상황에서 가고픈 곳은 영국. 아마도 지독한 고독이라든가 자기 상념이라든가 이런것을 주기 때문일 수도 있고, 지지리도 못사는 그런 삶을 살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이제 떠난지 얼마 되었으니까 이정도의 감상을 적을수도 있는 것 같다. 암튼, 피곤하다. 2005.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