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돌아다닌 이야기/다른나라

영국 어떤 도시들이 수도였을까?

by mmgoon 2014. 12. 30.

이전 포스팅에 우울하다고 쓰고 났더니 왠지 떠나고 싶어져서 마음도 풀겸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문득 영국을 뒤적거렸다. 

그러다가 기사 하나가 눈에 띄었는데.....


영국 인디펜던스에 의하면 링컨셔 지방에 있는 게인스보로(Gainsborough)라는 도시가 자기네가 한 때 영국의 수도였다는 것을 널리 선전해서 관광산업을 진흥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도시는 1013년 크리스마스에 스웨인 포크비어드(Sweyn Forkbeard)왕이 대관식을 올리면서 수도였다고 하네요. 

문제는 이 왕은 달랑 40일동안만 영국을 다스렸기 때문에 (영국에서 가장 짧은 통치기간이라고 합니다) 이 도시가 수도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영국의 수도였던 도시들을 한 번 살펴봤습니다.

혹시나 영국에 방문할 일이 있으면 한 번 찾아가보고 싶어서 포스팅을 합니다.





스쿤 (Scone)


오랜 도시인 스쿤은 약 1163년부터 스코트랜드 왕국의 수도였습니다. 말콤 4세는 이 도시를 왕국의 왕좌인 '스쿤의 돌 (Stone of Scone)'를 보유하고 있었던 스쿤 애비 (Scone Abbey)가 있는 도시로 묘사했습니다.




막선레스 (Machynlleth)


웨일즈에 있는 작은 마을인 막선레스는 웨일즈의 통치자였던 오웨인 글린더 (Owain Glyndwr)의 고향이다. 

그는 1404년 그의 웨일즈 의회를 이 마을에서 운영했다. 

덕분에 실제로는 수도가 아니었지만 웨일즈의 고대수도라고 알려지게 되었다라는 군요. 으음 실제로는 수도가 아니었네요.




윈체스터 (Winchester)


알프레드 대왕이 역사적인 웨섹스(Wessex) 왕국을 800년대 후반부터 윈체스터에서 다스렸었다. 

이 시기에 그는 영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통치자였다.




옥스포드 (Oxford)


옥스포드는 영국의 내전(English Civil War) 기간 동안 수도의 역할을 했다. 

찰스 1세는 올리버 크롬웰이 런던에스 그를 축출하자 1642년부터 옥스포드에 그의 궁정을 만들었다.




탐워스 (Tamworth)


영국은 예전에 메르시아(Mercia), 웨섹스(Wessex), 노섬브리아(Northumbria)와 같은 지역으로 나뉘어졌었는데, 웨일즈 남부 도시인 탐워스는 7세기경 펜다(Penda)왕이 왕궁으로 삼았고 이 후 메르시아의 공식적인 수도로 오파(Offa)왕이 수도로 삼았다.




콜체스터 (Colchester)


에섹스(Essex) 지방의 콜체스터는 로마의 상원의원이자 역사가인 타시투스(Tacitus) 시대에 로마점령 영국의 첫 수도였다. 60년경부터 카투스 데시아누스(Catus Decianus)가 영국  총독으로 통치를 했었다. 이 도시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도 기록되어 있다. 

콜체스터라는 말 자체가 라틴어로 로마시민권자를 나타내는 라틴어인 Colonia와 성채를 나타내는 Castra의 합성어라는 점에서 로마의 기원을 나타낸다.




물론 이 이외에도 더 많은 도시들이 아주 짧은 기간 혹은 나름 긴 기간동안 수도의 역할들을 했었죠. 

한 번 찾아보시고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돌아다닌 이야기 > 다른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 출장기 (D+2부터 D+6까지)  (2) 2015.12.12
영국 출장기 (D-1부터 D+1까지)  (2) 2015.12.12
텟 여행기 - 네째날  (0) 2007.02.20
텟 여행기 - 세째날  (0) 2007.02.20
텟 여행기 - 둘째날  (0) 2007.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