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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차이3

오늘은 번개 일을 하는데 님하 비서에게서 메신져가 온다. “아아 부장님” “왜여?” “그니까여 님하가 오늘 치맥 땡기신다고 번개하고프시다는데 시간되시나여?” “아아- 그렇군여. 네네 뭐 됩니다여 (착한 김부장 -_-;;;)” “아아 감사합니다!!!” 그리하여 업무를 마치고 허위허위 번개 장소에 갔더니 님하가 “이거이거 또 이 얼굴들인가?” “그게여 이런 식으로 퇴근 바로 전에 번개를 때리시면 팀장 이하의 얼굴을 보시기 힘들다니까요” “치맥인데?” “아아, 치맥은 약하다고요. 참고로 저는 다음 주에 애들 데리고 반쎄오(Bahn Xeo) 먹으러 갑니다요” “응? 뭘 먹어?” 역시나 예상대로 치킨은 자리값을 지불하기 위해 상에 올랐을 뿐 맥주 위주의 진행이 시작된다. 나이가 몇인데 치킨무로 속을 달래야 하는 건가. ㅠㅠ .. 2023. 6. 29.
세대 차이 흑흑흑- 오후에 한 녀석이 찾아왔다. “저기여. 이것 좀 봐주세여” “뭔데?“ ”그게 말이져 이번에 ㅍ녀석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데 말이죠, 계약서 이 조항을 어떻게 할까여?“ 내용을 살펴보니 별로 중요하지 않은 조항을 가지고 쌍방이 며칠째 싸우고 있었다. “이거 말이야 그렇게 목숨걸고 싸울 필요가 없다구” “왜여?” “그니까 말이야 이건 일종에 비디오방에서 비디오 테이프를 빌리는 것과 같다구” 하면서 나름 적절한 비유를 썼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래저래 설명을 했다. “알간?” “네에…. 암튼 알겠습니다요” 그렇게 녀석은 떠나가고 문득…. 녀석이 비디오 렌탈숍이라는 것을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친구들에게는 비디오방가서 보고싶은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서 검은 봉지에 넣고 집으로 가지고 왔다가 다시 반납하.. 2023. 1. 21.
세대차이 솔직히 세대차이라는 이 표현 조차 예전 표현이지만 뭐랄까 오늘 이 세대차이에 의한 해프닝은 웃겼다. 그러니까 자택근무의 꽃 화상회의 시간이었다.어제부터 시동을 거셨던 님하의 지적과 설교가 이어지는 그런 시간이 이어지고 있었다.다년간의 회사생활로 적절한 대답을 날리면서 주말에는 뭘 먹을까 생각하고 있자 모든 세상의 파도가 그렇듯 끝이나는 시간이 찾아왔다.(솔직히 어제 1차로 동일 내용을 들었기에 이럴 수 있었죠. 평소에는 말을 잘듣는답니다 -_-a) 거의 마지막 시간이 되면서 님하가 "그러니까 비유하자면 보고서는 여자 친구에게 연애편지 쓰는 마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넹~""막내. 여자 친구한테 연애편지 써봤지? 응?" 그러자 막 수습을 띈 울 막내가 "아녀""왜? 모솔인가?""저기....""응?""요사이.. 2020.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