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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2

오늘은 번개 일을 하는데 님하 비서에게서 메신져가 온다. “아아 부장님” “왜여?” “그니까여 님하가 오늘 치맥 땡기신다고 번개하고프시다는데 시간되시나여?” “아아- 그렇군여. 네네 뭐 됩니다여 (착한 김부장 -_-;;;)” “아아 감사합니다!!!” 그리하여 업무를 마치고 허위허위 번개 장소에 갔더니 님하가 “이거이거 또 이 얼굴들인가?” “그게여 이런 식으로 퇴근 바로 전에 번개를 때리시면 팀장 이하의 얼굴을 보시기 힘들다니까요” “치맥인데?” “아아, 치맥은 약하다고요. 참고로 저는 다음 주에 애들 데리고 반쎄오(Bahn Xeo) 먹으러 갑니다요” “응? 뭘 먹어?” 역시나 예상대로 치킨은 자리값을 지불하기 위해 상에 올랐을 뿐 맥주 위주의 진행이 시작된다. 나이가 몇인데 치킨무로 속을 달래야 하는 건가. ㅠㅠ .. 2023. 6. 29.
사회 생활의 길이란 자고로... 어제 소장님이랑 점심을 먹는데, "아아, 이제부터는 말이야 본사가 연휴이거나 할 때 휴가를 내는 거라구""왜염?""어짜피 지네들 노니까 우리쪽을 신경쓰지도 않자나""글쳐""그니까 앞으로는 베트남 휴일 신경끄고 본사 놀 때 같이 쉬어야해""넹" 뭐, 이런 대화를 나누고 오늘 출근했더니 사무실에 부장이라고는 나밖에 없다. -_-;;;; 그러니까 막내 부장 하나 남겨두고 모두 휴가를 내신 것이다.역시나 예상대로 하루 이틀만 삼일절, 창립기념일, 주말로 이어지는 환상의 휴가를 놓치지 않을 본사도 전혀 연락도 없이 조용하다. 어짜피 오늘 쉬어봐야 할 일도 없지만 왠지 눈치가 느려서 뭔가 억울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아아-그러고보니 아래 직원들한테도 자애롭게 휴가를 줬다는 생각이 난다. 으음,사회생활의 길이.. 2017.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