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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6

누렁이는 오늘도 안녕하세요. 누렁이입니다. 그러니까 얼마 전까지 저는 회사 노트북이었다가 의무복무(?)를 마치고 이제는 개인 노트북이 되었지요. 네네, 누렁이라는 이름은 노트북으로는 쉽지 않은 이름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저는 지금의 주인장을 회사에서 첨 만났고, 녀석은 저를 회사에서만 사용했죠. 제게는 무슨 이런저런 보안프로그램들이 깔려있어서 그랬다고 나중에 주인 녀석은 설명하더군요. 그러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그 동안 시간을 보냈던 회사 빌딩 밖으로 나와서 주인 녀석의 집으로 온 것이죠. 주인장네 집으로 오면서 늙은 노트북의 마지막 화려한 활약을 기대했지만 집에는 이미 검둥이가 있었고 (녀석도 노트북입니다), 녀석이 대부분의 일들을 하고 있어서 간만에 며칠 쿨쿨 밀렸던 잠을 잘 수 있었죠. 네네 이렇게 오랫동안 꺼져있.. 2023. 3. 12.
검은 소와 누런 소 검은 소와 누런 소 이야기가 있다. 결국 검은 소 녀석이 누런 소에 비해 별로였던가 하는 이야기 보다는 함부로 당사자들 앞에서 평가를 하지 말라는 그런 얘기였다. 아마도 검은 소 녀석이 한 성격하는듯 하다. 암튼 얼마 전 포스팅에 썼듯이 회사에서 쓰던 노트북을 불하받아서 이번 출장에도 데리고 다녔고, 아무래도 새 노트북이니 만큼 이런저런 프로그램도 깔아주고, 새로운 마우스도 사서 달아주고 등등을 했더랬습니다. 뭐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런 상황을 보고 있던 검은 소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오늘 일을 하려고 맥북프로를 켜는데 "아아, 하드 디스크가 (실제로는 SSD죠) 거의 찾으니 무슨 대책을 마련하라구요" 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한 번 맥북을 사면 사뭇 오랫동안 사용을 하는 저로서는 이 메시지가.. 2023. 3. 1.
유기견을 입양하는 마음과 노트북 얼마전 포스팅에 ‘새로운 노트북이 생겼다’ 라고 했었는데, 그 후에 원래 사용하던 녀석의 근황이 궁금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설마 -_-;;;) 의외로 녀석은 지금 내 손에 있고, 이번 출장을 같이 가고 있다죠. 그러니까 원래대로라고 하면 ‘아 녀석은 지금 무엇을 할까?’ 정도로 끝났어야 하는 관계인데 이렇게 아직 인연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메일 한 통 때문입니다. “아아 그러니까 팀장님의 이전 노트북은 싸악 포맷해서 더 이상 어떤 자료도 남아있지 않답니다” “글쿤요” “그런데요 혹시나 이 녀석 저렴하게 구입하실 생각 없으신가요?” “구입요?” “넹. 그러니까 직원분들이 원하셔서 오래되서 불용처리 하는 녀석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나만 원한다면 적정하게.. 2023. 2. 20.
새 노트북이 생기다 얼마 전에 여러명이 모인 회의에 참석을 했었다. “엇, 팀장님 아직도 이 기종을 사용하시나요?” “왜?” “아아 이거 오래된 녀석이라고요. 아니 IT 녀석들 뭐하고 있는거야. 제가 연락해둘께요” "굳이?" 그러니까 입사할 때 받은 노트북을 암 생각없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내용연수가 훌쩍 지났다는 것이 주변 인간들의 주장이었다. 그러고 보니 다들 뭐랄까 나보다는 신형들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회사 작업은 VDI를 통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내 노트북은 일종의 더미 터미널(dummy terminal) 같은 것이라서 (아아- 얼마만에 사용하는 단어인가 -_-;;;) 속도라든가 하는 것이 상관 없고, 게다가 회사에서만 사용하고 집이나 출장시에는 맥북프로를 들고다니니 녀석이 오래되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 2023. 2. 14.
새로운 맥이 왔습니다. 그러니까 그 동안 나름 연식이 있는 맥에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네네, 이 블로그에 수 많이 등장하고 있는 녀석이죠.지금까지의 거의 모든 삶을 녀석에게 의존해서 살고 있었습니다만 구입한지 8년차가 되자 이런저런 문제들이 생깁니다.그러니까 드롭박스도 업데이트를 거부하고 등등 말이죠. 아직도 싱싱 잘 돌아가는 녀석이지만 슬슬 새로운 맥을 알아볼 필요성을 많이 느꼈습니다.그러다가이런저런 핑계로 마음을 있는대로 독하게 먹고지난 번에 나온 새로운 맥에어가 실망스러웠던 관계로 다시 더더욱 마음을 독하게 먹고 새로운 맥을 질렀습니다. (네네 쓸데없이 용감한 타입입니다 -_-;;;) 이렇게 주문을 했음에도 녀석은 잽싸게 오지 않고 속을 태웁니다.도데체 우리나라에 맥을 사는 사람이 이렇게도 적단 말입니까.기다리고 기다리.. 2018. 12. 22.
맥북들이 마르고 닳도록 갑자기 아침부터 애국가가 생각났다는 것이 아니고 (그럴리가 없자나 -_-;;) 아침에 소장님과 수다를 떨다가 "아니 그럼 집에 개인용 노트북이 있는 건가?""네 그렇져. 얼마전까지 4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3대로 버티고 있어여""뭐 3대? 완전 이거 얼리어답터구만" 하지만,저는 얼리 어답터가 아닙니다.뭐랄까 저는 물건을 한 번 사면 마르고 닳도록 사용하는 쪽이라고나 할까요.그러니까 지금 3대의 노트북들도 얼리어답터라면 최신형 노트북 하나를 (아아- 맥북프로 사고프다) 구입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8년 정도된 노트북 3대로 돌리는 상황이랍니다. 먼제 제 개인 노트북 중에서 가장 이동이 많은 맥북 에어는 2010년 후반기 모델로 SSD를 64기가에서 256기가로 확장을 했고, 메인보드가 고장나서 한 번 갈아줬고.. 2018.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