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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꼬4

사는 이야기 이게 뭐랄까 1년 정도 지나면서 이 곳에서의 삶이 안정화 되었다고 해야하나요, 슬슬 지방 도시의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할까요 도무지 마음이 움직이거나 사진을 찍고 싶거나 그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습니다.덕분에 블로그에도 포스팅이 뜸해지고 있네요. 이번 주말도 소소하게 보냈죠. 왠지 플레인 요거트가 땡겨서 하나 구입을 했고, 여기에 넣을 꿀을 생산자 직거래 장터 같은 곳에서 산다음, 블루베리도 챙겼습니다.그리고 무지에 가서 간단하게 생긴 요거트용 보울을 구입한 다음 집에 와서 왠지 건강스러워 보이지만 달달한 요거트를 만들어 먹었습니다.요커트는 달아야 맛있져 -_-a 그리고 이전 포스팅에서 "아아, 우리 아파트에 게꼬(도마뱀)들이 사나?" 라고 했는데, 엘리베이터에 붙은 공고를 보니 '그러니까 엘리베이터 베어링.. 2019. 6. 24.
도마뱀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 베트남에는 작은 도마뱀 그러니까 영어로 게꼬(gecko) 베트남말로 딱케(Tắc kè)가 많이 있습니다.이 블로그에서도 몇 번인가 녀석들과의 관계를 썼던 것 처럼 녀석들과 공생하는 삶을 살았습니다.사실 녀석들을 완전히 배제시킨 삶은 살기가 어렵답니다. 그리고 지금은 한국에 살고 있습니다.당연하게도 게꼬 녀석들과의 관계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죠. 그런데 며칠 전부터 화장실에 있으면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이 소리 뭐지? 내가 아는 소리인데?' 라고 생각했지만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아아- 나이가-) 그러다가 어제 문득 이 익숙한 소리는 게꼬 녀석들이 아마도 암컷이나 먹을 것을 두고 투닥거리면서 싸우는 소리라는 것을 기억해냈습니다. 도데체이 춥디추운 곳에서 녀석들은 무얼 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 2018. 12. 14.
식구 하나 소개 베트남 호치민 울 아파트 동거인을 하나 소개합니다.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서 토스트를 구워서 우물거리고 있는데 슬슬 옆으로 다가오네요.평소에는 부끄러움이 많아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오늘은 마음을 먹고 한 장 찍었습니다. 녀석이 말이죠.평소에는 밤에 주로 활동하고 낮에는 에어컨 뒤쪽이나 액자 뒤에서 사는데 오늘은 이러고 돌아다니고 있네요. 그나저나 주문한 저녁은 왜 오지 않고 있을까요.배가 고픕니다.네네, 배가 고파서 이상한 포스팅을 올리고 있습니다. 2017. 12. 2.
베트남에서 익숙해지는 관계 뭐랄까 점점 베트남적이 삶의 방식에 익숙해지는 요즈음이다.이제는 중동에서 살다가 도착한 동남아적인 것들에 대해 그리 놀라거나 감동하지 않고, 뭐랄까 이라크나 두바이와는 다르게 흐르는 일하는 방식에도 슬슬 예전에 기억들을 되살려 적응중이다. 이런 와중에 우리 집에도 일종에 적응이랄까 익숙해지는 관계가 하나 있다.그러니까 베트남 삶의 한 부분인 게꼬 (작은 도마뱀) 녀석과의 관계인데...... 와서 얼마 되지 않아서 빨래를 베란다에 너는 도중에 몇몇 게꼬 녀석들이 집으로 들어왔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이럴 것이라고 추측중이다. 뭐랄까 아무리 베트남에서 익숙한 게꼬 녀석들이지만 녀석들도 야생인지라 평소에는 샥샥 커튼 뒤에나 티비, 에어컨 뒤쪽에 숨어지내다가 밤중이나 내 기척이 없는 틈을 타서 샥샥 나와 모기.. 2014.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