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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3

문득 든 착각 비가 내리는 월요일이었습니다. 물론 지난 주말에 이도 뽑고 등등 별로 몸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건강 검진을 하는 날입니다. 허기진 배를 쥐고 검진센터에 왔더니 이 새벽부터 사람들이 넘칩니다. 이리저리 정신 없이 검사를 마치니 어째 배고픔은 없어졌는데 커피가 확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비 내리는 길을 걸어서 조용한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를 홀짝이고 있으니 슬슬 감정적인 되네요. 그렇게 멍 하고 창밖을 보는데 문득 ‘아줌마가 반미(Banh Mi) 빵을 배달하는구만’ 아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가 이곳은 겨울을 맞이하는 한국이고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설사 베트남 식당이라도 저런식으로 반미빵을 배달하지는 않을 거라는 이성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니까 호치민시 이른 아침 풍경이 순간 눈 앞으로 다가온 줄 안 것이죠. 네.. 2023. 11. 27.
그리하여 이번 연말은 일을 하는데 메신져가 온다 "아아아 부장님""왜여?""아직까지 건강검진 받지 않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구여""아아- 그게 올 해는 받지 않을까해""왜여?""이렇게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하는데 사람 모이는데 가지 말라며. 찝찝해서...""아아아- 그게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고여. 노동법상 반드시 해야한다고여" 결국 건강검진은 내 건강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노동법상 반드시 해야하는 일종의 의무라는 얘기다.마음 속으로는 이런 상황에 건강검진 정도는 어느 정도 융통성을 주었어도 되지 않을까하는 답답한 어느 부처에 대한 생각도 들었지만결국 건강검진 얘약을 시도했다. "저기 이래저래 해서 올 해 꼭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혹시 자리가 있나여?""그게.... 그러니까.... 제가 찾아보고 연락을""넹" 결국 그 분.. 2020. 12. 24.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올 해도 어김없이 건강검진이 찾아왔죠.네네 일년에 한 번씩 그 동안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신체에 대해 평가를 받는 시간인 것입니다 .뭐 대충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알고는 있었습니다.아아- 몸무게를 줄이셔야 하고요, 고혈압에 간에 내장비만에 어쩔거에여 등등 말이죠 -_-;;; 그리고 이번에는 그 동안 외국에 사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었던 대장 내시경을 하기로 했습니다.일단 베트남에서 대장 내시경을 하고 싶지는 않았고요 (사신 분들은 알겁니다 -_-;;;)만약에 한국에서 내시경을 하다가 용종이라도 띄는 경우 한 동안 비행기 타기가 어렵기 때문이었죠.그리고 평소의 생활을 돌이켜보면 왠지 검사하다가 엄청난 것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도 있었답니다. 암튼, 이제는 한국에 있고, 이번 기회에 한 번 정.. 2019.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