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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4

맥북프로의 첫 데뷰 네 뭐 따지자면 이미 제 맥북프로는 개인적인 일들 그러니까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거나, 사진을 정리한다거나, 일정을 관리한다거나, 데이터베이스를 돌린다 등등의 일들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었습니다.이런 식으로 따지고 보자면 제목에 쓰여있는 '데뷰'라는 표현은 그리 맞지 않는 것 같지만 이번에 녀석은 처음으로 회사일에 처음으로 제대로 (그간 사용되긴 했죠) 쓰였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주 내내 작은 강의를 하나 했습니다.뭐 요사이 강의들이 그렇듯이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이 되었고, 중간중간 동영상이 들어가고 등등 뭐 그런 발표였습니다. 문제는...울 회사가 요사이 엄청난(?) 보안 시스템을 가동중이라서 파워포인트가 있는 피씨는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자료를 준비하다 인터넷에서 그림 하나라도 붙이려면 몇 단.. 2019. 5. 23.
판이 커지는 느낌이다 지난 포스팅에 말했던 것 처럼 11월말경에 한국에 일주일짜리 강의가 계획되어 있다.역시나 언급한 대로 분명히 당장 다음 달에 현장에 투입해야 되는 5명 정도의 인원에 대해서 아주 실무적으로 집중 교육으로 하는 것으로 연락을 받았고, 당근 자료도 그런 식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제 저녁인가 스케쥴도 확정하고 등등해서 본사로 이메일을 보냈더니, 담당자가 답변을 보내왔다. '아아- 일정 등등은 걱정하지 마시구여, 일단 지난 번 5명하고 저희팀 7명이 수강을 하는데, 공고를 내면 애덜이 몰릴 것 같지만 일단은 장소 때문에 30여명 안쪽에서 정리를 해봅지여' 음... 그렇군...하려다가 다시 읽어봤다.뭐/라/고/ 30여명? 일천한 강의 경험이지만 이게 7-8명 안쪽의 인원하고 20명이 넘어가는 인원하고.. 2015. 11. 10.
퇴근하고도 놀 수 없는 그런 삶 이전에 잠깐 유학생활을 한 적이 있었죠.그 때 공부하면서 마음 속 깊이 느낀 것은 바로 '그래, 난 공부를 할 인간은 아닌 것이야' 였습니다.그렇게 깨끗하게(?) 학업에 대한 욕구를 포기하고 회사생활을 하다가 문득 '그렇다면 가르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주변에 넘쳐나는 박사들을 보니 뭐, 석사인 저로서는 이 쪽도 내 길은 아닌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죠.강의라고 해봐야 가끔 아래 직원들 불러 모아놓고는 슬라이드 픽픽 돌리면서 "알간? 이거 딸딸 외워야되" 라든지"이거 모름 현장가서 아주 죽을것임이야" 등등의 협박으로 강의 목적을 이루곤 했죠. 그러던 어느날 그러니까 지난 주 정도였나, 암튼 미친듯이 바쁜 어느 날 전화를 받았습니다. "네?""아아 나야 나야""아아아 안녕하세여""요사이 바쁘네.. 2015. 11. 2.
쓸데없이 버닝하는 타입 의외로 하나에 잘 빠지는 타입인 나는 뭐랄까 한 가지 일, 음식, 드라마, 여자 등등에 빠지면 미친듯이 여기에 매어달리고 뭔가를 하다가 어느 순간 쉬쉬식 하고 바람이 빠지듯이 열정이 사라지만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애정이 식으면서 쿠울하게 돌아서는 그런 타입니다. 요사이 이렇게 버닝하고 있는 일은 바로 '교재 만들기'. '뭐냐?' 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게 의외로 무엇인가를 남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이것저것 자료들을 모으고 만들다 보면 쉽사리 본연의 목적을 상실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굳이 필요하지는 않은데,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쓸데없는 시간과 노력으로 슬라이드나 그림들을 만드는 그런 일들이 일어난다. 덕분에 지난 주말 발이 아파서 낑낑대면서도 이틀동안 쉬지 않고 소위 강의 자료들을 만들고 수정을 해댔.. 2014.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