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거나 들은 얘기46

간만에 예전 노래 하나 - 99 red ballons 어제 밤부터인가요. 갑자기 예전 노래들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왠지 듣고 있으니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 늙었나?- 연말이라 우울한가?- 요사이 노래가 영- 아닌가? 뭐 암튼 조금 있다가 음주를 위해 나가기 전에 예전 노래 하나 투척합니다.그러니까 이게 독일이 통일되기 전으로 기억되는 네나의 99개의 붉은 풍선입니다. 저는 이만 나가봅니다요. 2017. 12. 22.
항공 독서기 - 스파이 작가: 파올로 코엘료 출판사 : 문학동네읽은 날 : 2017.3.19항공편: 호치민-하노이 VN258 40F 지난 한국 출장 때 구입한 스파이라는 책을 들고 하노이 출장 길을 나섰다. 2시간의 비행을 고려해도 너무 얇은 책이다. 예의 우리나라의 책 그러니까 미색의 종이에 하드보드에 큰 폰트에 외피에 다시 띄지까지 있는 그런 설정이다. 지난 번에 읽었던 연금술사를 기대하면서 책장을 펼쳤다. 이야기는 여간첩이라고 알려진 마티하리에 대한 것. 간첩이라면 본능적으로 민감하게 교육받은 세대로서 좋아하는 주제는 아니지만 뭐 작가의 이름을 믿고 읽어나갔다. 책은 마타하리를 억압받는 여성적인 측면과 세계대전을 겪는 불합리한 혹은 야만적인 사회를 사는 인간으로서의 마타하리를 메마른 감정과 이성적인 필체로 다루고 있다. .. 2017. 5. 3.
항공 독서기 - 둔황의 사랑 책제목 : 둔황의 사랑작가 : 윤후명출판사 : 은행나무가격 : 15000원 (할인 없이 현찰구입)구입일 : 2017.1.13.읽은 날 : 2017.4.25-26비행편 : 호치민-하노이 (VN248), 하노이-호치민 (VN239) 으음...개인적으로 윤후명이라는 작가를 모릅니다.왜 이런 식으로 글을 시작하냐면....제게 있어서 이 소설은 지독히도 재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내가 작가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더라면 '아아, 이 사람이 이렇게 표현을...'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서 나름 재미있게 읽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지난 번 한국 방문했을 적에 그냥 제목이 좋아서 집어든 소설이니 만큼 단순하게 내 눈앞에 놓여진 소설을 읽은 결과만을 놓고 보면 이 소설은 "지독히도 재미가 없습니다." 뭐랄까 신변잡기적인.. 2017. 4. 28.
죠지 마이클 RIP 크리스마스에 죠지 마이클이 5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를 접했다.아, 올 해는 유난히 아쉬운 죽음들이 많은 해가 된 것 같다. 처음에 왬(Wham)이라는 그룹으로 데뷰했을 때 Wake Me Up Before You Go Go로 처음 접했던 기억이 난다.당시는 팝에 완전히 빠져있을 때라서 매달 잡지를 사고, 카세트 테이프나 맘에 드는 가수들이라면 LP를 사서 모으던 시절이다. (아아- 나이가 도데체 -_-;;;;) 그러던 중 나온 노래가 바로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라는 노래.개인적으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45 rpm 짜리 LP를 구입한 이유였다.그러니까 당시 대부분의 LP는 33 rpm짜리였고, 한국에는 싱글음반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에 떠억하니 2곡만 수록된 45 rpm .. 2016. 12. 27.
스콜피온즈의 홀리데이 울 회사 옆에는 호치민시 청소년 문화회관이 있습니다.주말이 되면 이 곳은 콘서트장으로 종종 변하곤 합니다.덕분에 금요일에 출근을 하면 아침부터 음향기기 설치, 리허설 등등이 일어나곤 합니다. 오늘도 출근을 했더니 아침부터 뭔가 음향시설들을 설치하고 점검을 하는군요.보통은 베트남 가요나 공산주의적인 행진곡들이 나오는도 오늘은.... 지지잉~ 하면서 묵직한 전자기타음이 창문을 울립니다. 아마도,오늘 공연은 락큰롤이 되는 듯 싶습니다.장르의 특성상 사운드는 점점 커지기 시작했고 결국스콜피온즈의 홀리데이에 이르러서 최고조에 다다릅니다.리허설인 것 같은데 참으로 열심히도 부르고 연주를 하는군요. 문제는.뭔가 첫번째 리허설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예의 다시 그 전자기타의 리드가 시작되면서 "Let me take y.. 2016. 11. 18.
베트남 음악 이야기 우리나라도 가요 순위 프로그램 등에 보면 아이돌들이 1등을 차지하고 주로 티비에도 많이 나오고 하지만 택시라도 타면 기사 아저씨들의 취향은 이와는 사뭇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베트남도 마찬가지로 요사이 한국이나 외국 음악에 영향을 받아 뭐랄가 세계 추세에 발을 맞춘 음악들이 인기가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 택시를 타거나 직원들과 노래방을 가보면 실제로 불려지고 들려지는 노래는 뭐랄까 베트남 전통적이랄까 우리로 지면 트로트 같은 음악을 선호합니다. 대부분 슬픈 가사로 사랑의 아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등등을 노래한 것이 많은데, 그닥 어렵지 않은 선율이라서 노래방 자막을 보면 대충 응음음 하면서 따라할 수 있습니다.뭐랄까 단순하고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가 사람들의 마음을 더 잘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2016. 10. 4.
베트남 추석 노래 하나 사무실이 꼭 절간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조용한 절에 있어본적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일종의 표현방식이죠) 네네,추석을 맞이해서 베트남 직원들을 일찍 퇴근시킨 까닭이죠. 착한 김부장은 혹시나 모를 일을 대비해서 (도데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_-;;;) 근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쭝투 그러니까 추석은 호치민 주석의 권고(?)에 따라 기존의 중국식을 따르던 명절에서 '아이들'을 위한 날의 성격으로 바뀌었습니다.그러니까 "쭝투(추석)에는 뭘해?" 라고 물으면 베트남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선물도 주고 여러 색의 등을 들고 저녁에 길로 나서고..." 등등의 아이들 중심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무실에 아무도 없고 해서 음악을 듣다가 베트남 추석 노래 하나를 소개합니다.바로 추석의 등불(Ruoc Den Tr.. 2016. 9. 15.
항공독서기 -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아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아Freya and the Myth Machine 왠지 한국 제목이 더 신선한 듯한 이 책은 코엑스에 있는 영풍문고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작가는 매튜 로렌스 (Matthew Laurence)라는 사람이고, 아작이라는 출판사에서 한국판이 발행되었네요. 출판사 작명 센스가... 뭔가 종교적인 이유라도 있는 건가요? 네네, 이 책을 산 이유는 한국에 들어올 때 보던 책을 얼추 다 읽어서 인천-호치민 구간에서 새로운 책이 필요했기 때문이죠.개인적인 비행기 안에서 읽는 책들 선정 기준에 따라 너무 무겁지 않은 그런 녀석 이었습니다.표지를 보면 단숨에 무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져. 뭐 이런 이유로 구입을 -_-;;;; 가격은 14,800원. 흐음. 우리나라 책들도 외국과 비슷하군요.우.. 2016. 7. 24.
간만에 노래 하나 즐감하세요. 가끔은 조용한 노래가 좋지요. 2016.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