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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사이공/음식154

호치민시에 오래된 채식전문 식당 - Tin Nghia (2018.2 업데이트)이 집이 지금은 없습니다.그러니까 지하철 공사로 인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 것인지 그냥 폐업한 것인지 얼마 전에 지나가면서 봤더니 없네요..다시 생기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 베트남도 예로부터 불교가 전파된 관계로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한 일년에 한 두 번씩은 부모님들을 생각하면서 채식만 하는 그런 기간도 있어서나름 채식만을 제공하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요사이 흄(Hum, 주소: 2 Thi Sach, District 1)과 같은 채식주의 식당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나름 전통이 있는 채식주의 식당 하나를 소개합니다.얼마전에 채식주이자인 양넘을 따라서 갔었는데 나름 맛이 괜찮았습니다.녀석의 이야기로는 .. 2017. 3. 23.
사연이 있는 베트남 호치민시 쌀국수 집 퍼 빈(Pho Binh) 쌀국수의 한 종류인 퍼(Pho)는 하노이에서 태어났지만 베트남 전국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호치민에도 나름 유명한 맛집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뭐랄까 다른 의미에서 유명한 베트남 호치민의 쌀국수집을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퍼 빈 (Pho Binh)이라는 곳입니다.가게 이름은 '평화의 쌀국수'라는 뜻이죠. 주소 : 7 Ly Chinh Thang Street, District 3, Ho Chi Minh City전화 : +84 (8) 3848 3775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맛 때문이라기 보다는 (맛은 개인적인 평가로 평범합니다. MSG도 많이 -_-;;;;)이 곳이 월남전 당시 베트콩의 단위조직 중 하나였던 F100의 기지였기 때문입니다.1960년대 이 집은 수많은 작전을 지휘했던 곳으로 북베트남으로부터 무기.. 2017. 3. 3.
베트남 스타일 소스 소개 베트남 음식을 시키면 음식이 나올 때마다 다양한 종류의 소스가 나옵니다.기본적으로 느억 맘 즉 베트남식 액젓을 이용한 소스들이 많은데 오늘은 이 중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고추가 들어간 느억맘 소스 (Nước mắm sả ớt) 재료:+ 레몬글라스 썬 것 2 큰술 + 생강 얇게 채썬 것 1 작은술 + 마늘 다진 것 1 큰 술 + 느억맘 1.5 큰 술 + 설탕 2 큰 술 + 따뜻 한 물 1.5 큰 술+ 레몬쥬스 1.5 큰 술 혹은 몇조각의 레몬을 짜서 넣는다 + 라임 잎사귀 1 1개 만드는 법 : 액젓과 설탕을 먼저 섞어서 녹인다. 그리고 물, 레몬쥬스 등을 여기에 첨가해서 잘 섞어주고 (이 때 간을 본다). 그리고 나머지 재료들을 다 넣으면 된다. 녹색의 매운 소스 (Muối ớt xanh) 재료:+ 입.. 2017. 3. 2.
간단하지만 의외로 쓸모가 많은 베트남 마늘 절임 베트남 여행을 다니시면서 쌀국수 (퍼, Pho)를 먹을 기회가 꼭 있을 겁니다. 특히나 하노이 (호치민이라면 하노이 스타일을 파는 퍼 가계)에서 퍼를 먹을 때 옆에 곁들여지는 소스와 채소 중에 빠지지 않는 녀석이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은 얇게 저민 마늘 절임입니다. 이 녀석은 뭐랄가 고급스러운 음식점 보다는 길거리에서 쉽게 들어가는 쌀국숙 가게나 볶음밥 가게에서 볼 수 있는 녀석입니다. 네네, 하노이에서 쌀국수를 먹었는데 녀석을 보지 못했다고 하시면 관광객 전용 식당에서 드셨을 가능성이.... 하노이 스타일 쌀국수는 대충 이것저것 미리 다 들어가서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에 이 녀석을 얹어서 먹어줍니다. 볶음밥에도 올려서 먹을 수 있죠. 뭐, 맛은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매콤 새콤하게 절여진 마늘 맛입니.. 2017. 1. 17.
하노이 음식 어디까지 먹어봤니? (2) 두번째 포스팅입니다.뭐랄가 포스팅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친구녀석이 보내준 리스트는 뭐랄까 '하노이 기원 음식'이라기 보다는 요사이 하노이에서 잘나가는 음식 정도로 보입니다. 으음 -_-a 암튼 면들이 끝나고 이제 스프로 들어갑니다. 26. 섭 꾸아 가 (Súp cua gà, 게살/ 닭고기 스프) 비싼 음식점에 전채로 나오는 요리져. 베트남 스프는 중국스타일로 걸죽하게 나옵니다. 27. 섭 루온 (Súp lươn, 장어 스프) 대충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섭 이 베트남 말로 스푸라는 것을 아셨을듯. 28. 쏘이 파떼 (Xôi pate, 파떼가 들어간 찹쌀밥)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의 영향으로 파떼 그러니까 간 페이스트를 먹습니다. 반 미에도 들어가져.이 파떼가 들어간 찹쌀밥입니다. 29. 쏘이 팃 코 또 (X.. 2016. 12. 28.
하노이 음식 어디까지 먹어봤니? (1) 예전 포스팅에 '사이공 음식 어디까지 먹어봤니?' 라고 해서 사이공 그러니까 호치민시에서 요사이 잘나가는 음식들을 소개했더랬습니다.그러던 와중에 하노이에 살고 있는 친구녀석이 "훗- 호치민 음식 따위야 하노이에 비교할 수 없어" 라는 소리를 들어서 녀석에게 하노이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했습니다.그러자 녀석은 (아마도 베트남 비서를 시켰을 수도 있겠지만) 미친듯이 자료를 조사해서 보내줬다져. 문제는,녀석은 하노이에 미친 하노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녀석이라서 보내준 음식들 중 일부는 '이게 하노이 음식이 맞아?' 하는 느낌이 나는 것들이 있다는 겁니다.그러니까 녀석에게는 하노이 음식이야 말로 베트남 음식의 정점이라는 것인데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택도 안되는 얘기져.촌스런 하노이에 살더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이.. 2016. 12. 28.
베트남 나물 하나 소개 개인적으로 나물을 된장에 무쳐먹는 것을 좋아합니다.그러나외국에 살다가 보면 우리나라에 나물에 해당되는 식물을 찾기가 그리 녹녹하지는 않죠.기껏해야 시금치나 무쳐먹는데 이건 된장에 무치기도 그렇고 외국산 시금치는 차라리 굴소스에 살짝 볶아먹는 것이 훨-씬 맛있습니다. 이러던 와중에 어느날 교회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네네, 저희 교회는 주일 예배후에 점심을 준답니다) 꼭 우리나라 비름나물 같은 맛이 나는 녀석이 있었습니다. 싹싹 먹어치우고는 바로 권사님께 갔죠. "아아, 권사님 오늘 그 나물무침 넘 맛있었어여""역시 음식을 먹을 줄 안다니까""도데체 그게 뭔가염. 집에서 꼭 해먹고 싶어여" 이렇게 해서 알아낸 야채가 오늘 소개드리는 라우 덴 껌(rau den com)이라는 녀석입니다.가격도 저렴하죠. 수.. 2016. 11. 5.
베트남 케이크 - 반 피아 (bánh pía) 가끔 수퍼에서 사다먹는 베트남 간식으로 반 피아(bánh pía)라는 녀석이 있습니다.오늘도 수퍼에서 장을 보다가 녀석을 하나 집어들었습니다.그런 의미에서 한 번 소개를 드립니다. 일단 위키피디아를 뒤져봤더니 녀석은 베트남 속짱(Soc Trang, 베트남 남부 메콩강 지역) 지방의 명물로 중국 남부지방에서 만들어지던 일종의 빵을 베트남식으로 다시 재해석한 그런 녀석이라고 하네요.주 재료로는 밀가루, 두리안, 계란 (노른자가 안에 들어가 있죠) 등이 있고, 예전부터 생산자를 확인하기 위해 빵의 표면에 붉은 색으로 일종의 인장을 찍어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오늘 구입한 녀석은 푹안(Phuc An, 福安)이라는 회사의 제품입니다.이 회사 제품은 뭐랄까 제품마다 번호가 찍혀있습니다. 그러니까 번호가 높을 수록 가.. 2016. 10. 22.
호치민에서 맛보는 크래프트 비어 요사이 시도 때도 없이 비가 옵니다.아까 오후에도 미친듯이 뿌리더니 지금도 불빛이 그러니까 천둥이 번쩍거리면서 "앞으로 엄청나게 쏟아부을 것임이야" 라고 미리 경고를 하는군요. 암튼, 이런 이유로 인해서 밤마실 그러니까 시내를 걸어다니다가 맘에 드는 바에 앉아서 맥주를 홀짝거리는 그런 행위를 거의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네, 저는 개인적으로 차타고 술집들을 이동하는 행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오늘도 비를 피해 집에와서 바나나를 먹고 있는데 친구녀석이 채팅을 걸어왔습니다.결국 녀석 이야기의 주제는 - 요사이 한국에서 크래프트 비어에 빠졌다- 너는 우울한 베트남에 살고 있으니 타이거 맥주나 바바바(333) 맥주나 마시고 있겠지- 빨리 선진국으로 돌아오렴 뭐 이 정도였습니다. 귀찮아서 녀석에게 말을 .. 2016.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