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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요사이 포스팅이 뜸한 이유

by mmgoon 2017. 2. 21.




블로그에 들어와서 보니 요사이 포스팅이 적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왜일가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물론 낼모레 사장님이 도무지 올 이유라고는 없는데 관광인가? 오시는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포켓몬고와 데본싱크입니다.






일단 포켓몬고는 베트남에서 한바탕 바람이 불고 지나간 시점이지만 

우리나라에서 포켓몬고가 시작되면서 다시 앱을 설치하고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나서 매일 일상이


- 아침에 일어나서 포켓스톱에서 모닝 충전 (우리 아파트에 2개 있답니다)

- 출근하면서 충전 및 간단 사냥 (울 아파트 옆 은행에도 포켓스톱이 2개. 후훗-)

- 근무 (근무중에는 사냥을 못합니다. 네네, 울 사무실에는 포켓몬이 거의 없져. 흑흑)

- 퇴근 후 저녁식사

- 야간 사냥 (보통 2시간 정도)

- 취침


뭐 이런 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간만에 하루에 1만보 이상을 걸어다니다 보니 집으로 돌아와서 맥주 한 캔 하면 바로 잠이 솔솔 옵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데본씽크(DevonThink) 입니다.

녀석은 맥에서 아주 유명한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입니다.

얼마전에 세일을 하기에 낼큼 구입을 했고, 

이 녀석을 사용하기 위해서 화이트맥북을 업그레이드 했지요 (포스팅)

여기에다가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방을 청소해서 뭐랄까 누가봐도 컴퓨터 책상같이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식탁에서 하던 컴퓨팅을 이제는 책상을 하나 사서 거기에 설치했다는 말이죠 -_-;;;)


막상 이렇게 만들고 나니까 쓸데없는 일에 초집중을 하는 스타일인지라 

그 동안 외장하드 여기저기에 모아두었던 글들, 스크랩, 서류, 자료 등등을 미친듯이 데본씽크를 써서 정리하고, 인덱싱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막상 하다가 보니 시간도 걸리고, 내름 쾌감(??)도 있고 해서 포켓몬고를 하지 않는 모든 시간 특히 주말의 대부분을 여기에 매달려서 뭐랄까 그 동안 왠지 방탕하게 살아온듯한 인생을 이번에는 제대로 한 번 정리를 해보자 하는 그런 쓸데없는 마음으로 다리가 저려오고 목이 아플 때까지 식사를 주문해가면서 (네네. 음식을 만들 시간따윈 아까운 것이죠) 인생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 정리가 다 끝나고 나면 키워드를 사사삭 치면 필요한 자료가 타악하고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물론 지금 가지고 있는 12개의 외장하드들을 다 정리한다는 가정하에서 말입니다. -_-;;;;


뭐 이런 이유로 평상시의 삶의 패턴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덕분에 음주가 많이 줄었다는 장점도 있지만

불규칙한 수면과 배달음식에 매달린다는 단점도 있네요.


오늘 저녁에는 조금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사냥이 수월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