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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포켓몬과 함께하는 발렌타인데이는

by mmgoon 2017. 2. 14.

요사이 저녁에 산책을 나갈 때마다 포켓몬을 잡고 있습니다.

네, 뭐,

그냥 산책하고 돌아다니는 것보다 포켓몬스터들을 잡고 있노라면 그냥 산책을 하는 것보다 생산적인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요 -_-;;;


이런 와중(?)에 며칠전에 알림이 하나 뜹니다.


'짜잔,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해서 이런저런 그리고 이렇고 저렇고 한 행사가 열립니다. 

그리고 핑크핑크한 포켓몬들이 많이 나올거에염'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죠.


그래서 생각하기론 당분간 산책을 할 때 아래같은 녀석들이 주로 나올 것이라 했었죠.


그니까 삐삐같은 녀석이라든지,






푸린같은 녀석들이 귀엽귀엽하게 나오는 그런 상황을 예상했죠.




'흠, 당분간은 귀염하고 핑키한 녀석들이 주를 이루겠군'


하면서 요 며칠 돌아다닌 결과는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그러니까 핑크색의 포켓몬들이 많은 것 (실질적으로 나오는 녀석들의 80% 이상이져) 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삐삐나 푸린을 예상했었지만 현실은...



이런 야돈들이 주로 모여있고,







성격있어보이는 아라리들이 버글거리고 있습니다.






뭐랄까 포켓몬고를 만든 회사는 아름답고 큐트한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를 생각했겠지만, 

이게 버그인지 그넘의 회사가 베트남에 전혀 무심한 것인지,

적어도 제가 사는 호치민시는 멍청하거나 성격있어보이는 포켓몬들이 넘나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너무 많이 나온다고 짜증내던 크랩 녀석도 그리워지는 수준입니다.




Do you miss me?




오늘도 퇴근하고 대충 국수나 끓여먹고 사냥을 나서려고 주변을 돌아보니 온통 상한 계란 녀석들 뿐이네요.


아아,

누군가 관계자 계시면 포켓몬고 회사에다


'당신들 발렌타인데이 이벤트가 뭔가 잘못되고 있다'


라고 전해주세요.

네네,

뭐, 

특별할 것 없는 사람들의 발렌타인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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