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베트남 연휴 돌입!!!

by mmgoon 2014. 8. 29.




점심 먹고 왔더니 한 아줌마가 인사를 합니다.


"훗훗 저는 먼저 갑니다. 연휴 잘 보내세염"


그리고 뒤를 이어 봄양도


"연휴를 맞이해서 고향에 돌아갑니다. 연휴 잘 보내세여"


하는 식으로 하나 둘 월차와 반차를 내고 사무실을 빠져나가기 시작하네요.


그렇죠. 베트남에 올 해 마지막 연휴가 시작된 것입니다.

휴일이 거의 없는 베트남에 연휴라고는 설날 연휴, 승전기념일-노동절로 이어지는 연휴 그리고 이 건국일-8월 혁명 기념일로 이어지는 연휴 세 번이 전부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베트남 노동부에서는 각 회사에 


'비록 10월 2일만 노는 날이지만 웬만하면 10월 1일도 놀게 하시지'


하는 식의 공문을 발송을 했고, 오늘 저녁부터 화요일까지 이어지는 연휴가 시작된 것입니다.

덕분에 베트남 관광지들은 엄청난 손님들이 몰렸고, 고향으로 가는 길은 평소에도 막히지만 더욱 교통체증이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이유로 어디론가 떠나볼까 생각도 했지만 돈도 없고 (흑흑-) 베트남에서 어딜 가든 사람들이 버글거릴 것으로 생각되서 걍- 사무실에서 빈둥거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어짜피 월요일에 평소처럼 출근하면 내일과 모레는 그냥 평범한 주말인셈이니까요.


월요일은 모든 베트남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을테니 한 줌 한국 직원들만의 세상이 되겠군요.

주말에 스콘이나 구워서 가져올까 생각중입니다.


암튼, 베트남은 연휴에 돌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