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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여자들의 변신은 무서워

by mmgoon 2006. 10. 2.


토요일에 운동을 갔다가 돌아와서 밥을 먹으려니 영 입맛이 없더군요.

게다가 이번주에 (아아- 오늘이군여) 어무이가 오시기 때문에 술마실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아서 (참고로 어무이는 권사님 T_T) 

저녁도 먹고 술도 마실 수 있는 바에 놀러갔었습니다.


"헬로우~"

"하이, 나 이거저거 하고 맥주"

"알았어염"


저녁먹고 맥주를 기울이면서 축구를 보는데, 아는 여자스탭이 흠흠 거리면서 오더군요.


"흠흠. 나 스투디오에 갔었다구여"

"스투디오? 뭐하러?"

"아우 바보. 사진 찍으러 간거죠. 당연히"

"아아-"


베트남 여자애들은 이상하게 스투디오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뭐 100%는 아니더라도...

우리 비서중에서도 약간 활달한 인간들은 스투디오 가서 이뿐척하고 사진을 찍고는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래? 글면 함 봐봐"

"여기여기"

"허억-"


정말로 화장의 힘이라는 것은 그리고 헤어디자인이라는 것은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닳았습니다.

도무지 이 사진에 있는 인간이 내 앞에 떠억 버티고 있는 이 인간과 같은 존재임을 전/혀/ 인지할 수 없더군요. 

하기사 나는 헤어스타일 바뀌면 사람을 못알아보는군 -_-;;;


암튼

신나게 구경하고 놀다가 한 장 뺏어가지고 돌아왔습니다.




혹시나 호치민에서 왠 바에 갔는데 이 녀석을 발견하면 댓글달아주세요.

맞추시면 푸짐한 상품을....

힌트는... 절대로 이렇게 안생긴 녀석을 찾으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