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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

추운 주말의 쌀국수

by mmgoon 2021. 1. 9.

 

 

 

어제 회사에서 집으로 오는 길은 꽤나 추웠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도 버스에서 내려 편이점에서 먹을 것을 사서 집에 오는 길도 말이죠.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기가지니에게 온도를 묻자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합니다.

 

"아아 지금 영하 19도입니다. 열라 춥다고요"

 

창밖에는 해가 반짝하는데 아마도 온도는 그렇지 못한가 봅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에 이발을 예약했기에 대충 씻고 두터운 옷을 입고 길을 나섰습니다.

 

'어헉-'

 

기가지니가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네요.

 

게다가 내가 다니는 미용실 실장님은 추위에 강하신지 제가 들어가자 그제서야 온풍기를 켜시네요.

사각사각 소리를 듣다가 머리 정리를 마치고 추운 거리로 나섰습니다.

 

얼마 전에 아는 분으로부터 쌀국수가 맛있다는 얘기를 들은 미분당이라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미분당 연신내점

서울 은평구 연서로 211-2 1층 (갈현동 460-3)

place.map.kakao.com

 

 

혼자 쌀국수 먹기 좋은 분위기에서 따뜻하고 향긋한 국물을 추운 날 마시니 너무 좋네요.
핫소스와 해선장소스에 고기를 찍어먹는 것도 좋고요.
물론 베트남에서 먹던 국물에 비해서는 담백하지만 추운 서울의 한쪽 구석에서 먹기에 충분한 기쁨이었습니다.

그렇게 머리를 깍고, 쌀국수를 먹고 추운 거리를 걸어 집으로 돌아오자 집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네네, 오늘 하루는 집에서 꼼짝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렇게 추운 날이 지나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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