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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사이공/베트남 정보

베트남 향을 만드는 마을

by mmgoon 2020. 1. 14.



베트남 사진들을 검색하다가 보면 위의 사진과 같은 사진들을 발견합니다.

이렇게 화려한 색의 물건은 바로 베트남식 향을 건조시키는 모습입니다.


베트남에 살 적에 이런 사진을 한 번 찍어보고 싶었는데, 결국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전통적으로 베트남 향을 만드는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한 번 소개해봅니다.


일단 베트남에서 향을 만드는 마을들을 나름 있지만 이 중에 유명하고 관광객들이 찾아가기 쉬운 마을은 베트남 중부 도시 후에(Huế)에

투이 쑤안(Thủy Xuân) 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후에를 구경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뚜득왕릉(랑뚜득, Lăng Tự Đức) 근처 마을입니다.

후에 중심부에서 7km 정도 떨어진 이 마을은 700여년 전부터 향을 만들어왔다고 합니다.

요사이는 관광지로서 역할이 많아져서 아름다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이 마을에서 향을 만들게 된 연유는 앞서 말했듯이 뚜득왕릉을 비롯해서 응웬(Nguyen)왕조의 왕릉들이 주변에 있어서,

참배객들이 향을 올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베트남에서 향은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데, 베트남 사람들은 가정에서 조상의 제단, 사원과 절 등에서 많이 향을 사용합니다.

이 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실제로 향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수작업이라고 하지만 일부 손으로 돌리는 기계를 사용합니다.

네네, 21세기이니까요.





향을 만드는 과정은 오미자, 계피, 육두구, 정향, 팔각 등이 포함된 반죽을 만드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반죽을 대나무로 만든 막대기에 바르고 햇볓에 몇일간 말려줍니다.






그리고 물감에 이 대나무를 담궈서 물을 들입니다.



색을 잎힌 향을 다시 햇볓에 말려줍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색으로 물들인 향은 이렇게 장식처럼 놓아두면 멋진 그림이 됩니다.





네네, 원래 목적을 잊어서는 안되겠죠.


으음... 다음 번에 후에에 놀러가면 한 번 찾아가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