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로 완전한 보통의 것을 사랑한다.
보통의 연필을 위해서 온갓 팬시한 그림이 있는 연필보다 더 비싼 값을 치루고,
보통의 노트를 사기 위해서 여러곳의 문방구를 전전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 나에게 가장 큰 숙제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와인잔이었다.
그 왜 perfectly normal한 와인잔이라는 게 있는데 (writings에 와인 마시는 법에 있는 것 같은)
실제로 주변에는 크리스탈 장식이라든가 목이 짧다던가 굵다던가 하는 그런 변형이 가미된 그런 녀석들 밖에 없었다.
결국 베트남에 있는 내내 온더락 잔에다가 와인을 마시는 상황에 이르렀는데...
이번 말레이지아 교육동안 심심해서 쇼핑센터를 찾았다가 (아닙니다. 주방기구 보러 갔었다져 -_-;;)
정말로 perfectly normal한 와인잔을 게다가 20% 세일 가격으로 만났습니다.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결국 와인잔과 함께 옆에 70% 세일을하던 커피잔세트를 (왜?왜?) 사서 가져왔습니다.
아아 넘 기쁘다는 거죠.
왜 normal한 것들을 구하는게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다가 사회가 이렇게 되었는지 (이건 아닌 것같군요 -_-;;;)
'사는 이야기 > 사이공데일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을 찍지 않고 지내는 요즈음 얘기 (0) | 2005.08.18 |
---|---|
안다구 폭풍이 온다는 정도는 말이야 (0) | 2005.08.17 |
나를 못믿나? (0) | 2005.08.10 |
교육보고 (0) | 2005.08.08 |
인도에서 난 사고 얘기 - 역시나 3D 직종인가... (0) | 2005.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