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652)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장 다녀왔습니다 이번주부터 하루에 4시간씩 가정부가 옵니다.이름은 늉인데 애엄마이고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시는 분입니다.그러니까 린어이와는 완전히 다른 프로페셔널 가정부인 셈이지요.그래서 알아서 척척 저녁도 지어주는데 아아- 예술같은 맛이군요.늉사마 반자이~ 회사에 있는데 늉사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저기여 미스터 김.""넹?""도데체 냉장고와 찬장에 먹을 것이라곤 하나도 없는데 뭘로 저녁을 한다죠?" 해서 간만에 시장을 좌아악 돌아서 이거저거 잔뜩 구입을 했습니다.늉사마가 알아서 잘 요리해줄 것을 믿으면서 언젠가 베트남 사는 즐거움 중에 하나가 늘 항상 싱싱하고 아주 다양한 과일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썼는데,이번에도 나가서 위 사진에 있는 과일들과 수박을 몇개 사가지고 왔습니다. 멍은 담백해서 술안주로 좋고망고는.. 새로운 기사아저씨와 메이드 그러니까 이제까지의 삶은 흥아저씨와 린어이의 조합으로 인생이 이어져 왔었다.그러다가 린이 어느날 와서 "아저씨. 저 취직했어염" 하길래"잘되었네" 했더니"그래서 낼부터 안나와여" 해서 남은 월급과 보너스를 계산해주고, 그간 별로 도움도 안돼었고 깨먹은 컵과 접시들이 수두룩하며, 박살낸 커피포트와 청소기도 있지만서도, 글고 끝까지 스페셜 판쮸들을 일반 빤쮸들과 구별해서 빨아주지도 않았지만웃는 얼굴로 바이바이를 했었다. 그리고 몇개월이 지난 다음 흥아저씨가 "눈도 안보이고 자식문제도 있고해서..." 하길래"걱정이 많으시겠네요" 했더니"그래서 다음주부터 안나와요" 해서 역시나 남은 월급에 보너스를 더해서주고,그간 난폭한 운전으로 더이상 사람들이 내 차를 안탄다고 선언도 했고, 몇번인가 사고로 차가 쭈글거리게 .. 축 문 남 모이~ 새해 복들 많이 받으세요 제귈 1월2일 베트남은 공휴일이라서 다 노는데 한국직원들은 나와서 일하고 있습니다. 흑흑- 물론 이것이 6/25를 딛고 일어선 70년대 울 나라의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겠지만서도요. 아아- 옥이랑 탕녀석은 다른 베트남 직원들과 같이 지금쯤 다낭이라든지 후에라든지 호이안이라든지 하면서 놀러다닌단 말입니다. 말이져 제가 녀석들보다 상급자인데 흑흑- 아아 분해- 비나와버려라.... 했는데 너무나 맑은 날이군여. T_T 현실과 이상은 역시나 멀다 한국에서 이거저거 음악시디를 신나게 사댔다.큰 시디가게에 들려서 '오오' 라든가 '흐음' 하면서 이거저거 시디를 살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구입을 했고, 당근 베트남에서 와서 들어줄 생각으로 마음이 부풀었다. 그/러/나/솔직히 말한자면 여기생활은 이상과 멀어서 도무지 음악을 들을 시간이 없는 그런 상황인 것이다.이제는 출퇴근도 걸어서 7분이니까 게다가 이동네 눈을 똑바로 뜨지 않으면 바로 사고가 나는 환경이라서 또 판다군을 꺼내서 이어폰을 끼고 걸으면 오토바이타고 지나가다가 나꿔챔을 당하는 환경인 까닭으로 출퇴근시 음악은 포기. 그렇다고 회사에서 게다가 울회사처럼 열라 딱딱한 회사에서 음악이란 걸 듣는 것은 '지가요. 아에 일 포기했슴돠' 라고 말하는 것이랑 같은 까닭에 포기. 역시나 아직도 소위 .. 크리스마스에 어딜 다녀왔냐고? 오늘 친구녀석과 채팅을 했는데 녀석이 집요하게 "크리스마스에 어디 다녀왔냐?" 고 물어댔다. 또 비서인 옥이도 슬슬 뭘했냐는 식의 압력을 넣고,주변인간들이 내가 어디서 뭘했는가 하는 정보를 수집해대느라고 여념이 없다. 솔직히 베트남와서 나의 행선지를 알리지 않고 없어진게 이번이 처음이며 그 시간이 총 72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미성년도 아닌데 이걸 일일히 보고해야하나? 흠, 비밀은 비밀일 뿐이다흠흠흠 대한항공 승무원들 만세이~ 이건 좀 지난 얘기인데, 이번달 초에 한국에 다녀올 때 생각했던 일이다. 아마도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들어오는 비행기 안에서의 일인데, 한 남작 스투어디스를 부르더니 기내식에 비빔밥이 없다고 컴플레인을 해댔다.뭐 간단한 컴플레인이야 '그럴 수 있지' 하겠지만 마치 애인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식의 강한 어필을 해대는 것이었다.물론 승무원은 공손하게 그리고 아주 길게 사과를 했다. 솔직히 우리나라 승무원들 굉장히 친절하고, 서비스의 질 또한 높다.이번에 대한항공을 간만에 타봤는데, 다른 항공사에 비해서 절대로 뒤지지 않고 대부분의 경우 나은 서비스를 보여줬다. 지금까지 직업이 직업인지라 동남아에 있는 거의 모든 항공을 타봤다.제일 좋아하는 싱가폴 에어라인으로부터, 타이, 가루다, 말레이지아, 물론 베트남항공, .. 양신부이베~ Merry Christmas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즐거운 성탄을 바랍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는 지금으로부터 약 30분후에 신나는 크리스마스 여행을 떠납니다. 장소도 비밀이이 이제부터 모든 연락 이메일이나 전화나 등등 완전히 끊습니다. 오로지 목적은 하나!!! 즐거운 크리스마스~~~ 너무나 바쁜 나날입니다 한국에서 일주일 교육으로 하노이에서 일주일 등등해서 그럭저럭 3주간 자리에 없었다지요.돌아오니까 일들이 거의 산더미 처럼 쌓여있네요. 문제는 대부분이 미리 답장을 했어야 하는 over due 숙제들이라는 겁니다. 덕분에 줄지에 '나아쁜 인간' 이 되어버리고 그거 뒷처리 하느라고 한국여행기니 하노이 여행기니 가서 찍은 사진이니 등등은.... 하아-먼 일 입니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주말인 관계로 잠까 쉴까 생각중입니다.처절하게 럭셔리럭셔리 분위기로 말이죠. 절대로 집구석에서 혼자 와인 마셔가면서 '노엘~ 노엘~' 할 생각은 없습니다. 아아- 지금생각해 봐도 우울하군요.암튼 절대 외로움이 없는 성탄!!! 기대해 주세요.에궁 회의 들어갑니다~ 설렁한 하노이 한국에서돌아오자 마자 바로 하노이에 올 일이 생겼네요. 지금은 하노이에 설렁한 날씨를 즐기고 있습니다. 도무지 맘대로 인터넷이 되는 곳이란 없군요. 흑흑- 암튼 다음주에나 돌아갈 예정입니다. 모두들 행복한 겨울을- 한국을 떠나는 날입니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오늘 밤에 다시 따뜻한 남쪽(?) 나라로 떠납니다. 일주일 동안 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군요. 흑흑- 이제 이마트 가서 속옷이랑 약품이랑 사고 어머님과 점심을 먹으면 바로 공항으로 갈 예정입니다. 여기서 기억나는 것은 추위와 (아아~) 음식들과 (아음~) 따뜻한 친구들과 일가 피붙이들 정도 군요. 이상하게 인터넷 강국에 와서 인터넷이라고는 오늘 처음 잡게 되었고, 사진은 쑥스러워서 (여기는 우리 조국. 관광객이 아니져 ^^;;) 얼마 찍지 못하고, 전화는 주로 베트남이랑 해서 그동안 인간관계의 이동상황을 여실하게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어떠냐고 물으신다면, 다시 일터로 떠난다는 한편으로는 쓰윽하고 답답한 마음도 있고 더이상 어머니의 굴레에서 허우적 거리지 않고 내 스타일로.. 성탄장식과 문맹요정 주말에 거의 골프를 치러 나간 시간을 제외하고는 집에서 빈둥거렸다.일요일날만해도 아침에 일어나서 티비를 보다가 길건너 있는 쌀국수집에서 아침을 먹고 집으로 와서 티비를 보며 빈둥거리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했다. 대문에 리스. 손수제작한 것. 후후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한 눈사람군과 고양이천사 성탄장식이 예상외로 많이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점심은 놓쳐버리고 바로 Chez Guido에 타이식 볶음밥과 러시안 샐러드를 주문해서 칠레 와인과 함께 저녁으로 먹고 다시 침대에 누워서 빈둥거리다가 잠이 들었다. 참으로 이상한 것은 이렇게 많은 시간동안 아주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판다군과 예의 나의 자랑 블투키보드군이 있었음에도 뭐랄까 솔직히 인터넷에 연결된 데스크탑도 있지.. 한국가서 할 일 정하기 다음주에 장장 2년만에 한국에 들어갑니다.덕분에 마음이 붕붕떠서 한국가서 할일들을 적으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일단은 가기 전에 선물들을 사고 두꺼운 옷을 사야할 것이고,가서는 곱창볶음에 소주 한잔을 준비하고친구들 만나고 일가피붙이들을 방문하고물론 어무이한테 애교도 떨고...(과연 -_-;;)시간 있으면 신촌에 있다는 그사람 카페에도 함 가보고 (영국에 있을때부터 가본다가본다 했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친구넘들에게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만... 허억- 이넘들이 아직까지 답장을 안보내고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혹시나 "뭐야? 이넘 아직 안죽었던 거야?" 라든가"제길 이제사 겨우 인생이 좀 안정적이 되었는데" 라든지"이 망할넘의 나라 어째서 녀석의 귀국을 허락하는거야" 하는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도 모르겠..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