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지난 얘기인데, 이번달 초에 한국에 다녀올 때 생각했던 일이다.
아마도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들어오는 비행기 안에서의 일인데, 한 남작 스투어디스를 부르더니 기내식에 비빔밥이 없다고 컴플레인을 해댔다.
뭐 간단한 컴플레인이야 '그럴 수 있지' 하겠지만 마치 애인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식의 강한 어필을 해대는 것이었다.
물론 승무원은 공손하게 그리고 아주 길게 사과를 했다.
솔직히 우리나라 승무원들 굉장히 친절하고, 서비스의 질 또한 높다.
이번에 대한항공을 간만에 타봤는데, 다른 항공사에 비해서 절대로 뒤지지 않고 대부분의 경우 나은 서비스를 보여줬다.
지금까지 직업이 직업인지라 동남아에 있는 거의 모든 항공을 타봤다.
제일 좋아하는 싱가폴 에어라인으로부터, 타이, 가루다, 말레이지아, 물론 베트남항공, JAL, ANA,
중국남방항공, 퍼시픽항공, 발칸에어, 아에로쁘로뜨 등등.
그리고 유럽에 살았던 까닭에 브리티쉬에어웨이, bmi, Ryan Air, KLM,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Lingunas,
알이딸리아, 이지젯, 마이트래블젯 등등 을 전전해봤다.
외국에서 특히나 유럽이나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본 사람은 알겠지만 참으로 우리나라 승무원들은 열라 친절한거다.
특히나 베트남 에어라인은 한달에도 몇번씩 타는 나로서는 늘 생글 웃어주는 미소와
아주 효율적인 음식배분부터 부르면 즉시 오는 서비스등등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에 (아시아나는 요사이 조금 떨어지는 경향이 -_-;;;)
높은 점수를 주는 편이다.
결론은....
예전에 생각한 건데 지금 떠올라서 올리는 얘기지만
우리나라 항공사 승무원 여러분 힘내세요
가끔 (솔직히 비싸니까) 국적항공기를 타면 자랑스럽습니다.
라고 얘기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어가 되면 무조건 개기는 아저씨들.
BA타고 영어로도 그렇게 조목조목 따져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암튼...
화이팅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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