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사이공/호치민 이야기 (71) 썸네일형 리스트형 호치민 핑크 성당 떤딘성당 (Nhà Thờ Tân Định) 호치민시 3군 하이바쭝 거리에 가면 핑크색 성당이 하나 있습니다. 나름 유명한 이 교회는 베트남 말로 냐 터 떤 딘(Nhà Thờ Tân Định)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이 교회는 사이공 그러니까 호치민시에서 가장 오래된 그리고 중요한 성당입니다. 오늘은 이 성당 이야기입니다. 떤딘성당(핑크성당) · 289 Hai Bà Trưng, Phường 8, Quận 3,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 · 천주교 성당 www.google.com 떤딘성당의 역사는 1874년 도나티앙 에베야르 (Donatien Éveillard, 1835-1883) 신부가 이곳에 가톨릭 선교부를 설립한 때부터 시작됩니다. 에비아르 신부는 당시 15,000피아(38,000프랑)를 들여 1876. 12월에.. 호치민 기차역인 사이공역의 역사 호치민시 기차역은 호치민시의 이전 이름인 사이공(Sài Gòn)을 따라서 사이공역(가사이공, Ga Sài Gòn)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위치가 뭔가 엉뚱하다는 생각이 들죠. 그러니까 약간 외진 느낌인 호치민 3군 호아흥(Hòa Hưng) 쪽에 있습니다. Ga Sài Gòn · Phường 10, District 3, Ho Chi Minh City, 베트남 ★★★★☆ · 기차역 www.google.com 전체적으로 베트남 기차역들이 그리 깨끗하거나 신형이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왠지 사이공역은 공산주의의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오늘은 이 사이공역의 역사 이야기를 합니다. 현재 위치에 있는 역은 사실 호치민시에 설치된 세번째 역입니다. 그러니까 사이공역 이라는 이름을 단 세번째 역사인 셈이죠. 맨 처믐으.. 호치민에서 붕타우 가던 소련제 수중익선 이야기 예전에 베트남 살적에 붕타우(Vũng Tàu) 출장을 자주 다녔습니다. 처음 붕타우 가던 말 호치민시 박당 (Bach Dang) 항구엘 갔더니 뭐랄까 80년대 우주적인 디자인의 배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지금은 붕타우 가는 배는 박당 항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이 배는 1990년 소련 (네 그렇습니다) 모르예(Morey) 조선소에서 만든 352형 수중익선입니다. 이 수중익선을 러시아 말로 보스코드(Voskhod), 베트남말로 따우 깐 암 (tàu cánh ngầm)이라고 합니다. 1995년 도입 초기부터 이 수중익선들은 하구와 연안에서 좋은 운항능력을 보여서 최소 21척이 베트남으로 인도되었고, 남부 베트남 이외에도 깟바(Cát Bà), 하이퐁(Hải Phòng) 등에서도 운영되었습니다. 한창때.. 사이공 오페라 하우스 개보수 소식 호치민시 관광을 할 때 꼭 들려보는 사이공 오페라 하우스 (공식 이름은 호치민시 시립극장, 냐 핫 탄 포 호치민, Nhà hát Thành phố Hồ Chí Min) 입니다. 이전에 이 오페라 하우스의 역사에 대한 포스팅도 했었습니다 (링크) - 주소 : 07 Công Trường Lam Sơn, Bến Nghé,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Vietnam 얼마 전에 뉴스를 보니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서 노후화된 오페라 하우스를 리노베이션 하는 계획을 승인했네요. 이 리노베이션에는 3370억동(18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정부측 발표를 보면 이번 수리는 이 시설의 건축적 가치를 보존하여 도시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욱 매력적인 목적지이자 중요한 축제 .. 호치민에 비싼 반미 가게 반미 후인화 (Bánh Mì Huynh Hoa) 호치민에는 수 많은 반미 (Bánh Mì, 베트남식 샌드위치) 가게들이 있습니다. 그럴사한 가게부터 길거리에서 아줌마가 만들어주는 가게까지 다양합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나름 가격이 있는 집입니다. 6만5000동 (3300원)부터 시작하니까 다른 반미에 비해서 가격이 있는 편이죠. 가게 이름은 반미 후인화 (Bánh Mì Huynh Hoa) 라는 곳으로 호치민 1군 푸동 로터리 근처입니다. - 주소 : 26 Đ. Lê Thị Riêng,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Vietnam (26 Le Thi Rieng Street, District 1, Ho Chi Minh City) 이 집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반미 크기 때문입니다. 보통 베트남에서 반미를 사먹으면 약간 작은 경향이 .. 베트남식 핫도그 이야기 어제 친구 녀석 하나가 회사를 그만둔다는 메일을 돌렸습니다. 덕분에 간만에 베트남에서 같이 일하던 녀석들과 채팅을 했다죠. 이런저런 이야기 중에 "야 요사이 호치민에서 핫도그가 뜨고 있어" "응? 미국식? 한국식?" "아아 완전 베트남식이라고 하하하" 라고 해서 인터넷을 찾아봤습니다. 그 결과 뭐랄까 핫도그의 베트남식 재해석을 만났습니다. 그렇습니다. 뭐랄까 어떠한 핫도그와도 비슷하지 않지만 핫도그라고 버젓이 베트남 스타일로 재해석을 해서 팔고 있는 녀석이죠. 애들에게 물어봤더니 맛은 나름 괜찮다고 입맛에 맞는다고 하네요. (참고로 양넘들입니다) 가격은 보면 대층 6천동 (300원)에서 1만동 (500원) 사이입니다. 메뉴를 살펴보면 위에서 부터 - 스페셜 치즈가 1만동 - 스페셜 믹스가 1만동 - 치즈.. 호치민시 지하철 소식 예전에 베트남 살적에 호치민시에 지하철을 놓겠다고 마구 공사를 했었습니다. 그야말로 시내 한 복판을 마구 파헤쳤다죠. "이거 언제 완공이 되는거야?" "아아 미스터킴 2018년이여" "그 말을 믿어?" "이번에는 일본 자금으로 짓는 거라서 어느 정도는" 라고 직원 친구가 이야기를 했지만, 다년간의 베트남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절대로 정부계획된 시간에는 지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죠. 베트남 정부계획은 고무판에 쓰여진 말이 있습니다. 결국, 제가 베트남을 떠날 때까지 공사는 계속되었고, 예상한대로 공사중단과 재개, 어디로 갔는지 모르는 투자비 등등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뭐 제가 걸어다니기 좋아하는 호치민시 거리들이 공사판이 된 것은 말할 것도 없지요. 그러다가 오늘 베트남 뉴스를 봤습니다 (출처).. 호치민 Tax에 있던 타일 근황 난생 처음으로 호치민에 갔을 때 회의 끝나고 저녁 먹기 전에 1-2시간 동안 길거리를 걸었습니다. 뭐 대충 이 때부터 이 도시가 마음에 들기 시작을 했죠. 그러다가 레로이 거리와 응웬후에 거리가 만나는 곳에 서 있던 베트남 국영 백화점인 딱스 (thương xá Tax)를 만났죠. 백화점이라고 부르기에는 소소한 가게들에서 러시아제 시계 등등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이 후 베트남에 살적에도 종종 가서 시계줄을 바꾼다거나 건전지 교체 등등을 했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왠지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전 포스팅에도 썼지만 약 5년전에 이 곳도 도시개발에 밀려서 철거를 했습니다. 철거 중에 백화점에 있던 타일 모자이크가 뭐랄까 나름 의미있는 것이라는 의견이 생겼고, 이걸 새로운 건물에 다시 설치한다고.. 호치민시 통금 실시 소식 오늘 기사를 봤더니 코로나 환자가 증가하면서 호치민시가 저녁 6시에서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통행금지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출처) 그 동안 이런저런 의심속에서 나름 잘 막아오던 코로나가 얼마 전부터 점점 환자가 늘어나더니 결국 이런 상황까지 왔네요. 하노이에서는 남쪽 지역에서 오는 비행편 등도 제한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던데, 코로나 상황은 남쪽이 더 않좋은듯 합니다. 더운 방에 앉아서 내리는 강한 비를 바라보다가 문득문득 호치민 생각이 나기도 하는데, 모쪼록 잘 코로나 상황을 극복했으면 합니다. 붕타우 원숭이와 베트남 친구들 요리 시작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베트남도 요사이 코로나가 문제로 인해서 뉴스를 보면 우울한 이야기들이 많네요. 그러던 중에 오늘 재미있어 보이는 베트남 소식 2가지가 있어서 전해드립니다. 일단, 붕타우 거리에 원숭이들이 출몰한다는 소식. (출처) 그러니까 사람들이 코로나 때문에 공원등에서 하는 운동이 줄어들자 산에 살던 원숭이들이 내려와서 서성거린다는 그런 이야기네요. 으음, 붕타우에 그렇게 많이 갔었는데, 원숭이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네요. 하기사 석유산업용 항구, 호텔, 바들만 서성였으니 야생동물을 볼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러니가 야생동물들을 먹기는 했지만 (네네 베트남 친구들이 몸에 좋다고 이거저거 먹였져)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지 못했죠. 으음, 원숭이 사진 찍으러 붕타우 한.. 호치민시 사진 한 장 베트남 뉴스를 보는데, 요사이 코로나로 인해 거리가 한산하다면서 사진 몇 장이 올라왔습니다. 그 중에 위에 사진이 눈에 들어오네요. 아, 성당이 공사중이구나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드는군요. 제가 있을 때 공사는 시작했지만 위의 사진처럼 비계목을 세우지는 않았었거든요. 예전에 런던에서 세인트 폴 성당 보수할 때에는 비계 바깥쪽으로 원래 성당의 사진이 인쇄되어 잇는 천을 둘렀었는데, 호치민시는 그대로 공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뭐 베트남 스타일이네요. 그리고 그 뒤로 예전에 일하던 건물이 보입니다. 뭐 멀쩡하게 서 있네요. 지금이라도 (비록 회사도 옮겼고 등등이지만) 내일부터 출근하라고 하면 다시 쓱쓱 제 자리를 찾아가서 업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저 길을 걸어서 더 가면 좋아하는 반쎄오집도 있.. 추위와 눈을 경험하고 호치민 기사를 읽어보니 회사에서 집으로 가려고 나오니 눈이 흩날립니다.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길에 더더욱 눈이 오더군요.그리고 기다리는 버스는 오지 않고 추위도 있고 해서 택시를 탔습니다.택시를 타고 막히고 느리게 달리면서 차창밖을 보니 계속 눈이 내립니다.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는데 회사에서 문자가 옵니다. "아아아 눈도 오고 춥고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창궐하니 왠만하면 집에서 근무하란 말이야!!!" 어두운 창밖을 보니 눈에 추위에 뭐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베트남 호치민에 대한 기사가 하나 보입니다 (기사) 내용인즉슨 '호치민시는 추위를 준비하고 있다 - 20도 아래까지 기온이 내려간다''아침 나절에 강추위가 와서 8-9일에는 기온이 20도 아래가 됩니다''다행히 낮이 되면 다시 기온이 올라서 31-33도 정도로 .. 이전 1 2 3 4 5 6 다음